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이적설 카가와 신지, 빅클럽이 노릴수밖에 없다

Posted by Soccerplus
2012. 4. 5. 10:00 축구이야기

독일의 빌트지가 일본의 스타 카가와의 이적설을 보도했습니다. 우리나라 팬들에게는 박지성선수로 인해 자존심과도 같은 맨유와의 이적설입니다. 물론 그 사실여부는 판단할 수 없지만, 카가와는 이번 여름 도르트문트를 떠날 것이 확실시 됩니다. 지난 여름, 벵거감독이 박주영을 영입하고 혼다의 영입설에 'No'를 말하면서 우리나라 국민들이 굉장히 통쾌함을 느꼈던 기억이 있었습니다만, 카가와는 이번 여름 혼다와는 비교도 되지않을 관심을 받을 것이 확실합니다.



그렇게 관심이 없으신 분들은 카가와나 혼다냐 거기서 거기가 아닐까라는 생각을 하실지도 모르겠지만, 카가와가 선수로의 기량도, 그리고 이적시장의 가치로도 훨씬 더 뛰어난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카가와는 일단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손꼽히는 활약을 펼쳤고,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이미 그 검증을 거쳤고, 86년생 혼다보다 3살이나 어립니다. 89년생, 만으로 23살의 나이인 카가와는 유럽에서도 이미 손꼽히는 유망주입니다.

오늘은 이런 카가와 신지의 빅리그 빅클럽이적가능성에 대해 글을 써볼까 합니다. 우리에게는 영원한 숙적 일본선수이기에 조금 더 관심이 가는 부분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고 말이죠. 그리고 저의 생각은 충분히, 그 것도 엄청난 대우를 받으며, 조금 더 과장을 보태 이번 여름 이적시장의 뜨거운 감자가 될 수도 있다고 봅니다.

가장 먼저 언급을 하고 싶은 것은 그의 실력입니다. 카가와는 이번 시즌 분데스리가 28라운드 가운데 무려 9번 베스트 일레븐에 선정이 되었습니다. 거기에 지난 시즌 올해의 베스트 11을 탔고, 올해도 그자리를 차지할 것이 확실시 되고 있는 상황이죠. 리그에서 12골로 전체 8위, 6도움으로 전체 10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아스날, 레버쿠젠과 같은 강팀과의 경기에서도 골을 넣으면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고, 도합 15골 7도움, 3어시스트만 더 한다면 10-10클럽도 가능한 수치이며 만약 소속팀인 도르트문트가 우승을 한다면 독일리그 MVP까지 눈앞에 두고 있는 상황입니다.

물론 기록만 보고 기량을 판단하는 것은 무리가 있지만, 최근 아스날과 맨유등에서 수백억원의 가격으로 러브콜을 받고 있는 마리오 괴체와도 비견할 만합니다. 괴체가 리그에서 부상으로 꽤나 경기를 못나오는 와중에도 카가와는 팀의 에이스로, 계속해서 선두를 지키는데 일등공신이 되고 있습니다. 해외축구팬들사이에서는 괴체와 신지의 쌍두마차는 독일리그를 벗어나 유럽전체에서도 굉장히 경쟁력이 있는 듀오라는 평가를 받는 것을 최근 많이 보게 됩니다. 이러한 선수가 더 큰 클럽에서 러브콜을 받는 것은 굉장히 당연한 일입니다.

두번째 이유는 일본이라는 국적의 특수성이 가진 상업적인 측면입니다. 최근 몇년간 빅클럽들사이에서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것이 바로 '아시아 시장'이죠. 아시아에서도 가장 큰 마켓을 가지고 있고, 그 영향력도 가장 큰 일본의 에이스를 데려오는 일입니다. 단순히 티셔츠를 팔려고 데려왔던 이나모토의 수준이 아니라, 팀의 주전으로 매경기 활약을 해주는 선수말입니다. 벤치에만 앉혀놓아도 저절로 광고가 되는 일본선수가 실력까지 갖췄으니 이게 얼마나 반길일입니까.

박지성선수의 케이스가 이를 잘 증명해주는 것이죠. 팀의 주전으로 중요한 역할을 맡을 수 있는 아시아 선수의 존재는 그의 조국 대한민국 뿐 아니라, 동남아시아와 중국, 그리고 일본까지 엄청난 마케팅효과를 누리게 했습니다. 한국보다 더 파급력이 큰 일본선수가 지금 이렇게 이적시장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당연히 가치를 가질수밖에 없습니다.

세번째 이유는 그의 나이와 계약기간입니다. 박지성선수가 맨유로 이적한 나이가 24세였죠. 그보다도 한살 더 어린 나이의 카가와 입니다. 거기에 계약기간이 단 1년밖에 남질 않았습니다. 본인이 연봉을 2배올려주겠다는 도르트문트의 재계약제의를 거절하고 올시즌 후 EPL쪽으로 이적을 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치고 있습니다. 그만한 가치가 있는 선수의 계약기간이 얼마남지 않았고, 계약기간이 만료가 되면 이적료 한푼 받을 수 없는 도르트문트는 그를 잡는데 필사적이지 않을 것입니다. 200억원대의 가격이 입에 오르내리고 있다는 소식인데, 이만한 가격에 도르트문트의 에이스를 데려올 수 있다는 것은 빅클럽에게는 정말 군침이 당기는 이야기일 수 밖에 없습니다.

최근 몇년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맹활약을 펼치는 박지성선수는 우리의 자존심과 같은 선수였습니다. 같은 나이에 챔스 4강과 월드컵 4강을 경험했던 박지성선수와 카가와 신지에 대한 비교는 확실히 부등호가 갈리는 이야기 인것 같긴 하지만, 지금 많은 팀들은 맨유의 박지성을 생각하며 카가와를 데려오는데 혈안이 되어있는 듯 합니다. 빅클럽이 노릴 수 밖에 없는 위치에 서있는 것이 지금의 카가와 신지이고, 그에 합당한 실력또한 갖고 있는 것이 카가와 신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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