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전의 날, 국가대표팀의 승리를 응원하자

Posted by Soccerplus
2012. 2. 29. 08:00 대표팀/월드컵 이야기
어떻게 하다가 이 벼랑끝 승부까지 오게 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월드컵 7회연속 진출에 빛나는 우리나라는 지난 94년 미국월드컵을 제외하면 거의 매 월드컵마다 아시아의 맹주의 자리를 지키며 월드컵 본선진출을 무난하게 해왔습니다. 최종예선 한 두경기를 남기고 월드컵 예선을 통과했던 기억도 많습니다. 그만큼 아시아에서만큼은 우리나라의 기량은 월등했습니다.




하지만 2014년 브라질 월드컵을 향한 우리나라의 현재상황은 좋지 못합니다. 쿠웨이트와의 마지막 대결에서 패한다면 우리나라가 사상초유의 3차예선 탈락이라는 엄청난 충격에 휩쌓이게 됩니다. 레바논이 생각보다 선전을 했었다는 의외의 요소도 있지만, 1차적인 원인은 우리나라에 있습니다. 당연히 이길것이라고 생각했던 원정경기에서 완패를 하면서, 우리나라는 골득실차에서 앞선 조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3차예선 전패를 기록하고 있는 아랍에미레이트에게 레바논이 무승부이상을 기록하고, 쿠웨이트에게 우리나라가 패한다면 우리나라는 월드컵예선에서 탈락하게 됩니다.

이 중요한 한경기를 앞두고 축구계에서는 엄청난 칼바람이 휘몰아쳤습니다. 레바논전의 패배이후 조광래감독이 감독자리에서 경질이 되었고, 축구협회 그 자체에 대한 불만과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고, 그런 과정에서 전북의 최강희감독이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았습니다. 내우외환의 시기를 걷고 있는 것이지요. 대표팀을 지도한지 단 두달밖에 되지 않았고 실제로 선수들과 훈련을 한것은 보름, 그리고 축구대표팀감독으로 벤치에 앉은 경기는 단 한경기 밖에 되지 않는 최강희감독에게 우리나라의 축구를 맡긴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K리그에서 보여준 성과를 본다면 그만큼 믿을 수 있는 감독이고, 우즈베키스탄과의 경기는 긍정적인 면을 많이 보여주었습니다.



우리나라는 최근 상암구장에서 계속해서 좋은 경기를 보여왔습니다. 2010년 9월이후 우리나라는 상암 홈경기에서 패한적이 없습니다. 상암뿐 아니라 우리나라에서 열린 홈경기에서는 패한적이 없습니다. 그만큼 홈에서만큼은 굉장히 강한 우리나라팀이고 또 6만여 관중석을 가득채울 붉은악마의 열광적인 응원은 우리나라에게 큰 힘이 될 것입니다.

전력으로도 쿠웨이트는 우리나라와 비교가 되지 않습니다. 아시아 최고의 리그로 자리를 잡은 K리그에서 가장 잘하는 선수들을 모아논 것이 우리나라의 대표팀이고, 거기에 이미 아시아권에서는 각포지션에서 경쟁자가 없는 기성용과 박주영선수가 합류했습니다. 기름딩요라고 불리우는 알에네지와 아랍권 최고 공격수인 유수프 네세르가 버티고 있는 쿠웨이트지만 우리나라의 선수들과 면면을 비교했을때는 전력이 두단계 세단계 낮은 팀임이 분명합니다.

그럼에도 조금 걱정이 되는 것은 중동 특유의 비매너, 침대축구입니다. 한골만 선취하면 그들은 경기장에 드러누울 것이고 이것은 우리나라에게 가장 좋지 않은 시나리오가 되겠지요. 그렇기에 우리나라는 안정감이 중요한 것이고, 상대의 역습을 확실히 차단을 해 주어야 합니다. 박원재선수는 이미 아시아챔피언스리그에서 알 에네지를 완벽하게 제압한 기억이 있고, 유수프 네세르역시도 이정수, 곽태휘가 충분히 막아낼 수 있는 공격수입니다.

선제골을 이른 시간에 우리나라가 넣을 수 있다면 경기는 쉽게 다득점경기를 기록하며 끝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선취골을 내어준다면 그 반대의 결과가 되겠죠. 선취골이 그만큼 중요한 경기입니다. 이 한 골에 우리나라의 2014년이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동국, 김상식, 이정수, 곽태휘등 이제는 노장이 되어버린 경험이 많은 선수들을 믿습니다. 거기에 한상운, 이근호의 양쪽 윙어들의 활발한 공격도 기대하고 싶습니다. 완벽한 컨디션이라면 우리나라의 기둥이 될 두 선수인 기성용, 박주영선수의 조커기용을 예상해봅니다. 그리고 가장 필요한 시기에 우리나라를 살려줄 선수는 바로 이 두 선수라고 생각합니다. 안정적으로 3골 4골 5골을 넣으며 최종예선 진출을 확정지었으면 좋겠습니다.

축구블로거로 10개월정도 활동하면서 저에게도 꿈이 생겼습니다. 바로 2014년 브라질월드컵 우리나라 대표팀의 경기를 직접 저의 눈으로 보는 것. 제 20대의 가장 큰 꿈이 될 것이고, 인생에 있어서도 소중한 추억이 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저뿐만 아니라 많은 분들이 2014년 브라질을 기다리고 계시겠죠. 단순히 우리나라의 월드컵 진출을 떠나 많은 팬들에게는 희망이며 꿈이 될 수 있음을 가슴에 새기고 뛰어주길 바랍니다. 내일 완벽한 승리를 분석하는 글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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