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톤빌라 이적설 기성용, 급할 필요없다

Posted by Soccerplus
2012. 1. 6. 08:00 해외파 이야기/기성용
이제는 우리나라 선수들이 유럽에 많이 자리를 잡으면서, 이적시장이 남의 이야기가 더이상 아닌듯 보입니다. 5일전부터 열린 겨울이적시장에서 우리나라 선수가 이적설에 링크가 되었습니다. 셀틱의 기성용 선수가 EPL 중위권 클럽인 아스톤빌라의 맥클리시감독의 타겟이 되었다는 보도가 어제저녁에 나왔습니다. 셀틱의 에이스 기성용을 6m파운드의 가격으로 데려오기를 원하고 셀틱은 8m파운드이상을 받고 싶다는 보도였습니다. 그리고 올시즌 레인저스를 물리치고 우승을 원하는 셀틱이 거대한 조건이 아니면 수락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도 덧붙였습니다.



빠르면 이번 겨울, 늦어도 다음 여름까지는 스코틀랜드를 떠날 것이 유력해보이는 기성용선수에게 이제는 박주영선수가 모나코시절 그랬듯 셀틱을 하루빨리 떠나는 것이 아니라 셀틱을 언제, 그리고 어디로, 어떤 대우를 받고 떠나야 하는 것이 주요 사항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미 지난 여름에도 기성용선수는 많은L팀의 구애를 받았습니다. 그 구단들을 열거해보자면 리버풀, 뉴캐슬, 아스톤빌라등의 EPL주요구단과 터키의 트라브존스포르, 이태리의 나폴리등 전방위 유럽에 걸쳐있습니다. 기성용선수에게 이제는 빅리그 이적이 그의 희망사항이 아니라, 그의 선택사항이 되어버린 것입니다.

사실 많은 이적설이 나온다한들, 이번 겨울이적시장에서 셀틱을 나오기는 힘들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입니다. 셀틱은 최근 라이벌 레인저스에게 밀려 3시즌동안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습니다. 기성용선수는 한번도 리그 트로피를 들어올려본 적이 없죠. 그런 상황에서 이번 시즌 17승 2무 3패라는 좋은 기록으로 레인저스를 승점2점차로 제치고 선두에 올라와 있습니다. 시즌 초반 충격의 결과를 많이 받아들면서 레인저스에게 승점 10점차까지 벌어졌던 것을 뒤집어버릴 정도로 셀틱의 기세가 좋습니다. 리그 우승이라는 현실적인 목표가 있는 셀틱이 팀의 에이스인 기성용을 내어줄리가 없습니다. 개인적으로 겨울이적시장에서 떠날 가능성은 30프로 이하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기성용선수 자신에게도 이적을 너무 급하게 생각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일단은 겨울이적시장이 아니더라도 많은 팀의 구애를 통해 그가 늦어도 여름이면 새로운 팀을 구할 수 있을 것이라는게 확인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즉시 전력감의 선수들의 이적이 많은 겨울이지만 박주영선수의 예를 통해 알 수 있듯 여름 프리시즌을 함꼐 하는 것과 함께 하지 못하는 것은 큰 차이가 있습니다. 기성용선수가 셀틱에 입단하던 시기가 겨울이었고, 기성용선수는 새로운 축구환경에 적응을 하지못해 경기력이 좋지 못했던 기억도 갖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번 여름에는 런던에서 올림픽이 펼쳐집니다. 세계 축구의 중심이라고 할 수 있는 잉글랜드의 수도에서 펼쳐지는 올림픽에 박주영, 구자철, 윤빛가람, 손흥민, 홍정호, 김영권등의 대표팀급 멤버들과 뛸 수 있는 기회가 있습니다. 이 대회는 병역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기회이자, 그의 몸값을 올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입니다. 적정한 이적의 시기는 올 7월 말에 펼쳐질 올림픽 이후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당장 이적을 하지 않을 것이라면 별로 큰 의미가 없겠지만, 이적을 하기에 가장 좋은 조건의 팀을 뽑아본다면 '강등 가능성이 낮은, 주전자리를 차지할 수 있는, EPL팀' 일 것입니다. 이런 조건에 해당하는 팀이 빅클럽이라면 더없이 좋겠지만, 현재위치는 빅클럽을 위협하기에는 힘든 위치가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중위권정도의 팀이 제일 좋겠지요. 그런 의미에서 아스톤빌라라는 팀은 정말 최고의 조건을 가진 팀이 아닐 수 없습니다. 거기에 감독의 관심도 대단한 것이, 셀틱의 유로파 경기를 직접 관전을 하러 오기도 했더군요. 한달전부터 관심을 계속 갖고 있었던 것입니다. 이 이적설이 작년 여름이었다면 완전한 찬성이었을 것이라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한가지 긍정적인 것은 기성용선수의 이적료에 있습니다. 아스톤빌라가 생각하고 있는 금액은 6M, 셀틱이 지난 여름에 거절했던 루빈 카잔의 제의가 8M이었습니다(비공식이지만 블랙번의 8.5M제의가 있었다고 하는군요). 셀틱은 그보다 더 많은 액수를 원하는 것이죠. 올림픽에서의 활약을 전제로 한다면 950만 파운드인 SPL의 이적료기록을 깨는 선수가 기성용선수가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한 기록은 선수가 새로운 팀에 적응하는데 큰 자신감이 될 것입니다. 기록을 깨지 못한다 하더라도 스코틀랜드 정상급재능이라는 것은 확실합니다.

멀리 이국땅에 있는 선수에 대한 관심도와 접근도 면에서는 기성용선수가 빨리 이적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하지만 그의 미래를 위해서는 빠르고 급한 이적보다는 올 여름이 좀 더 좋은 기회가 되지 않을까 생각을 합니다.


글이마음에들면추천↓한방! (로그인 불필요)블로그가마음에들면정기구독+ 해주세요sz

soccerplus.co.kr 로 더 편하게 저의글을 읽으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