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심판이 망친 맨체스터의 복수혈전
심판은 경기를 원활하게 이끌어나가기 위해 존재합니다. 양팀의 공정한 경기를 위해 심판은 최선을 다해야하고 심판의 결정이 경기에 지장을 주지 않도록 하는 것이 최선의 임무입니다. 최고의 심판의 덕목은 경기가 진행되는 내내 아예 심판의 존재가 드러나지 않을 정도로 양팀에게 공정하고, 또 원활한 경기운영을 해야합니다. 그리고 어제 저녁펼쳐진 맨체스터 더비에서는 심판이 경기를 완전히 망쳐놓았습니다. 크리스 포이, 여러번의 오심논란으로 인해 '포이스토리'라는 좋지 않은 별명을 갖고 있는 심판입니다. 지난 첼시와 QPR전에서 경기를 망쳐놓더니, 오늘 다시한번 포이스토리를 썼습니다.
심판이 나오지 않더라도 오늘경기는 충분히 격렬한 경기가 되었을 것입니다. 지난해 FA컵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맨시티에게 패배를 했고, 또 최근 올드트래포드에서 맨유가 맨시티에게 6:1로 최악의 패배를 당했습니다. 그리고 맨시티의 홈구장인 이티하드 스타디움에서 펼쳐지는 경기인만큼, 맨유의 복수혈전이나, 맨시티의 완벽한 승리냐에 대한 관심이 많았습니다. 상승세의 맨시티와 선수들의 줄부상과 2연패로 최악을 쳤던 맨시티의 대결이었습니다.
거기에 그전까지는 아무도 관심을 갖지 않았던 폴 스콜스의 복귀설이 현실로 드러났습니다. 몇일전 폴스콜스가 복귀할 수도 있겠다라는 보도가 나왔을 때 말도 안되는 이야기라며 찌라시취급을 했던 팬들이었지만 오늘경기 후보명단에는 22번 셔츠를 달고 있는 폴 스콜스가 포함되었습니다. 은퇴식까지 했던 폴스콜스의 기념적인 복귀경기가 맨시티와의 더비경기였습니다.
그리고 경기 시작 9분만에 맨체스터는 쾌조의 시작을 했습니다. 시작하자마자 시소게임을 펼치던 양팀의 경기에 루니가 균형추를 무너뜨렸죠. 루니는 역습상황에서 공을 받으로 미드필더진영으로 올라오고 발렌시아에게 오른쪽으로 벌려준뒤 바로 페널티박스로 돌진하며 헤딩슛을 기록했습니다. 맨유가 가장 좋을 때 볼 수 있는 플레이였습니다.
맨시티는 실점에도 불구하고 할만한 경기였습니다. 하지만 2분뒤 역사에 길이남을 판정이 경기를 망쳐놓았습니다. 골대로부터 약 40m지점, 나니에게 온 패스를 콤파니가 태클을 했습니다. 양발이 들려지며 스터드가 들린 태클이었습니다만 나니의 몸에 닿지 않았고 공만 완벽하게 쳐낸 태클이었습니다. 스터드가 들린 장면에서는 위험한 판정으로 반칙이나 경고를 줄수도 있었지만 때에 따라서는 그냥 넘어갈 수도 있는 장면이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경기를 중계하던 ESPN해설자들도 'PerfectTackle' 이라는 말을 쓰더군요. 하지만 크리스 포이에게는 빨간 카드가 들려있었습니다. 경기 후 로이킨과 사우스케이트의 평가역시도 경고정도면 모를까 퇴장은 너무하다는 반응이었습니다.
반칙을 줄만한 상황이었습니다. 스터드를 들고 온 것은 명백한 반칙이니 말이죠. 하지만 골과 전혀 상관이 없는 반칙이었고, 이런 식으로 판정을 한다면 한경기에 퇴장이 두세명씩 나와야 할 것입니다. 퇴장은 더군다나 경기를 바꿀 만한 판정입니다. 이후 과열될 경기를 염려하는 것이었다면 옐로우 카드로도 족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판정은 내려졌고, 맨시티는 무너졌습니다.
아게로가 좋은 슛으로 반전을 꽤하는 듯 보였으나 웰백이 엄청난 발리슛으로 맨시티의 기세에 찬물을 끼얹었습니다. 크로스 이후 선수들이 허둥지둥 대는 사이 0.1초의 판단으로 엄청난 발리슛을 때렸습니다. 그리고 바로 뒤, 긱스의 좋은 패스이후 웰백이 패널티킥을 얻어냈고, 루니가 실축했지만 리바운드볼을 성공시키며 3:0으로 전반을 마쳤습니다. 10명이 싸우는 경기에서 3:0, 오심이후 2골, 퇴장이 아니었더라면 어떤 결과가 있었을지 궁금해지는 결말이었습니다.
