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록바-아넬카와 중국 상하이의 '잘못된 만남'
중국축구 C리그의 상하이 선화가 엄청난 금액을 주고 드록바의 영입을 완료한 듯 보입니다. 1년에 무려 245억원이라는 천문학적인 연봉을 주면서 데려왔다니, 정말 중국축구의 자금력은 대단합니다. 상하이 선화는 이미 지난해 12월, 첼시시절 그의 파트너였던 니콜라스 아넬카를 데려오기도 했죠. 레알마드리드의 부주장이었던 호세 마리아 구티까지 노리고 있고, 독일 축구의 영웅 미하엘 발락까지 데리고 온다고 하니 정말 중국 축구가 엄청나게 이를 갈고 있는 모양입니다. (아직 확정은 아니지만 가능성이 높고, 그렇지 않더라도 지금의 선수 영입정책....)
K리그를 즐겨보는 팬으로써, 한편으로는 정말 많이 부럽습니다. 우리나라에도 이런 선수들이 올 수 있다면 K리그에 대한 관심과 리그의 수준도 올라가고, 세계적인 눈도 K리그를 좀 더 주목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합니다. 하지만 그 자금적 측면에서 많이 떨어지는 우리나라의 구단은 이러한 세계적인 스타플레이어들을 데려오기는 힘듭니다. 오히려 K리그를 통해 스타가 된 선수들을 일본이나 중국에 빼앗기지 않을 궁리를 해야하는 것이 사실입니다.
엄청난 투자로 인해 중국 축구 C리그의 비약적인 성장이 기대가 되는 것이 사실입니다. 거기에 자국리그의 발전은 A대표팀의 전력강화로 까지도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봅니다. 13억 중국인구중 10분의 1만 관심을 갖더라도 1억 3천만명이니, 인프라자체는 엄청난 것이니 말이죠. 그리고 장기적으로도 매번 월드컵과 올림픽 예선에서 맞대결을 펼쳐야 하는 우리나라에게도 큰 위협이 될 것입니다. 중국 수준이 올라가는 것은 잠재적으로 경쟁자가 하나 더 늘게 되는 꼴이니 말이죠.
16개의 팀으로 되어있고, 아직 그 수준은 우리나라에 비해 형편없는 수준이지만, 이러한 공격적인 투자와 인프라의 힘은 무시할 수 없는 것이죠.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리그의 성장이 그렇게 무섭지 않습니다.
과거 일본 J리그는 훌륭한 선수들을 해외로 내보내 기량을 키우기 보다는 훌륭한 선수들을 자금력으로 직접 데려와 리그의 발전을 꾀했습니다. 라우드럽, 스토이코비치, 지코, 베베토, 둥가, 음보마, 삼파이우등 90년대, 혹은 그 이전을 빛낸 축구 선수들이 마지막을 J리그에서 마무리했고, 지금은 아랍리그가 이러한 선수들을 데려오고 있죠. 많은 스타플레이어들이 오면서 그 선수들이 리그의 수준을 끌어올리고 팬들의 관심을 끌어모을 수 있는 좋은 방안이라고 생각했습니다만, 그 결과는 그렇게 좋지 않았습니다. 선수들의 노쇠화가 심해 전성기의 폼을 보여줄 수 없었던 것도 하나의 이유이고, 선수들의 마인드도 돈을 벌겠다는 쪽이 더 강했죠.
그리고 지금의 중국리그도 순식간에 세계의 관심을 끌어모을 수 있는 선수들을 줄지어 영입하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는 박지성선수를 데려오려는 시도도 했었죠. 하지만 문제는 앞서 예를 들었던 일본과 아랍의 축구리그 성장이 기대한만큼 크지 않았다는 것에 있습니다. 거기에 각 구단 재정의 규모의 편차도 매우 큰 중국리그는 자칫 잘못하면 밸런스를 파괴시켜 재미없는 리그가 될 수도 있습니다. 지난 시즌 광저우가 승격팀에서 바로 우승을 차지했을 만큼, 전력이 탄탄한 팀이 없습니다.
그리고 김학범 전 허난 감독이나 현재 광저우의 감독을 맡고 있는 이장수 감독도 C리그의 문제에 대해 언급한 적이 있습니다. 리그의 팀당 수준차가 너무 크고, 암암리에 승부조작이 난무하고 선수들의 멘탈이 기복적으로 엉망이라서 아무리 돈을 쏟아 부어도 발전의 한계에 도달할 것이라는 예상입니다. 리그의 분위기를 바꾸고 협회를 갈아엎는 이상은 힘들죠. 그런 가운데 유명한 선수들의 중국 러쉬는, 중국 축구의 발전이 아닌 노쇠된 선수들의 용돈벌이로 전락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드록바와 아넬카에겐 선수시절의 마지막을 화려한 돈으로 채우겠지만, 그 커리어에 있어서는 좋지 못한 마지막이 될 것입니다. 큰 꿈을 갖고 큰 돈을 들여 데려온 중국팀입장에서는 결국 큰 해답을 주지 못할 두 선수를 영입하는 것이 되겠죠.
