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vs리버풀, 박지성에게 중요한 이유

Posted by Soccerplus
2012. 2. 11. 08:00 해외파 이야기/박지성
잉글랜드를 대표하는, 그를 넘어 세계에서도 소문난 앙숙인 맨유와 리버풀이 다시 한번 리그에서 맞대결을 갖습니다. 두 팀의 역사적인 라이벌 관계가 아니더라도 올 시즌 2번의 맞대결에서 리버풀이 1승 1무를 거둬 맨유에게는 절대로 물러서지 않아야 한다는 승부욕, 인종차별 논란으로 갈등을 겪은 에브라와 수아레즈의 재회, 갈 길바쁜 두 팀의 리그에서의 승점싸움등 큰 기대가 가는 경기입니다. 최근 몇시즌간 빅팀들과의 경기에서 좋은 경기를 보여주었던 맨유지만 리버풀에게는 최근 리그 7경기에서 4패를 하면서 체면을 구겼지요.




경기의 예상

경기의 예상을 하자면 리버풀이 맨유를 상대로 굉장히 잘했음에도 불구하고 맨유의 우세를 점치고 싶습니다. 최근 4경기에서 3승 1무를 거두었고, 거기에다 지난 첼시전에서는 3:0으로 뒤지는 경기를 3:3으로 따라잡은 저력을 보여주었습니다. 선수들의 정신력이 돋보였죠. 거기에 이번 경기는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립니다. 경기의 결과는 섯불리 예상하기 힘들더라도 경기의 전반이 맨유가 우세한 분위기에서 펼쳐질 것이라고 예상하는 것은 지나친 비약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부상선수가 많은 맨유지만 각 포지션마다 최정상의 활약을 펼쳐줄 선수가 있는 맨유는 4-4-2전술로 나설것으로 보이고, 수아레즈가 복귀한 리버풀을 4-5-1시스템으로 수비에 다소 치중한 경기를 펼칠것이라고 예상합니다. 그들이 강팀과의 경기에서 늘 펼쳤던 전술이기도 하죠. 이번 경기에서 주목해야할 것은 리버풀의 왼쪽 측면인데, 그들의 자랑이었던 호세 엔리케가 부상으로 출장이 불투명합니다. 그 공백을 최고의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발렌시아가 공략한다면 경기의 기세가 확실하게 맨유쪽으로 올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박지성의 출전가능성은?

그리고 이 경기에서 박지성 선수의 출장 가능성은 매우 높다고 생각합니다. 박지성이 나올 수 있는 이유는 일단 이 경기가 빅경기라는 것이고, 2주전 리버풀과의 경기에서 빛나는 활약을 한 것도 박지성이었다는 점, 그리고 포지션경쟁자인 애쉴리 영의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애쉴리 영은 부상에 시달리기 전부터 좋지 않았고 부상에서 복귀한 지난 경기에서도 신통치않은 경기력을 보여주며 조기에 교체가 되었습니다.

박지성이 선발로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이들만한 요소도 분명있는데, 이 경기가 올드트래포드 홈에서 이루어지는 것이 그 중 하나입니다. 퍼거슨감독으로써는 경기가 다소 우세한 방향에서 펼쳐질 것이라는 예상을 할 수 있을 것이고 그렇게 되면 공격력이 뛰어난 애쉴리 영을 먼저 투입하는 것이 나을수도 있기 때문이죠. 하지만 결과적으로 나오지 않을 확률보다 나올 확률이 더 많다고 생각이 듭니다.



박지성에게 중요한 이유

박지성에게 리버풀 전은 굉장히 중요합니다. 일단 맨유는 이번 리버풀 전을 끝으로 숨막혔던 리그 일정을 한 숨돌리게 됩니다. 남은 빅경기는 맨시티, 토트넘과의 경기만을 치루면 되죠. 중간중간 유로파리그가 있겠지만 리그보다 높은 비중으로 선수들을 투입시키지는 않을 것으로 생각이 듭니다. 아니, 일단 유로파리그에서만큼은 맨유의 전력이 독보적입니다.

그런 상황에서 다음주면(빠르면 바로 오늘) 윙어진의 에이스였던 나니가 돌아옵니다. 나니, 애쉴리 영, 발렌시아, 박지성의 4명의 윙어체재를 다시 갖출 수 있다는 것이죠. 그만큼 출장기회가 줄어든다는 의미로 받아들일 수도 있습니다. 물론 박지성선수의 기량문제를 떠나, 올시즌 퍼거슨 감독의 선수단 운영을 보면 이는 충분히 예상할 수 있습니다.

리그의 빅경기는 많이 남지 않았고(13경기중 2경기), 지금껏 맨유에게 큰 비중을 차지했던 FA컵, 챔피언스리그를 탈락했습니다. 빅경기에 강한 박지성선수가 중용받을 기회가 많이 없어졌다는 이야기입니다. 남은 시즌 박지성이 좀 더 큰 비중으로 경기를 임하려면 사실상 그의 선발이 유력한 마지막 경기인 오늘밤 리버풀 경기에서 폭풍활약을 보여줘야합니다. 이제 그의 입지를 걱정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지만, 그의 모습을 1분이라도 더 보고 싶은 팬의 마음에서 말입니다. 그리고 박지성선수는 늘 중요한 순간에 잘 해왔습니다. 오늘 경기도 잘해줄 것이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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