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군복귀 이청용, 볼튼의 구세주가 되길

Posted by Soccerplus
2012. 4. 27. 10:35 해외파 이야기/이청용


앞으로 EPL 2011-2012시즌이 몇경기 남지 않았습니다. 우리나라의 이청용선수는 올 시즌 전경기에 결장을 할수밖에 없었습니다. 프리시즌에 의도치 않은 강한 태클에 34라운드까지 진행된 팀의 일정에 단 한경기도 이름을 올릴 수 없었습니다. 이미 우리나라의 핵심선수인 이청용선수는 이미 볼튼에서 굳건한 입지를 갖고 있습니다. 볼튼의 에이스이자, 감독의 총애를 한몸에 받고 있는 보물덩어리입니다. 하지만 이청용의 부상으로, 우리나라 대표팀은 위기를 겪었습니다. 우리 대표팀은 여차저차 위기를 벗어나며 최종예선에 안착을 했습니다만, 볼튼은 아직도 위기상황입니다.

볼튼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돌풍의 팀으로 주목을 받았습니다. 오웬 코일 감독의 지도력이 일단 검증을 받은 상황이고, 주요 선수들의 이적이 있었습니다만 선수들의 이름값보다는 지도력과 선수들의 호흡이 기대가 되는 팀이었죠. 하지만 팀의 핵심선수인 이청용과 스튜어트 홀든이 연이어 장기부상으로 전력에 제외되고, 구상했던 전술을 제대로 구사할 수 없게 되었고 선수들이 부진에 빠지면서 강등권으로 쳐졌습니다.

볼튼은 올시즌 34경기에서 10승3무21패라는 충격적인 성적으로 현재 18위에 내려와있습니다. 물론 볼튼은 다른 강등권후보들보다 1경기를 덜 치룬 상황이지만, 1경기에서 1점차로 17위에 올라있는 퀸즈파크레인저스를 따라잡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여전히 볼튼의 경기력은 좋지 못하고, 최근 리그 2경기에서도 풀럼과 뉴캐슬에게 연패를 당하며 좋지 못한 상황입니다. 작년시즌 초반 엄청난 기세로 유로파리그에 가능한 순위권을 넘보던 것과는 달리, 올시즌은 처음부터 끝까지 하위권에서 벗어나오질 못하고 있습니다.

코일감독은 팀이 위기에 쳐해있을 때, 인터뷰마다 이청용이라는 이름을 언급했습니다. 리그후반에 이청용과 홀든이 돌아온다, 그러면 반전을 할 수 있을 것이라다라는 인터뷰였죠. 어쩌면 이 두 선수의 부상은 18위라는 볼튼의 현재 성적표를 어느정도 이해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홀든은 아예 시즌아웃이 확정되었고, 여러 임대선수들이 돌아왔지만, 여전히 시원찮습니다. 장기부상선수의 훈련복귀를 홈페이지 오피셜로 내걸정도로, 이청용에 대한 기대는 정말 큽니다.

사실 리그의 38경기중 많이 나와봐야 4경기 정도밖에 뛸 수 없는 선수에게 팀의 희망을 거는 것은 어리석은 일일수도 있습니다. 이청용선수가 복귀를 한다손 치더라도 예전의 기량을 다시 보여주라는 보장도 없고, 이미 많이 변해버린 팀원들과의 호흡도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만약 승점의 여유가 있다면 이청용을 빠르게 복귀시키지 않는 것이 선수를 위해 더 나은 선택이 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볼튼의 코일감독은 이청용이 절실합니다. 1군 훈련에 참가했다는 의미는 바로 다음경기부터 전력에 추가가 될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경기가 치열하게 펼쳐진다면 이청용의 복귀가 좀 더 늦어질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다면 이청용은 최대한 빠른수순의 복귀절차를 밟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만큼 이청용선수의 볼튼에서의 입지를 말해주는 것이 얼마나 단단하고 높은 것인지를 말해주는 사례가 아닌가 생각이 됩니다.

이청용에게도 볼튼의 잔류는 정말 중요합니다. 한 3월정도에만 복귀해서 한 10경기정도를 소화할 수 있다면 리그내의 타팀으로 이적이 가능했을지도 모릅니다. 볼튼이 강등을 당해도 말이죠. 당초에 2월말 3월초반 복귀가 예상되었지만 복귀가 4월말까지 늦춰졌습니다. 이청용에게 4경기정도의 기회가 주어질 것이고, 4경기로 스카우터들의 임팩트를 얻기는 힘듭니다. 거기에 장기부상경력이 있는 그를 적지않은 금액으로 데려오기는 힘들 것입니다. 큰 이적료를 받고 좋은 팀으로 이적하는 것은 상당히 반길일이지만, 적은 이적료로 헐값에 팔리는 것은 원하지 않습니다.

애초에 이청용에게 최상의 시나리오는 이번 시즌을 훌륭한 성적으로 마친 뒤, 빅팀으로 이적하는 것이었습니다만 장기부상으로 다시 원점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내년시즌을 위해서는 최소한 프리미어리그라는 무대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그 중요한 무대를 서기 위해서는 남은 경기를 성공적으로 끝마쳐야합니다. 사실상 울브스의 강등이 확정적인 상황에서, 이제 블랙번, 볼튼, 퀸즈파크레인저스중 한팀만이 살아남을 것으로 보입니다. 볼튼에게 남은 경기는 4경기, 이청용이 뛸 수 있는 경기는 4경기정도, 이청용이 볼튼의 구세주가 되어 본인에게도 팀에게도 꼭 필요한 모습을 보여주기를 기대합니다.


글이마음에들면추천↓한방! (로그인 불필요)블로그가마음에들면정기구독+ 해주세요sz

soccerplus.co.kr 로 더 편하게 저의글을 읽으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