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날vs맨유, 꼭챙겨야할 5가지 관전포인트

Posted by Soccerplus
2012. 1. 22. 09:00 축구이야기
설날을 맞아 우리나라 선수들이 속해있는 잉글랜드의 2개의 빅클럽이 맞대결을 펼칩니다. 맨유와 아스날, 우리나라에서는 가장 인기있는 팀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23일 새벽1시, 두 팀이 아스날의 홈인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에서 맞대결을 펼칩니다. 우리나라 팬들에게는 박주영과 박지성이라는 전현직 대표팀 주장의 맞대결도 설렐만한 일이겠지만, 최근 들어 꽤나 비슷한 행보를 걷고 있는 두 팀의 대결은 참으로 주목해야할 만한 점이 많습니다. 비록 이번 시즌 아스날이 순위가 조금 쳐지면서 선두경쟁의 치열함은 없겠지만, 선두경쟁이 없다해도 프리미어리그의 두 앙숙의 대결은 볼거리가 굉장히 많습니다.





1. 부상병동 두팀의 히든 카드

두 팀은 부상병동입니다. 시즌 내내 주전들의 부상으로 굉장히 고생을 했던 두 팀이고 최근 선수들이 다시 돌아오는가 했더니, 두 팀의 맞대결을 앞두고 선수들이 다시 부상을 당하면서 베스트 11을 꾸리기도 힘들게 되었습니다.

맨유는 퍼디난드가 제외되면서 수비라인의 연쇄붕괴를 초래했습니다. 오른쪽의 유력자원이었던 스몰링이 중앙으로 이동하거나, 혹은 필 존스와 에반스가 나올 듯 보입니다. 오른쪽 풀백으로 발렌시아가 나올수도 있지 않을까라는 예상을 합니다. 스콜스가 돌아왔습니다만 이런 빅게임에 나올 컨디션은 아닌 듯 보이고, 이대로라면 캐릭과 긱스의 조합이 유력합니다. 맨유의 라인업중 가장 관심을 끄는 곳은 앞에서 언급했던 오른쪽 풀백인데 오른쪽 풀백이 발렌시아냐 혹은 스몰링,하파엘이냐에 박지성선수의 선발투입이 결정될지도 모르겠네요.

아스날은 이보다 좀 더 심각합니다. 이적 후 이번시즌 중원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해왔던 아르테타가 이번 경기 결장을 한다고 합니다. 그의 후보자원인 로시츠키의 선발이 예상되지만, 과연 그 빈자리를 메울 수 있을지 걱정이 됩니다. 아스날에서 가장 주목할 선발 포지션은 왼쪽 윙포워드 자리인데 그 자리에 베나윤과 아르샤빈이 경쟁을 합니다. 지난 경기에서는 아르샤빈이 나왔습니다만 경기력이 영 좋지 않았고, 맨유의 강한 윙어진을 상대로 수비력이 더 뛰어난 베나윤이 중용을 받을 수도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2. 맨유는 측면, 아스날은 중앙

두팀의 경기가 더욱 더 즐거울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는 두 팀의 장단점이 확연하게 다르다는 것입니다. 맨유는 전통적으로 그랬듯, 나니와 발렌시아, 박지성이 지키는 윙어진의 파괴력이 굉장한 반면, 아스날은 그에 반해 반페르시로 집중이 되고 중원에도 알렉스 송과 램지가 있는 중앙공격이 강합니다. 우연인지 필연인지 맨유는 중앙 수비수들이 줄부상으로 빠졌고, 아스날은 측면수비수들이 줄부상으로 빠졌습니다.

발렌시아와 나니(혹은 박지성)이 이끌 맨유의 공격력이 좀 더 강력해 보이는 것은 사실입니다. 거기에 맨유의 중앙공격도 최근 웰백이 굉장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니 말이죠. 하지만 이번 시즌 자타공인 최고의 센터포워드로 우뚝 선 반페르시의 공격력을 에반스와 스몰링이 막아줄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맨유의 중앙수비에 퍼디난드가 부상으로 제외되면서 수비라인을 지배할 커맨더형 수비수의 공백을 잘 메꿔줄 선수가 필요한데, 다소 젊은 선수들이 잘 메워줄 수 있을지 지켜봐야겠습니다.

