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이적에 대한 FAQ

Posted by Soccerplus
2012. 6. 19. 08:07 해외파 이야기/기성용


-구자철 선수의 다음 시즌 행보가 결정되었고, 차두리선수도 구단이 결정되었습니다. 김보경선수는 올림픽 이후로 이적을 미뤄두고 있죠. 그리고 지금 이시점 가장 관심이 가는것은 기성용선수의 이적입니다. 그래서 이번 포스팅에서는 그의 이적에 관해 가장 많이 묻는 질문들에 대한 대답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름하야 기성용 이적에 관한 FAQ입니다.-

유로 2012가 활발히 진행중인 가운데, 우리나라의 기성용선수의 이적설이 터졌습니다. 영국 데일리레코드와, 스카이스포츠에서 밝힌 이 보도는 기성용선수를 노리는 두 팀과 그들이 제시한 이적료까지 밝히면서 기성용선수에 대한 유럽구단의 관심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잉글랜드 EPL의 퀸즈 파크 레인저스와, 러시아 프리미어리그의 루빈 카잔이 그에게 관심을 갖고 있는 주인공인데, 특히 러시아의 루빈 카잔은 그에게 6m파운드를 제시하였고, 셀틱구단이 그에 대한 제의를 거절했다는 이야기가 나돌고 있습니다.

11-12시즌에 셀틱의 우승을 이끌었고, 시즌 초중반까지 거의 노예모드로 3~4일에 한경기씩을 치루다가 결국 몸에 무리가 와서 부상으로 후반기에 약간 주춤을 했었지만, 위의 기사에서 볼 수 있듯이 셀틱의 '에이스'인 것은 이미 자타가 공인하는 사실입니다. 거기에 유럽에서 통할만한 신체조건과 기량을 지닌 기성용선수는 그 플레이스타일자체가 최근 축구계에서 가장 선호하는 중앙미드필더로 많은 구단의 구애를 받고 있습니다. 지난 주에는 스코틀랜드언론에서 맨유가 그를 노린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셀틱 떠나는 것이 맞나?

이쯤되면, 얼른 그가 셀틱에서 떠나기를 바라는 분들이 많으실 것입니다.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따낸 셀틱이기에 챔스에서 그의 모습을 보고 싶으신 분들이 많으시겠지만, 셀틱은 챔스리고 32강 조별예선까지 갈 확률이 그렇게 높지 않고, 그들의 강력한 레인저스가 파산을 하면서 SPL에서 다음시즌부터 제외가 되었습니다. 이제는 아무런 경쟁상대도 없고, 더 이상 남아있을 이유가 없는 팀입니다. 반드시 떠나야만 하고, 올 여름이 아니면 다음을 아마도 그의 계약기간이 끝나는 2014년 1월까지 기다려야 할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팀은 붙잡고 싶겠지만, 그는 계약을 하지 않을 것이고, 높은 이적료를 원하겠지만 그러한 오퍼가 없을 경우에 말입니다. 1년 반남은 셀틱도 욕심을 많이 부리지 않고, 그를 얼른 보내주는 것이 이익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시기는 어느때가 좋나?

이적의 시기는 올림픽 이후가 맞다고 생각하지만, 그 전에도 적절한 오퍼가 들어온다면 기성용에게도 거절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둘다 장단점이 있습니다. 올림픽전에 적합한 팀에 입단을 할 수 있다면, 그에게는 이른 팀적응을 할 수 있게 되어좋고, 안정감면에서도 훨씬 더 이익이 있습니다. 올림픽 이후의 이적은 그에게 한번의 더 기회를 가져다 주는 것인데, 올림픽에서 좋은 활약을 보일 경우, 그에게 구애를 펼칠 팀은 훨씬 더 많아 질 것이기 때문입니다. 올림픽에서의 활약은 어찌되었든 중요합니다. 이적 이후 소속팀에서의 입지를 결정해줄 대회가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행선지는 어디로?

이적의 행선지는 단연 EPL이 가장 좋습니다. 일단은 비슷한 환경에서 유럽생활을 했었고, 스코틀랜드에서 잉글랜드로 간 사례가 많고, 언어적인 측면과 그의 플레이스타일의 측면도 잉글랜드를 따라올 곳이 없습니다. 이청용, 박지성, 박주영과 같이 대표팀의 전.현 동료가 함께 뛰고 있다는 것도 큰 메리트가 될 곳입니다. 러시아나 터키리그에서도 오퍼가 들어오고 있는데, 이 두 곳은 피해야 할것입니다. 혼다의 사례에서 볼 수 있듯, 변방리그로 가면 다시 유럽의 중심리그로 돌아오기는 힘든 것이 사실입니다. 

걸림돌은?

그에게 걸림돌은 병역입니다. 올해 만 23세의 나이로 올림픽에 참여할 수 있는 아직도 어린 나이이지만, 병역의 의무를 아직 이행하지 않은 그를 생각해본다면 앞으로 4~5년정도의 시간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만약 기성용이 병역의 의무를 해결했다면 아마도 그의 이적료와 이적을 원하는 팀의 숫자는 훨씬 더 늘어났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한번 데려오면 다시 되팔기 어려운 선수가 기성용선수이기때문에, 다른 선수들과는 조금 다른 특수성이 있습니다. 그로 인해 그에게 병역해결을 위한 가장 좋은 찬스는 아무래도 2014 인천아시안게임이 될 것입니다. 지난 광저우에 소속팀의 반대로 참여하지 못했던 그는 아마도 다음 계약에서는 이 부분을 확실하게 해야할 것입니다. 

그의 미래 가능성은?

기량으로 보아서는 단연 유럽 빅리그에서 가장 좋은 활약을 보일 것이라는 확신이 드는 선수가 바로 기성용선수입니다. 멘탈적인 면도 상당히 당돌한 스타일이죠. 이적설이 나온 퀸즈 파크 레인저스의 얘기를 해보자면 구단 자체는 상당히 좋은 조건입니다. 올시즌 17위로 겨우 강등권을 탈출했지만, 구단주의 투자의지가 있고, 4-2-3-1의 포메이션을 쓰며, 그의 같은 포지션에 한 성깔하는 것으로 소문난 조이 바튼이라는 선수가 있습니다. 굉장히 터프한 플레이를 펼치죠. 그와 같이 중앙을 선다면 아마도 다음 시즌 굉장히 무서운 중원을 이루게 될 것입니다.

이적료는?

결국 셀틱도 이번 시즌 그를 팔아야 한다는 것에는 암묵적인 동의를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더 이상 잡아둘 이유도 없죠. 이적시장이 열리지도 않은 지금부터 벌써 3개의 팀과의 이적설이 터졌습니다. 셀틱은 6m파운드를 거절했는데, 제 생각에는 그보다 조금 더 높은 가격인 7~8m파운드(우리나라돈으로 130억 내외)정도에서 결정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기성용선수는 차근차근 올림픽을 준비하면서, 자신의 가치를 높인 뒤, 이적할 팀을 신중하게 골랐으면 좋겠습니다. 그전에 셀틱이 1000만 파운드 이상을 받겠다는 욕심을 부리지는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그정도의 가격을 지불을 할 용의가 있는 팀이라면 언제든지 땡큐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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