글이마음에들면추천↓한방! (로그인 불필요)블로그가마음에들면정기구독+ 해주세요sz
soccerplus.co.kr 로 더 편하게 저의글을 읽으실 수 있습니다.
K리그를 즐겨보는 팬으로써, 한편으로는 정말 많이 부럽습니다. 우리나라에도 이런 선수들이 올 수 있다면 K리그에 대한 관심과 리그의 수준도 올라가고, 세계적인 눈도 K리그를 좀 더 주목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합니다. 하지만 그 자금적 측면에서 많이 떨어지는 우리나라의 구단은 이러한 세계적인 스타플레이어들을 데려오기는 힘듭니다. 오히려 K리그를 통해 스타가 된 선수들을 일본이나 중국에 빼앗기지 않을 궁리를 해야하는 것이 사실입니다.
엄청난 투자로 인해 중국 축구 C리그의 비약적인 성장이 기대가 되는 것이 사실입니다. 거기에 자국리그의 발전은 A대표팀의 전력강화로 까지도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봅니다. 13억 중국인구중 10분의 1만 관심을 갖더라도 1억 3천만명이니, 인프라자체는 엄청난 것이니 말이죠. 그리고 장기적으로도 매번 월드컵과 올림픽 예선에서 맞대결을 펼쳐야 하는 우리나라에게도 큰 위협이 될 것입니다. 중국 수준이 올라가는 것은 잠재적으로 경쟁자가 하나 더 늘게 되는 꼴이니 말이죠.
16개의 팀으로 되어있고, 아직 그 수준은 우리나라에 비해 형편없는 수준이지만, 이러한 공격적인 투자와 인프라의 힘은 무시할 수 없는 것이죠.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리그의 성장이 그렇게 무섭지 않습니다.
과거 일본 J리그는 훌륭한 선수들을 해외로 내보내 기량을 키우기 보다는 훌륭한 선수들을 자금력으로 직접 데려와 리그의 발전을 꾀했습니다. 라우드럽, 스토이코비치, 지코, 베베토, 둥가, 음보마, 삼파이우등 90년대, 혹은 그 이전을 빛낸 축구 선수들이 마지막을 J리그에서 마무리했고, 지금은 아랍리그가 이러한 선수들을 데려오고 있죠. 많은 스타플레이어들이 오면서 그 선수들이 리그의 수준을 끌어올리고 팬들의 관심을 끌어모을 수 있는 좋은 방안이라고 생각했습니다만, 그 결과는 그렇게 좋지 않았습니다. 선수들의 노쇠화가 심해 전성기의 폼을 보여줄 수 없었던 것도 하나의 이유이고, 선수들의 마인드도 돈을 벌겠다는 쪽이 더 강했죠.
그리고 지금의 중국리그도 순식간에 세계의 관심을 끌어모을 수 있는 선수들을 줄지어 영입하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는 박지성선수를 데려오려는 시도도 했었죠. 하지만 문제는 앞서 예를 들었던 일본과 아랍의 축구리그 성장이 기대한만큼 크지 않았다는 것에 있습니다. 거기에 각 구단 재정의 규모의 편차도 매우 큰 중국리그는 자칫 잘못하면 밸런스를 파괴시켜 재미없는 리그가 될 수도 있습니다. 지난 시즌 광저우가 승격팀에서 바로 우승을 차지했을 만큼, 전력이 탄탄한 팀이 없습니다.
그리고 김학범 전 허난 감독이나 현재 광저우의 감독을 맡고 있는 이장수 감독도 C리그의 문제에 대해 언급한 적이 있습니다. 리그의 팀당 수준차가 너무 크고, 암암리에 승부조작이 난무하고 선수들의 멘탈이 기복적으로 엉망이라서 아무리 돈을 쏟아 부어도 발전의 한계에 도달할 것이라는 예상입니다. 리그의 분위기를 바꾸고 협회를 갈아엎는 이상은 힘들죠. 그런 가운데 유명한 선수들의 중국 러쉬는, 중국 축구의 발전이 아닌 노쇠된 선수들의 용돈벌이로 전락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드록바와 아넬카에겐 선수시절의 마지막을 화려한 돈으로 채우겠지만, 그 커리어에 있어서는 좋지 못한 마지막이 될 것입니다. 큰 꿈을 갖고 큰 돈을 들여 데려온 중국팀입장에서는 결국 큰 해답을 주지 못할 두 선수를 영입하는 것이 되겠죠.
글이마음에들면추천↓한방! (로그인 불필요)블로그가마음에들면정기구독+ 해주세요sz
soccerplus.co.kr 로 더 편하게 저의글을 읽으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