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 선발 출전은 당연하지만....(아스날vs블랙번)

Posted by Soccerplus
2012. 2. 4. 09:00 해외파 이야기/박주영
최근 해외축구를 보는 많은 한국 팬들의 관심거리는 단연 박주영선수의 출장여부, 그를 넘어 거취여부에 관한 것일 것입니다.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이 펼쳐지는 1월에는 출장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던 벵거감독은 박주영선수를 1월에 단 10분 기용했고, 풀럼의 임대제의가 있었던 바로 다음날 펼쳐진 경기에서 박주영을 외면했습니다. 험난한 길을 뚫고 이적을 결심한 선수에게는 너무 가혹한 처사가 아닌지 생각이 됩니다. 그리고 오늘 밤 펼쳐지는 아스날과 블랙번의 경기에서도 단연 박주영선수의 출장여부는 가장 큰 관심거리일 것입니다.




박주영 선발 출전. 당연하다!

결론적으로, 아니 상식적으로 말하자면 박주영선수의 출장은 당연합니다. 이례적으로 영국 더 선지가 "Wenger looks at parking up Van"  이라는 제목의 글을 실을 정도로 영국내에서도 박주영선수의 출장여부, 아니 선발출장의 가능성을 짐작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박주영의 출장이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지난 월요일과 목요일 연속경기를 치룬 반 페르시의 체력문제입니다.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6일간 3경기를 뛰는 것은 프로선수에게는 있을 수 없는 일이 당연합니다. 아스톤 빌라전에서는 PK로 2골을 챙겼던 반페르시지만 볼튼전에서는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며 팀의 무승부의 원인이 되었습니다. 선수들의 체력이 떨어질대로 떨어진 상황에서 로테이션선수를 내보내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앙리는 부상으로 완전치 않은 몸상태이기도 합니다. 굳이 반 페르시를 고집하기보다는 반 페르시를 교체명단에 올려 효율성을 꾀하는 것이 정황상 맞는 이야기 입니다.

박주영의 출장을 받쳐주는 또 하나의 이유는 그가 아스날에게 필요한 자원이기 때문입니다. 아스날은 이번 경기를 마치면 8일간의 휴식을 갖을 수 있지만 바로 3일 뒤 밀란과의 챔피언스리그를 치뤄야 합니다. 여러경기에서 샤막의 기량이 예전만하지 못함이 드러났습니다. 앙리는 2개월짜리 임대선수고요. 쉬지 못한 반페르시의 경기력이 좋지 않음이 만천하에 드러난 상황에서, 다음주 선더랜드의 경기에도 또 풀타임을 뛰게 하기는 힘듭니다. 리그 하위팀인 블랙번에게 그것도 홈인 에미레이츠에서 조금 여유있는 상황이 제공될 것이고, 박주영을 시험해 볼 수 있는 마지막 경기이기도 합니다.

거기에 최근 아스날의 리그 4경기에서의 성적은 1무 3패입니다. 정말 좋지 않은 성적이죠. 팀에도 쇄신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저만 이렇게 느끼고 있는 것이 아니라 많은 영언론들이 일제히 말을 하고 있죠. 그 중심에 박주영의 이름이 있습니다. 이럴꺼면 왜 영입을 했냐는 말을 하며 박주영선수의 출장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박주영을 선발명단에서 보기는 힘들 것입니다. 벵거감독이 반 페르시를 빼고는 제대로된 전술을 구사하기 힘들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죠. 올시즌 반 페르시가 선발명단에서 제외된 것은 단 한경기입니다. 샤막이 대신 나왔다가 처참한 경기력으로 벵거감독을 실망시켰죠. 그 이후 벵거감독은 반페르시에 대해 집착에 가까운 믿음을 보이고 있고 매 경기마다 투입을 하고 있습니다.

또 지금과 같은 상황이 12월~1월의 박싱데이기간에도 있었습니다. 12월 28일, 1월 1일, 1월 3일 연속 경기가 있었지만 벵거감독은 그 때에도 반 페르시를 3경기 연속 풀타임 선발로 뛰게 했습니다. 리그 하위권인 세팀과의 경기였지만 아스날은 1승 1무 1패를 기록하며 4위도약의 꿈을 접어야 했죠. 그때에도 6일간 3게임을 풀타임 출장시킨 벵거감독입니다. 이번 블랙번 전이라고 달라질 이유는 없습니다. 이 경기가 끝나면 8일의 휴식기간이 있기 때문이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되는 희망고문

그럼에도 불구하고, 박주영의 리그 출장을 원하는 팬들의 희망고문은 계속됩니다. 언뜻보기에는 박주영이 나올 수 있는 상황이라고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이렇게 20경기를 넘게 기다렸지만 단 한경기만에서 모습을 보여주었죠. 제가 글을 쓰다보니 정말 박주영이 나와야 되는거 아닌가? 라는 생각이 더 강하게 들기도 합니다만, 설레발은 필패라고 큰 기대는 하지 않을 예정입니다. 좋지 않은 아스날이 홈에서 많은 골을 넣고 박주영선수의 교체출장이라도 이루어졌으면 좋겠습니다. 이게 좀 더 현실적인 기대가 되겠죠.


글이마음에들면추천↓한방! (로그인 불필요)블로그가마음에들면정기구독+ 해주세요sz

soccerplus.co.kr 로 더 편하게 저의글을 읽으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