그렇게 경기가 끝난줄 알았습니다만, 후반전 시작하자마자 맨시티는 콜라로프의 그림같은 프리킥으로 경기를 다시 달궈놓았습니다. 어떻게 손을 쓸 방도가 없는 코스로 빨려들어간 골이었고, 경기가 다시 타오르기 시작했습니다. 10명이 싸운 맨시티였지만 정말 밀리지 않는 경기를 했습니다. 그리고 폴스콜스가 투입되었고, 폴스콜스는 깜짝복귀에 폼이 제대로 올라오지 못한듯 선수들을 커버하지 못했습니다. 스콜스가 가벼운 볼터치를 미스하며 찬스를 허용했고, 아게로의 골이 들어가면서 3:2 경기는 다시 알 수 없게 되었습니다.
경기가 끝날 때 까지 맨유는 이렇다할 반격을 하지 못했고, 오히려 10명이 싸운 맨시티가 유리하게 진행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콜라로프가 왼쪽 측면을 뚫은 뒤 올린 크로스가 분명히 필 존스의 팔에 맞았습니다. 공이 가서 맞았다라기 보다는 고의성이 좀 더 커보이는 핸드링이었지만 심판은 그냥넘어갔습니다. 이역시도 분명 아쉬운 판정이었죠. 그리고 마지막 코너킥에서는 골키퍼까지 올라왔지만 경기는 그대로 끝났습니다.
저의 필명으로도 알 수 있듯, 저는 맨유의 팬입니다. 하지만 이런식으로 이기는 것은 원치 않습니다. 이겨도 찝찝한 경기이고, 오히려 이런 악조건에서도 선전한 맨시티가 좀 더 매력적인 경기를 했다고 생각합니다. 맨유 선수들이 무슨 잘못이겠습니까, 어이없는 판정을 내린 심판이 이 경기를 망쳤습니다. 퇴장 판정이후에도 자신이 생각해도 조금은 오버한 판정이라고 생각을 했는지 무분별한 보상판정을 내렸고, 정작 중요한 상황에서는 불지 않는 참 이상한 판정을 많이 내렸습니다. 경기에 이 판정들이 어떠한 영향을 미쳤는지는 경기를 보신 분들이면 알 수 있을 것입니다.
분명 백중세의 두팀이 만난 경기였고, 균형추가 쉽게 쏠리지 않는 경기에서 한명의 퇴장은 정말 엄청난 결과를 가져옵니다. 전반 11분만에 내린 판정, 그리고 후반막판 내리지 않은 핸드링 반칙은 오늘 경기를 공정하지 못하게 판정한 크리스 포이의 명백한 잘못이었습니다. 프리미어리그의 팬으로써, 오늘 경기는 정말 눈쌀이 찌뿌려지는 경기였습니다. 이런식으로 이기니 더 기분이 좋지 않군요. 다음 경기부터는 확실한 판정으로 좋은 경기를 기대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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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판이 나오지 않더라도 오늘경기는 충분히 격렬한 경기가 되었을 것입니다. 지난해 FA컵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맨시티에게 패배를 했고, 또 최근 올드트래포드에서 맨유가 맨시티에게 6:1로 최악의 패배를 당했습니다. 그리고 맨시티의 홈구장인 이티하드 스타디움에서 펼쳐지는 경기인만큼, 맨유의 복수혈전이나, 맨시티의 완벽한 승리냐에 대한 관심이 많았습니다. 상승세의 맨시티와 선수들의 줄부상과 2연패로 최악을 쳤던 맨시티의 대결이었습니다.
거기에 그전까지는 아무도 관심을 갖지 않았던 폴 스콜스의 복귀설이 현실로 드러났습니다. 몇일전 폴스콜스가 복귀할 수도 있겠다라는 보도가 나왔을 때 말도 안되는 이야기라며 찌라시취급을 했던 팬들이었지만 오늘경기 후보명단에는 22번 셔츠를 달고 있는 폴 스콜스가 포함되었습니다. 은퇴식까지 했던 폴스콜스의 기념적인 복귀경기가 맨시티와의 더비경기였습니다.
그리고 경기 시작 9분만에 맨체스터는 쾌조의 시작을 했습니다. 시작하자마자 시소게임을 펼치던 양팀의 경기에 루니가 균형추를 무너뜨렸죠. 루니는 역습상황에서 공을 받으로 미드필더진영으로 올라오고 발렌시아에게 오른쪽으로 벌려준뒤 바로 페널티박스로 돌진하며 헤딩슛을 기록했습니다. 맨유가 가장 좋을 때 볼 수 있는 플레이였습니다.
