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드림컵, 박지성이 만든 꿈의 경기

Posted by Soccerplus
2012. 5. 24. 08:00 해외파 이야기/박지성


우리나라의 4대느님이 있다고 하죠. 박지성, 김연아, 유재석, 원빈 이렇게 4명이 얼마전 인터넷에서 대한민국의 4대느님으로 뽑혔습니다. 그 중, 저에게 가장 관심이 가는 것은 당연 지느님, 박지성입니다. 우리나라에서 박지성선수를 모를 사람이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정도로, 그리고 그 많은 사람들이 박지성선수의 실력뿐아니라 인간적인 면에서도 찬사를 보내곤 합니다.

그런 박지성 선수는 세계적으로도 이미 유명한, 그리고 많은 사람들에게 선망을 받고 있는 대한민국의 자랑입니다. 많은 아시아의 선수들이 유럽무대를 밟았지만 아직 박지성선수의 자리를 위협할만한 선수는 없습니다.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챔피언스리그 결승 무대를 두차례나 밟았고, 세계 최고의 클럽중 하나인 맨유에서 7시즌을 뛰었으며 8시즌째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미 우리나라에서는 CF며, 인지도며 모든 것을 누리고 있는 슈퍼스타이고 명성으로나 금전적으로나 부러울 것이 없는 그런 선수입니다.

남부러울 것이 하나 없는 박지성선수가 작년부터 새롭게 시작한 자선경기가 있습니다. 바로 축구인프라가 열악한 동남아 국가들을 일년에 한번씩 방문하면서 박지성이 직접초청한 선수들과 동남아 현지팀과의 경기를 펼치는 것이죠. 작년에는 베트남에서 성공적으로 경기를 개최했고, 올해에는 태국을 방문했습니다.

작년에는 나카타가 왔었고, 당시 유럽에서 뛰던 국가대표팀 선수들이 거의 모두 참여를 했습니다. 올해는 유로대회로 많은 선수들이 오지 못했고, 개최전에 예정되었던 많은 선수들이 참가를 하지 못하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올해에 가장 굵직한 선수는 리오 퍼디난드가 되겠지요. 하지만 누가 왔는지보다 그 의지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동남아의 축구를 사랑하는 팬들을 위해 박지성선수가 직접 자선경기를 개최한 것입니다. 유럽에서 뛰는 선수들도 이를 위해 달려왔고, 심지어 리오 퍼디난드는 영국에서 태국까지 날아왔습니다. 박지성의 진실된 동기가 아니었더라면 장거리 비행을 하며 태국까지 올 이유는 없었을 것입니다.

그렇게 한국의 축구스타 박지성선수는 연고하나 없고, 자신과 아무런 관련이 없는 태국으로 날아가 자선경기를 펼쳤습니다. 홍수피해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태국팬들에게 희망을 주기위한 이유가 있음도 덧붙였습니다. 비록 경기장이 가득찬것도, 엄청나게 재미있는 경기가 펼쳐진것도 아니었지만 박지성의 등장만으로도 태국의 많은 축구 꿈나무들은 희망을 갖고 축구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작고 왜소한 체격의 박지성선수가 세계 최고의 유럽무대에서 승승장구를 하면서 뛰는 모습을 보면서 태국의 많은 유소년축구 선수들은 자신들의 아이돌로, 목표로 그를 뽑고 있다고 합니다. 올해에도 단지 박지성선수는 경기를 하고 떠나는 것이 아니라, 많은 후원과 축구 꿈나무들을 위한 교육을 펼쳤습니다. 단순히 봉사활동을 하고 나 이만큼했다!고 거들먹거리는 것이 아니라, 축구를 사랑하지만 자신의 꿈을 펼치기 힘든 환경에 있는 사람들을 생각하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박지성 선수는 이 자선경기의 흥행을 위해 수많은 러브콜에도 답하지 않았던 예능출연까지 감행했습니다. 런닝맨 출연을 하면서까지 박지성선수는 자신의 자선경기를 더 많이 알리고자 노력을 했습니다. 한류스타인 송중기가 운동장에 등장하자 조용했던 운동장은 떠들썩하게 함성소리로 가득해지더군요. 아시아권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런닝맨의 박지성등장은 앞으로도 다른 나라에서 박지성선수가 자선경기를 할 때, 큰 도움이 될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프리시즌에도 박지성선수는 축구만을 생각하며, 이렇게 자선경기를 펼치고 있습니다. 한국으로 돌아와서는 자신의 재단인 JS파운데이션에서 주최하는 유소년축구대회를 연다고 하더군요. 근거없는 위기설에도 끄떡하지 않고, 자신의 역량을 최고로 발휘할 수 있는 일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박지성선수의 멘탈은 정말 축구선수임을 떠나 본받을 만하다고 생각합니다. 

항상 저의 우상으로, 존경하는 사람이 누구냐고 물어보면 고민하나 하지 않고 박지성선수를 말합니다. 그 이유는 단지 제가 좋아하는 축구라는 종목을 대표하는 선수라는 이유도 있지만, 그 내면에 깔린 그의 성실성과 프로의식, 그리고 겸손함에 대한 이유가 더 크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의 능력을 남을 위해 쓰는 사람, 박지성선수는 그래서 최고의 선수이자 우리나라의 '지느님'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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