지동원 뉴캐슬 이적설을 통해본 K리그의 경쟁력

Posted by Soccerplus
2011. 4. 29. 11:37 K리그 이야기


어제 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은 뉴캐슬이 리버풀로 이적한 앤디캐롤의 대체자로 지동원을 낙점하고 광양경기에 스카우터를 보내 지동원의 기량을 점검했다는 보도를 했습니다. 그리고 이에 대하여 구단측은 아무런 연락도 받지 못해 당혹스러운 마음을 보였지만 영국의 전통의 명문 뉴캐슬과 지동원의 연결고리가 어느정도는 있다는 추측을 해볼 수는 있을 것입니다. 지동원 선수의 EPL에서의 경쟁력을 말하고 싶은 것이 아니라 이제는 K리그도 해외스카우터들이 찾아오는 경쟁력있는 리그가 되었습니다.

이청용 빅리그 직행, 기성용의 뛰어난 활약, 모나코의 박주영 K리그의 위상 드높여


국가대표의 '쌍용' 이청용과 기성용선수는 이러한 한국축구와 K리그의 위상을 드높인 1등공신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청용선수는 그간의 K리그 EPL직행의 실패했던 대표팀선배들의 여러 사례와는 다르게 볼튼돌풍의 주역으로, 그리고 볼튼의 에이스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빅클럽의 관심설이 솔솔피어오르고 있는 것도 이에대한 반증일 것입니다. 이청용선수가 잉글랜드프리미어리그로 직행한다는 보도가 터졌을 때, 해외팬들은 말할것도 없고 국내팬들도 이청용의 활약여부에 대해 의문부호를 붙였습니다. 하지만 이청용선수의 뛰어난 활약은 케이리그에서 빅리그 직행을 해도 충분히 가능성이 있음을 보여줍니다. 

또한 기성용선수도 FC서울에서 스코틀랜드의 빅클럽인 셀틱으로 이적하여 붙박이주전으로 활약을 하고 있습니다. 이미 대표팀에서 기량 검증을 받은 기성용선수는 초반 적응에 애를 먹었지만 이내 팀내 주전경쟁에서 승리하며 스코틀랜드의 최강팀 셀틱의 주전미드필더로 활약하고 있습니다. 또 최근엔 이태리 세리에 A에서 상위권을 달리고 있는 나폴리에서 러브콜을 받았다는 소식을 받으면서 기성용선수의 달라진 입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또 FC서울에서 직행한  박주영선수는 말할 것도 없습니다. 이미 프랑스리그에서는 탑공격수로 인정을 받고있고 올여름 빅클럽으로의 이적이 유력시되고 있습니다. 올시즌에도 12골을 넣으며 프랑스리그 3시즌째 팀의 부동의 에이스로 활약을 하고 있습니다. 빅리그에서도 충분히 통하는 기량을 보여주는 이청용선수와 팀내의 중요선수로 자리매김하며 꾸준한활약을 보여주는 기성용과 박주영선수의 명성이 K리그의 명성을 더불어 높여주고 있는 것입니다.

국가대표선수들의 활약, 뛰어난 외국인선수들의 활약은 K리그의 가치를 드높인다

지난 아시안컵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쳤던 구자철, 윤빛가람, 지동원선수는 영국프리미어리그에서 뛰는 박지성, 이청용선수만을 알던 국내팬들에게는 새로운 발견이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이 선수들은 K리그에서 발군의 기량을 과시하며 국가대표팀에 승선했고, 국가대표팀에서 박지성 이청용 이영표들의 세계적인 선수들과의 호흡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팀내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맡았습니다. 과거 해외파위주로 팀을 꾸렸던 대표팀과는 달리 K리거들의 아시안컵에서의 활약은 국내팬들 그리고 해외스카우터로 더이상 K리그의 활약이 '우물안 개구리'가 아닐 해외에서도 충분히 통할만한 경쟁력을 갖춘 기량으로 평가받게 만들었습니다. 구자철선수도 아시안컵의 활약에 힘입어 독일진출에 성공했었지요.

또한 K리그에서 뛰는 해외용병들의 활약도 K리그의 위상을 드높이는데 기여를 하고있습니다. 아시안컵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던 우즈베키스탄의 제파로프, 그리고 유럽 몬테네그로의 공격수인 데얀의 활약은 해외선수들에게 K리그가 자신의 커리어에 충분히 도움이 될만한 리그라고 생각이 들게 합니다. 중동의 오일머니를 넘어 K리그의 '수준'은 아시아 최고의 수준임이 분명하며 이러한 리그 수준은 좋은 용병들이 K리그에 오는데에 망설임을 없도록 만들어 줍니다. 



유망주들의 J리그 진출,  더이상 메리트가 없다




청소년대표팀의 에이스였던 김보경선수와 조영철선수는 K리그 드래프트의 단점과 J리그에서의 많은 연봉등을 이유로 K리그에 입성하지 않고 J리그로 진출하였습니다. 두 선수모두 국가대표에도 꾸준히 뽑히고 팀내에서도 좋은 활약을 펼쳐주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K리그의 선수들 보다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윤빛가람, 지동원등의 '동기'뻘인 선수들에 비하면 이 선수들은 국내팬들에게도 관심을 받지 못하고 J리그에서 뛰고있습니다. 청소년대표팀 동기인 구자철과 지동원의 해외이적과 김보경 조영철 선수의 제자리걸음은 분명한 대조를 이룹니다.

한 때 고교생 유망주들의 J리그 직행이 유행처럼 번진 기억이있습니다. 불과 몇년전만해도 이러한 인재 유출은 K리그의 심각한 문제였습니다. 하지만 K리그의 저변이 확대되고 해외축구가 아닌 국내축구에도 눈을 돌리자는 여론, 그리고 구단의 공격적인 투자, 유소년시스템의 확충등으로 리그수준이 높아지기 시작했습니다. 또한 구단에서도 직접키운 유망주들을 적극 기용하여 인재유출을 막고 있습니다.

유럽진출을 위해, K리그 발전을 위해 유망주들은 K리그로 가라!

또 굳이 일본에서 국가대표팀인재를 보기보다는 우리나라에서 뛰는 선수들이 좋은 활약을 보여줌에 따라서 이제는 국대선수들에 그간 보지 못한 새로운 케이리그 선수들이 많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국대승선은 유럽진출에 한결 다가서는 일이기 때문에, 해외진출을 노리는 유망주들은 국대승선을 위해 케이리그에서 열심히 뛰고 있지요.

유럽빅리그 진출을 노리는 유망주에게는 국가대표팀에 승선해 좋은 활약을 보이는 것처럼 좋은 기회가 없을 것입니다. 이러한 국대활약을 위해서는 먼저 국가대표팀 발탁이 중요한 것인데, 발탁을 위해 이제는 더이상 일본리그에서의 활약보다 국내리그에서 건실한 플레이를 보여주는 것이 더 쉬운 길이라는 것입니다. 지금의 구자철 선수나 뉴캐슬 링크가 난 지동원 선수같은 예가 좋은 예일 것입니다.

더이상 유럽스카우터들이 무시할 수 없는 리그가 바로 K리그입니다. 아챔의 활약, 국가대표팀의 활약은 K리그의 명성을 드높였고, 이제 아시아 최고리그로써 K리그의 수준과 K리그의 경쟁력을 인정할 때입니다. 중동의 돈으로 얼룩진 리그보다, J리그의 좋은 대우보다 높은 리그수준으로 아시아최고자리를 지키는 K리그의 발전에 힘을 쏟을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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