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vs스페인, 4가지의 관전포인트
월드컵 최종예선 첫 경기를 앞두고 있는 우리나라에게 흥미로운 경기가 오늘에서 내일로 넘어가는 새벽 펼쳐집니다.
2008유로대회와 2010월드컵을 거머쥔 자타공인 세계최강 스페인과의 일전이 예정되어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월드컵 최종예선이라는
실전무대가, 스페인은 6월에 시작할 유로 2012를 앞두고 서로 좋은 상대가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두 팀모두 최정예멤버로 붙는다면 좋겠습니다만, 두 팀 모두 정예라기보다는 1.5군에 가까운 전력입니다. 일단 우리나라는
울산선수들이 아시아챔피언스리그 16강 경기를 위해 빠졌고(김영광, 김신욱, 이근호, 곽태휘) 지난 주말 K리그 경기를 펼쳤던
선수들이 시차적응을 해야하기에 컨디션이 정상이 아닙니다. 거기에 우리나라 중앙의 큰 대들보인 기성용선수도 부상회복차 이번 경기는
결장이 예상되어있는 상황입니다. 우리나라대표팀 경기의 선발명단은 국내언론의 보도가 적중할 경우가 굉장히 많은데, 원톱에 지동원,
쳐진 스트라이커에 손흥민 양날개에 염기훈과 남태희, 그리고 중원에 김두현과 구자철이 나올 것으로 예상이 되고있습니다. 수비는 지난
월드컵이후 처음으로 이정수와 조용형콤비를 다시볼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스페인역시도 얼마전 끝난 코파 델 레이에서 뛰었던 바르셀로나와 빌바오선수들이 이번 경기에서도 휴식을 취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세르비아전에서 델 보스케감독이 내세웠던 선발진과 거의 비슷한 모습이 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는데, 지난 경기에서는 카시야스-라모스,알비올,알바,후안 프란- 알론소, 나바스, 소리아노, 카솔라- 솔다도, 네그레도가 선발로 나왔습니다. 몇몇선수들은 유로 최종명단에 제외가 된 선수들도 있는데, 그런 면을 감안한다면 약간의 변화는 있을 것도 같군요.
첫번째 시선: 안갯속 공격진의 주전 경쟁
가장 주목해야할 점은, 지난 쿠웨이트전에서 골을 넣었던 이동국과 이근호가 빠진 우리나라의 공격자원이 얼마만큼 가능성을
보여주느냐의 문제입니다. 이는 상당히 중요한 문제입니다. 사실상 주전자원인 이동국을 빼놓고, 우리나라의 나머지 공격자원은 확실한
주전이 없습니다. 김보경, 손흥민, 이근호, 이청용같은 자원과 염기훈, 남태희와 같은 자원들도 충분히 주전을 넘볼 가능성을 갖고
있죠. 그런 의미에서 이날 경기의 활약여하는 앞으로 최종예선을 결정하는 중요한 변수가 될수도 있습니다.
이청용이 제컨디션을 찾는다면 넘버1 윙어자원임이 분명한 상황에서 제대로 자리를 잡지 못한 자원들의 열망은 대단할 것입니다. 특히 일본에서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김보경선수를 주목하고 싶습니다. 가히 최고의 폼으로 J리그를 평정하고 있는 김보경선수는 올림픽이후 유럽진출이 유력한 상황인데, 박지성선수가 직접 지목한 자신의 후계자입니다. 선발출장은 힘들지만 조커로나와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를 기대합니다.
두번째 시선: 미드필더, 기성용-구자철의 파트너는 누구인가
미드필더라인은 제법 그 후보들이 유력한 상황입니다. 분데스리가에서 최고의 폼을 보여주었던 구자철과 대표팀의 에이스인
기성용선수가 자리를 잡고 있는 상황이죠. 3명의 자리가 있는 중앙미드필더자원 가운데에서 나머지 한자리의 주인공이 아직 드러나지
않았습니다. 3명의 미드필더가운데 수비적인 2명을 구자철과 기성용으로 기용할지 아니면 좀 더 전진된 위치에 구자철을 배치를 할지에
대한 포지셔닝의 여부도 아직 안갯속입니다. 그 균형을 맞추는 자리에 최강희감독은 김두현을 다시한번 기용할 생각인듯으로 보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지난 쿠웨이트전에서 굉장히 실망스러운 경기력이었기에 다시한번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를 기대합니다.
K리그의 대들보들인 세명의 선수들도 지켜봐야합니다. 전북의 김정우, 수원의 박현범, 상주의 김재성선수가 바로 그 주인공이죠. K리그를 대표하는 빅클럽의 주전미드필더들입니다. 세 선수모두 각자의 장점이 뚜렷한 선수이기에 맞춤전술을 구축할 수 있죠. 구자철, 기성용과 호흡을 맞출 나머지 한명의 선수가 어떤 선수가 될지도 궁금합니다. 일단은 이번 경기에서는 이 공격형미드필더를 조금 더 전방배치해 쳐진 스트라이커로 손흥민 선수가 투입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전술적으로 후반전에 교체가 가능하다면 이 선수들을 지켜봐야 합니다.
세번째 시선: 수비수 박주호
수비진에는 오래간만에 보여줄 이정수와 조용형의 조합을 기대해봅니다. 대표팀의 주장인 곽태휘가 빠진 상황에서 조용형선수가 다시 기회를 잡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2010남아공에서 호흡을 맞췄던 두 선수의 호흡과 스페인의 맹공의 대결이 기다려집니다. 가장 크게 기대하는 선수는 좌측면의 박주호선수입니다. 올시즌 스위스 바젤에서 왼쪽 주전 풀백자리를 차지하면서 챔피언스리그 16강에 큰 공헌을 했던 박주호선수죠. 이영표선수의 은퇴이후 적임자를 찾지 못했던 좌측자리에 새로운 강자의 등장을 기대해봅니다.
네번째 시선: 유로 2012 우승후보 스페인
마지막은 바로 우리의 상대인 스페인을 바라보는 눈이 될것입니다. 아직 예선전을 펼치는 우리나라와는 달리 스페인은 실전인 유로
2012대회를 불과 열흘밖에 앞두고 있는 팀입니다. 아무리 1.5군이지만 세계최강 스페인선수들의 면면은 화려합니다. 일단
레알마드리드 선수들을 중심으로 팀이 구성될 것이고, 맨시티의 에이스인 다비드 실바의 출전도 기대됩니다. 지난 경기에서는 최종멤버를
구상하는 과정에서 펼쳐진 경기였고, 그 이후 23인 명단을 발표했습니다. 열흘앞으로 다가온 대회에 이제는 실전을 준비해야하는
팀입니다.
사비, 이니에스타, 부스케츠, 피케와 같이 대단한 선수들을 보지 못한다는 것은 아쉽습니다. 하지만 지난 유로 2008에서도
다니엘 구이사가 예상외로 해결사로 등장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언제나 실전에 기용될 수 있는 23명의 선수들이죠. 이번 대회에서
새롭게 파란을 일으킬 얼굴들을 미리 본다고 생각해도 나쁘지 않은 경기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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