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가 강한 이유

Posted by Soccerplus
2011. 5. 6. 12:41 축구이야기



바르셀로나는 현존하는 세계최고의 팀입니다. 최근 바르셀로나의 비매너플레이에 대한 비난여론이 들끓고 있습니다만, 바르셀로나의 실력만큼은 현존하는 모든 팀중에 가장 강력하고 압도적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프리미어리그의 전통의 명문인 아스날을 상대로 슛을 단 한차례도 허용하지 않았던 역사적인 기록을 세웠고, 지난 네차례의 엘클라시코에서는 매경기 압도적인 점유율을 기록하는 경기를 만들었고, 이를 의식한 레알마드리드의 무링요감독은 수비적인 전술로 일관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바르셀로나의 이러한 독주를 의식해 레알마드리드는 세계적인 선수들을 잇달아 영입하며 견제에 나섰지만 아직도 좀 힘에 부치는 모습입니다. 또한 2년전 맨유와의 챔피언스리그경기에서도 경기를 압도하며 2:0승리로 빅이어를 가져갔고, 이번 결승에서도 다시 한번 빅이어트로피를 노리고 있습니다.

 바르셀로나가 이렇게 강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이들이 강할 수 밖에없는 이유를 알아보도록하겠습니다.

바르셀로나의 전술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들어온후 구사하는 기본적인 포메이션입니다. 4-3-3시스템이라고는 하지만 경기중에서는 4-6-0의 형태로 미드필더의 패스웍을 극대화시키거나 혹은 메시를 살리는 4-3-1-2의 형태로 내려가기도 합니다. 수비수와 공격수까지의 거리가 매우 좁습니다. 그만큼 미드필더를 촘촘하게 배치해서 상대방의 중원을 장악합니다. 사비와 이니에스타라는 세계적인 미드필더의 키핑력에서 가능한 것입니다. 그리고 미드필더에서 공을 돌리다가 사비와 이니에스타 메시의 단 한번의 찔러주는 패스로 상대방의 수비진을 완벽하게 허물어 버립니다. 사실 에지간한 팀들은 이들의 패스를 따라가다가 공간의 헛점을 드러내게 됩니다.

계속된 패스에 상대팀은 따라다닐 수 밖에 없습니다. 자신의 진영에서 공을 돌리는 것을 보고만 있을 팀은 없으니까요. 공을 계속돌리고, 상대팀은 따라나오고, 빈자리를 파고드는 공격진에 패스, 이것이 주공격루트입니다. 또 메시의 드리블자체가 공격루트입니다. 메시혼자 네명다섯명을 달고 드리블을 하면 상대방 수비진은 자연스레 쑥대밭이 되어버립니다. 메시라는 공격수는 드리블뿐만아니라 2:1패스에도 능합니다. 사비와 이니에스타의 환상적인 호흡으로 상대방의 혼을 빼어놓는 것이죠.


바르셀로나는 알베스의 활발한 오버래핑을 공격옵션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알베스는 오른쪽미드필더라고 보여질 정도로 공격가담을 자주합니다. 그의 오른쪽이 비면 중앙수비수가 오른쪽을 막아주고 수비형미드필더를 보던 부스케츠가 내려옵니다. 자연스럽게 다시 네명의 수비수를 갖추게 되는 것이죠. 이렇게 되면 혹시모를 역습에도 대처를 할 수 있습니다. 세계적인 미드필더 마스체라노보다 부스케츠가 펩에게 중용받는 이유가 바로 이것이죠. 유연한 포지션의 이동이 가능하고 이들은 호흡을 오랜기간 맞춰왔기 때문입니다.

바르셀로나의 선수들



피케와 푸욜을 축으로 하는 중앙수비는 높이와 속도를 겸비한 라인입니다. 둘은 스페인 국대에서도 호흡을 맞추고 있고 대인마크에도 매우 능하기때문에 안정적인 수비능력을 보여줍니다. 또 공격보다는 수비에 강점을 보이는 아비달과 수비보다는 공격에서 강점을 보이는 알베스의 양쪽 풀백라인도 균형이 맞아 보입니다. 아비달이라는 중앙수비와 왼쪽수비가 가능한 자원은 바르셀로나에게는 매우 귀한 옵션이지요. 알베스의 빛나는 활약도 아비달이라는 든든한 수비수가 있었기에 가능한 것일겁니다.

중원에는 사비와 이니에스타 그리고 부스케츠가 위치합니다. 이는 세계최강이라고 불리우는 스페인 국가대표팀의 라인과 똑같은데요, 이들의 키핑력과 패스웍을 바탕으로한 중원장악은 단연코 세계1위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언뜻보면 수비에 좀 약해보이기도 하지만 기본적으로 수비를 할 일이 별로 없게 만드는 중원라인이죠. 패스마스터 사비와 창의적인 패스와 드리블을 구사하는 이니에스타, 한팀에 킬패스를 찔러주는 선수가 두명, 거기다 메시까지하면 세명이나 있는 바르셀로나이기에 상대방수비는 공간을 비우고 이들을 막을수도 그렇다고 비야와 메시를 풀어둘 수도 없습니다.

공격진에는 비야와 페드로가 위치합니다. 비야와 페드로는 기본적으로 상대방에 깊숙히 위치하는 형태가 아닌 미드필더진쪽에 가까운 공격진 형태로 뛰게 됩니다. 이들은 기본적으로 안정적인 키핑력과 패스웍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바르셀로나의 '점유율축구'에 적합합니다. 순간적으로 공간을 보고 치고 나가는 이들의 움직임에 상대방 수비수들은 속수무책으로 당황하죠. 그리고 수시로 이들의 자리를 바꿔줍니다. 어떤경기에서는 메시가 가운데에, 어떤경기에선 비야가 원톱으로 이렇게 바꿔주면 그대로 전술이 바뀌게 됩니다. 같은 멤버를 가지고도 새로운 공격진영이 나오게 되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그냥 메시입니다. 메시는 이 모든 바르셀로나의 공격에 방점을 찍습니다. 메시는 앞에서도 말했듯이 드리블하나로도 상대방을 허물어버리고, 드리블을 하다 상대팀의 빈틈을 노린 패스를 주기도 하고, 혹은 사비와 이니에스타와의 2:1패스로 상대방을 허물어 버립니다.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두터운 수비진을 세우는 상대방팀의 수비진은 메시의 드리블 앞에 속수무책입니다. 메시의 컨디션에 바르셀로나의 전체 경기력이 좌우될 정도로 세계최고의 클럽 바르셀로나에서 메시가 차지하는 비중은 대단합니다.



최강의 바르셀로나...약점은 없나?


이렇게 완벽에가까운 전력을 가지고 있는 바르셀로나에도 약점은 존재합니다. 바로 스쿼드가 매우 얇다는 것입니다. 11명의 주전을 제외하면 가용할수 있는 전력은 바르셀로나에 골키퍼 핀투, 가브리엘 밀리토, 케이타, 아펠라이, 보얀, 마스체라노, 정도 밖에없습니다. 특히 전력의 핵심인 사비나 마스체라노가 부상을 당한다면 이의 공백은 메울 수 없을 만큼 커질 것입니다. 메시에 대한 의존도가 매우 높기 때문에, 주전의 부상이나 피로누적시 이를 최소화시킬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다음시즌의 숙제라고 할 수있겠습니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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