3. 주목해야할 매치업



같은 포지션에서 경쟁을 펼칠 매치업 가운데서 가장 관심이 가는 쪽은 두 팀의 에이스들이 자리잡고 있는 센터포워드의 위치입니다. 두 팀의 상징이라고도 할 수 있는 루니와 반페르시가 자리를 잡고 있는 포지션이죠. 이번 시즌 전 구단을 통틀어서 팀 내 가장 큰 영향력을 갖고 있는 선수가 바로 루니와 반 페르시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두 선수가 빠진 두 팀의 전력은 너무나 허술해 지는 것이 사실이죠. 두 선수가 일당백의 활약을 보여준다면, 경기의 즐거움은 훨씬 더 커질 것입니다. 제3 팬들에게는 두 팀이 치고 받는 명승부가 이뤄져야 즐거운 경기가 될테니 말이죠.

또 한가지 전술적으로 중요한 선수들은 바로 캐릭과 알렉스 송입니다. 말할 필요도 없이 참혹한 맨유의 중원과, 아르테타가 부상으로 빠지는 이번 경기에서 두 선수는 중앙 미드필더 지역은 물론 1차적인 수비수들의 보호역할, 그리고 공수의 조율까지 맡게 될 것입니다. 보이지 않는 핵심선수로 말을 해도 과언이 아닐 것 같습니다. 거기에 맞대결이 펼쳐질 지는 모르겠습니다만 팀의 레전드인 스콜스와 앙리의 등장도 즐거울 듯 보이네요.

4. 벼랑끝 아스날, 이번 만큼은 물러설 수 없다.

아스날은 최근 몇차례의 맞대결에서 맨유에게 번번히 패했습니다. 최근 6차례 대결에서 1승 1무 4패, 특히 가장 최근에 열렸던 맨유원정에서는 8:2로 참혹한 패배를 당하기도 했었죠. 중반을 지나고 있는 현재, 아스날은 4위 첼시에 승점이 4점 뒤진 5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거기에 지난 스완지시티전을 패배하면서 심리적으로도 굉장히 불안한 상황입니다. 4위와 5위의 차이는 천지차이니까요. 거기에 6위 뉴캐슬과는 승점이 같고, 7위 리버풀과도 1점차이입니다. 이번 경기를 내준다면 단숨에 7위로 내려갈 수 있는 절체절명의 위기상황입니다. 쉽지 않겠지만, 반드시 이번 경기를 이겨야 합니다.

지난 시즌 FA컵, 08-09 시즌 챔피언스리그 4강등 외나무다리에서 만날 때 맨유에게 승리를 거둔 기억이 요원합니다. 다시한번 외나무 다리에서 만난 두 팀의 대결, 이번만큼은 아스날이 쉽게 물러나지 않을 듯 보입니다.

5. 아스날 킬러 박지성, 그의 활약은?



어제 포스팅에서 박지성, 박주영선수의 출장가능성을 언급했었는데, 이번 경기에서 개인적으로 가장 궁금한 것은 박지성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입니다. 자타가 공인하는 아스날킬러인 박지성선수가 에미레이츠 원정에서 선발로 나설수 있을까요? 게다가 나니가 컨디션이 많이 떨어져있는 상황이니 말이죠. 박지성선수는 아스날과의 경기에서 통산 5골을 넣어, 전 프리미어리그 구단중 가장 많은 골을 얻어냈고, 최근 벌어진 2경기에서도 모두 득점을 기록한 바 있습니다. 아스날만 만나면 강해지는 박지성 선수이기에, 과연 오늘 새벽 박지성선수가 선발로 나올 수 있을지, 그 결과는 어떻게 될지 기대가 됩니다.


저의 예상 선발 명단

맨유: 린데가르드-에브라, 에반스, 스몰링, 하파엘-박지성, 캐릭, 긱스, 발렌시아-루니, 웰백
아스날: 슈체즈니-미퀠, 코시엘니, 메르테사커, 주루- 송, 램지, 로시츠키-베나윤, 반페르시, 왈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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