맨시티는 실점에도 불구하고 할만한 경기였습니다. 하지만 2분뒤 역사에 길이남을 판정이 경기를 망쳐놓았습니다. 골대로부터 약 40m지점, 나니에게 온 패스를 콤파니가 태클을 했습니다. 양발이 들려지며 스터드가 들린 태클이었습니다만 나니의 몸에 닿지 않았고 공만 완벽하게 쳐낸 태클이었습니다. 스터드가 들린 장면에서는 위험한 판정으로 반칙이나 경고를 줄수도 있었지만 때에 따라서는 그냥 넘어갈 수도 있는 장면이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경기를 중계하던 ESPN해설자들도 'PerfectTackle' 이라는 말을 쓰더군요. 하지만 크리스 포이에게는 빨간 카드가 들려있었습니다. 경기 후 로이킨과 사우스케이트의 평가역시도 경고정도면 모를까 퇴장은 너무하다는 반응이었습니다.
반칙을 줄만한 상황이었습니다. 스터드를 들고 온 것은 명백한 반칙이니 말이죠. 하지만 골과 전혀 상관이 없는 반칙이었고, 이런 식으로 판정을 한다면 한경기에 퇴장이 두세명씩 나와야 할 것입니다. 퇴장은 더군다나 경기를 바꿀 만한 판정입니다. 이후 과열될 경기를 염려하는 것이었다면 옐로우 카드로도 족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판정은 내려졌고, 맨시티는 무너졌습니다.
아게로가 좋은 슛으로 반전을 꽤하는 듯 보였으나 웰백이 엄청난 발리슛으로 맨시티의 기세에 찬물을 끼얹었습니다. 크로스 이후 선수들이 허둥지둥 대는 사이 0.1초의 판단으로 엄청난 발리슛을 때렸습니다. 그리고 바로 뒤, 긱스의 좋은 패스이후 웰백이 패널티킥을 얻어냈고, 루니가 실축했지만 리바운드볼을 성공시키며 3:0으로 전반을 마쳤습니다. 10명이 싸우는 경기에서 3:0, 오심이후 2골, 퇴장이 아니었더라면 어떤 결과가 있었을지 궁금해지는 결말이었습니다.
그렇게 경기가 끝난줄 알았습니다만, 후반전 시작하자마자 맨시티는 콜라로프의 그림같은 프리킥으로 경기를 다시 달궈놓았습니다. 어떻게 손을 쓸 방도가 없는 코스로 빨려들어간 골이었고, 경기가 다시 타오르기 시작했습니다. 10명이 싸운 맨시티였지만 정말 밀리지 않는 경기를 했습니다. 그리고 폴스콜스가 투입되었고, 폴스콜스는 깜짝복귀에 폼이 제대로 올라오지 못한듯 선수들을 커버하지 못했습니다. 스콜스가 가벼운 볼터치를 미스하며 찬스를 허용했고, 아게로의 골이 들어가면서 3:2 경기는 다시 알 수 없게 되었습니다.
경기가 끝날 때 까지 맨유는 이렇다할 반격을 하지 못했고, 오히려 10명이 싸운 맨시티가 유리하게 진행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콜라로프가 왼쪽 측면을 뚫은 뒤 올린 크로스가 분명히 필 존스의 팔에 맞았습니다. 공이 가서 맞았다라기 보다는 고의성이 좀 더 커보이는 핸드링이었지만 심판은 그냥넘어갔습니다. 이역시도 분명 아쉬운 판정이었죠. 그리고 마지막 코너킥에서는 골키퍼까지 올라왔지만 경기는 그대로 끝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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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필명으로도 알 수 있듯, 저는 맨유의 팬입니다. 하지만 이런식으로 이기는 것은 원치 않습니다. 이겨도 찝찝한 경기이고, 오히려 이런 악조건에서도 선전한 맨시티가 좀 더 매력적인 경기를 했다고 생각합니다. 맨유 선수들이 무슨 잘못이겠습니까, 어이없는 판정을 내린 심판이 이 경기를 망쳤습니다. 퇴장 판정이후에도 자신이 생각해도 조금은 오버한 판정이라고 생각을 했는지 무분별한 보상판정을 내렸고, 정작 중요한 상황에서는 불지 않는 참 이상한 판정을 많이 내렸습니다. 경기에 이 판정들이 어떠한 영향을 미쳤는지는 경기를 보신 분들이면 알 수 있을 것입니다.
분명 백중세의 두팀이 만난 경기였고, 균형추가 쉽게 쏠리지 않는 경기에서 한명의 퇴장은 정말 엄청난 결과를 가져옵니다. 전반 11분만에 내린 판정, 그리고 후반막판 내리지 않은 핸드링 반칙은 오늘 경기를 공정하지 못하게 판정한 크리스 포이의 명백한 잘못이었습니다. 프리미어리그의 팬으로써, 오늘 경기는 정말 눈쌀이 찌뿌려지는 경기였습니다. 이런식으로 이기니 더 기분이 좋지 않군요. 다음 경기부터는 확실한 판정으로 좋은 경기를 기대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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