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거슨, 다음 시즌 중원의 비책있나?

Posted by Soccerplus
2012. 6. 4. 08:00 축구이야기


어제 영언론에서 흥미로운 기사가 하나 나왔습니다. 한 언론이 맨유가 72m파운드를 투자해 이적시장의 뜨거운 감자인 루카 모드리치와 체이크 티오테, 그리고 레이튼 베인스를 영입한다는 기사를 내자, 퍼거슨이 이를 '노발대발'을 하며 반박을 했다는 기사였죠. 기사를 보고 잠시나마 설레였던 맨유의 많은 팬들은 퍼거슨의 반박기사를 보고 다시한번 실망스러움을 감출 수 없었습니다. 그만큼 맨유에게는 새로운 선수의 영입이 절실하게 느껴집니다.

올 시즌을 맨시티에게 내주었습니다. 그리고 이변이 없는한 맨시티는 다음 시즌에도 EPL최강자의 입장에서 시즌을 시작할 것으로 보입니다. 거기에 첼시의 전력보강이 무섭습니다. 아자르와 헐크, 거기에 반 더 비엘영입설까지 나오면서 대대적인 영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올시즌 2위에 그쳤고, 챔스리그를 탈락했던 맨유는 카가와 신지의 영입이외에는 상당히 조용합니다.

챔스리그 조별예선탈락, 리그 2위, 7년만에 무관의 시즌을 맞이한 맨유입니다. 그리고 그에 따른 경기력도 최근 몇시즌에 비교해서 너무나 쳐져있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후반 스콜스의 복귀로 인해 상당히 지능적인 경기운영을 하지 않았더라면 맨유는 지금보다 순위가 더 낮았을 수도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런 부진한 경기력에 맨유는 시즌이 끝나기전부터 많은 선수들과 링크가 되었습니다. 니콜라스 가이탄, 카가와 신지, 루카 모드리치, 에당 아자르까지 최고의 선수들과 링크가 되었었죠.

하지만 퍼거슨감독은 이적시장에서 1~2명의 선수정도만을 영입할 것이라고 인터뷰를 했습니다. 그리고 카가와 신지가 거의 99퍼센트 맨유행이 확실하다고 보았을 때, 앞으로 전력상승요인이 많이 없다고 말하는 것이 맞을 것이라고 보여집니다. 지금의 이적정책을 고수한다는 조건하에서 말이죠. 퍼거슨감독은 그동안 빅네임의 선수들을 영입하기보다는 시즌마다 부족한 포지션의 선수들을 영입하면서 단점을 극복하고 우수한 경기력은 선수들의 호흡과 그의 전술로 극복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호날두가 떠난 10-11시즌 챔스결승에 진출했던 것이 가장 큰 예가 될 것입니다.

수비진과 윙어진, 그리고 공격진은 믿음직한 자원들이 있고, 그 양또한 두텁습니다만 중원진은 타팀들에게 상당히 부족한 상황임이 분명합니다. 현재 자원이라고는 캐릭과 스콜스, 안데르손과 클레버리가 있고, 거기에 플레쳐는 복귀가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긱스나 박지성이 중원으로 올수도 있습니다만 이는 상당히 불안전한 모험이죠. 저 중원자원들가운데 안데르손에게 더 이상 믿음을 갖는 것은 무리라고 생각됩니다. 그렇게 되면 남는자원은 39세의 노장 스콜스와 아직 검증되지 않은 유망주 클레버리, 그리고 캐릭이 남습니다. 플레쳐가 돌아온다면 4명이 되겠고, 돌아오지 못한다면 3명이 되겠죠.

풀타임으로 뛸 수 있는 선수는 캐릭과 클레버리인데 클레버리는 일단 지난시즌 유리몸기질을 보였기에 풀타임자원으로 분류하는 것은 무리라고 생각이 듭니다. 이런 상황에서 맨유의 중원은 한명의 영입으로도 모자라 보이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런데, 퍼거슨 감독은 대대적인 영입기사를 반박하고 나섰습니다.

맨유의 목표는 리그 우승, 챔피언스리그 우승입니다. 그리고 그러기 위해서는 세계적인 중원라인이 필수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맨유는 늘 중원에 약점을 보이면서 중요한순간 패했고, 그 결과는 올시즌 챔스리그 조별예선 탈락, 그리고 유로파리그에서 빌바오에게 완패, 맨시티와의 대결에서 완패를 하면서 여실히 드러났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맨유는 굵진한 선수들과의 연결이 없습니다. 맨유팬으로써 상당히 걱정되는 이유입니다.

저런 퍼거슨의 큰 액션이 계산된 행동이 아닌가라는 추측을 해봅니다. 퍼거슨감독도 분명 선수보강의 필요성을 알고 있습니다. 퍼거슨감독은 선수를 사는데 오버페이를 하는 스타일이 아니기에 적당한 어장관리를 위해 저런 인터뷰를 했을 가능성도 없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늘 이런 상황에서도 퍼거슨의 맨유는 어느수준이상의 경기력과 결과를 보여왔습니다. 현재 있는 자원들을 120퍼센트 활용한다면 자신의 전술로 다시한번 패권에 도전할 수 있다라는 생각을 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필존스를 수비형미드필더자원으로 돌린다든지, 혹은 클레버리의 성장을 기대하든지의 옵션도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팬의 눈으로는 맨유에게 중원의 보강은 필수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것도 한명으로는 부족하다는 생각이죠. 경기를 풀어갈 플레이메이커(스콜스의 후계자) 그리고 강력한 중원싸움을 해줄 수비형미드필더의 영입은 돈을 얼마든지 들여서라도 필요한 것이 아닐까 생각이 되는데요. 퍼거슨의 비책은 무엇일까요.

일단은 맨유가 이적시장 초반에 상당히 정적인 자세로 나오나 봅니다. 일단은 카가와 신지와의 계약을 확실히 하면서 다음주부터 개막할 유로 2012의 새로운 신성들과의 계약을 생각해보든지, 선수들의 컨디션과 몸상태를 더 생각해보든지의 심산인 것 같습니다. 다음시즌의 중원이 어떤 식으로 구성이 될지, 기대를 해봐야겟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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