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역 연기 박주영, 극적인 반전의 효과는?

Posted by Soccerplus
2012. 3. 17. 08:00 해외파 이야기/박주영
이것을 극적인 반전이라고 말해야 할까요? 생각지도 못했던 일이 일어났습니다. 아스날의 박주영 선수가 그의 발목을 잡았던 병역문제를 해결했다는 소식이 확인되었습니다. 병무청에서도 공식적인 발표가 있었기에 박주영선수의 병역 10년 연기는 확실합니다. 그간 박주영의 발목을 잡는 것으로 알려졌던 병역의 의무를 해결한 것이나 마찬가지기에 박주영의 입지에는 확실한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글쎄요, 박주영선수의 병역에 대한 찬반여부가 웹상에서 논쟁이 되고 있습니다. 범법적인 방법으로 병역을 기피한 것이 아니고, 합법적인 방법으로 병역을 연기한 것인데, 과연 그게 문제가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모나코에서 3시즌동안 에이스로 뛰었던 박주영에게 모나코 국왕이 주는 특별권이니 악용사례가 있을지도 모르겠고 말이죠. 병역이라는 예민한 문제의 찬반에 대한 문제는 뒤로두고, 이 병역연기로 인해 박주영에게 바뀔 입지와 그의 기회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개인의 생각은 다를수 있으니까요,

그 시간적인 기회로 보았을 때, 2년도 채 남지 않았던 박주영의 기회가 10년이상으로 늘어난것은 엄청난 혜택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박주영은 현재 만 26세이고, 공격수에게는 전성기의 나이에 있습니다. 그의 동갑내기로는 호날두나 루니가 있죠. 사실상 축구계에서는 더이상 뛰기 힘든 나이까지 박주영선수는 해외에서 선수생활을 이어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박주영은 현재 아스날에서 외면을 받고 있습니다. 더이상 기회가 없을 것도 같은 박주영선수고, 이미 그의 리저브 경기에 스카우터를 보내 잉글랜드, 프랑스, 벨기에의 프로팀이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박주영이 외면을 받고 있는 이유중 하나가 바로 그에게 얼마남지 않은 시간때문이었습니다. 계약기간이 2년밖에 되지 않은 박주영이었고 이번 시즌은 반 페르시라는 공격수의 대활약과 그의 의존도가 너무나 컷기에 나올 수 없었습니다. 이번 시즌부터 자리를 잡아도 될까말까인데, 한시즌을 통채로 날려버렸습니다.

하지만 상황이 조금 달라졌습니다. 확률은 물론 높지 않은 상황이지만 박주영에게 조금 더 기회가 돌아갈 수도 있습니다. 미래를 내다보는 감독이고, 이번 시즌 고군분투하고 있지만 전체적으로 영입이 필요한 상황에서 박주영선수의 활용도를 높여 새로운 영입과 같은 효과를 보여줄수도 있습니다. 거기에 병역문제 해결시 추가지급조항이 있는데, 이부분에 관한 이적료가 확실하게 나오지 않았지만 최소 3m파운드에서 9m 파운드선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선수영입을 할 때 경제성을 굉장히 중요시 여기는 것으로 소문난 벵거감독이 예상한 것보다 훨씬 더 큰 지불을 하고 데려온 박주영선수를 그저 버려두지는 않을 것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스날에서 자리를 잡고 롱런을 하는 것이 최상의 시나리오겠지만, 기회를 못잡는다면 팀을 나오는 것이 더 좋은 선택입니다. 생각보다 많은 이적료를 지불하고 박주영을 영입한 셈이 된 아스날에게는 너무나 아까운 일이겠지만 계약기간이 길지않은 아스날에겐 그를 파는 것이 이익입니다. 박주영은 아스날 이적전, 많은 유럽구단들이 러브콜을 보냈습니다. 스페인, 이태리, 잉글랜드등 흔히말하는 빅리그의 빅팀들이 박주영에 대한 관심을 보였죠. 그런 관심이 수포로 돌아간 이유는 바로 이 병역의 문제 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1년이 지난 지금, 폼은 무척이나 떨어졌지만 병역문제를 해결한 박주영이 훨씬 더 싼 가격에 매물로 나왔습니다. 구미가 당기지 않을수 없습니다.

몇일전 풀럼, 모나코, 안더레흐트등 일년전 박주영이 거들떠도 안보았던 팀의 스카우터들이 그의 리저브경기를 관전했습니다. 그를 본 그의 팬의 시선은 풀럼이라도 가면 좋겠다!라는 것이겠죠. 하지만 분명히 그를 노리는 팀들이 많이 등장을 할것입니다. 유럽에서 10년을 뛸수 있는 공격수 박주영이 싼 가격으로 이적시장에 등장했기 때문입니다. 리저브경기에서 서서히 폼을 끌어올려 더 좋은 대우와 팀을 택할 수도 있습니다.

시즌이 끝날떄 가지는 어찌되었든 박주영선수는 아스날소속으로 뛰어야합니다. 12월이나 2월처럼 지옥의 레이스가 있는것도 아닌지라, 반 페르시가 부상이 아닌이상 박주영의 기회는 지금과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보입니다. 혹시라도 기회가 주어진다면,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어 그의 입지를 넓히는 것이 필요합니다. 리저브경기를 봐도 박주영이 샤막보다 좋은 기량을 분명히 갖고 있는것 같은데, 벵거감독의 시선도 조금바뀌었으면 좋겠습니다.

그의 발목을 잡던 2년이라는 '타임어택'의 부담에서 벗어난 박주영선수입니다. 아스날이 되었든, 다른 팀이 되었든 자신이 가진 기량을 모두 보여주고 유럽생활을 성공적으로 이어갔으면 좋겠습니다. 그의 기량적인 측면에서는 절대로 의심이 들지 않습니다. 단지 그가 가진 모든 것을 보여줄 수 있는 팀으로 움직여주기를, 그가 처한 상황에서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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