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PR의 한국선수, 과연 누구일까?

Posted by Soccerplus
2012. 7. 7. 08:00 축구이야기


2012년 7월 1일 부로 유럽축구리그의 이적시장이 다시 열렸습니다. 유로 2012가 끝나고 많은 선수들이 이적시장의 타겟이 되었고, 각각의 구단들은 지난 시즌에 부족했던부분을 메꾸려 여념이 없습니다. 재정이 부족한 팀은 선수를 팔기에 여념이 없고, 언제나 이 이적의 먹이사슬에 가장 윗자리에 차지한 팀들은 오늘도 지갑을 꺼내고 주판알을 튕기고 있습니다.

이제는 우리나라 선수들도 유럽에서 어느정도의 인지도와 우리나라의 영역을 구축해나가고 있습니다. 박지성선수가 그 시작이었고, 이청용, 기성용, 구자철, 박주영, 손흥민, 지동원등등 우리나라의 많은 선수들이 유럽각지에서 활약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제는 우리나라 선수들도 영어로만 접할 수 있는 이적루머의 일부분이 되었습니다. 세계적인 선수들만, 유럽선수들만 이름이 오르내리는 것이 아니라, 우리나라 선수들도 이제는 그 일부분입니다. 그리고 지난 목요일 우리나라 팬들을 설레게 했던 하나의 소식이 있었죠, 바로 잉글랜드 퀸즈파크 레인저스가 한국인 선수의 영입을 완료했다는 소식이 국내 언론을 통해 보도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대상이 '한국인'이라고 했지, 어떤 힌트도 없어서, 얼른 그 주인공을 알고 싶은 팬들은 그 궁금증이 극에 달해있습니다. 많은 언론들과 전문가들은 기성용선수를 예상하지만, 또 기성용선수라고 확정짓기는 뭐합니다. 몇몇 일간지가 EPL10호로 기성용선수가 확정되었다는 기사를 내보내고 있는데, 이는 언제까지나 추측에 불과합니다. 이런 면에서는 기자들이 참으로 원망스럽습니다.

그리고 기성용선수가 이러한 기자들의 추측에 확정포를 날렸습니다. 자신이 이번 계약의 주인공이 100% 아니라는 말로 말이죠. 기자들은 이제 다시한번 추측을 하게생겼습니다. 자신들이 갖고 있던 정보아닌 정보들을 다시 처음부터 리셋을 해야하는 것이죠.

어제까지만해도 포털의 메인은 QPR행의 주인공, 기성용? 김보경? 이었습니다. 하지만 김보경선수도 자신은 아는바가 없으며, 아마도 기성용일것 같다는 인터뷰를 했죠. 그런 기성용이 아니라고 했으니, 기성용선수와 김보경선수는 후보에서 제외시켜야합니다. 어제까지만해도 기자들의 추측은 99%이 두 선수에게 모아졌습니다만, 기자들의 무능력함을 비웃기라도 하듯, 두 선수는 아닌 것으로 판명이 났습니다.

유럽에 속해있는 선수들이 이적을 할때는 국내언론보다는 해외언론을 찾아보는 것이 더 정확합니다. 선수들의 이적료는 수십억에 달하고, 이 수십억에 관계되어있는 사람은 단순히 구단주와 해당선수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구단 관계자와 재정에 관여하는 수많은 사람들이 관계된 일이기에, 아무리 비밀로 함구를 하려고해도 그렇게 쉽게 이루어질 수 없습니다. 특히 언론에 대해 개방적인 유럽은 그런 경향이 훨씬 더 하죠. 우리나라의 굵직한 선수들의 유럽이적은 우리나라 언론이 아닌, 유럽언론에서 비롯된 것이 훨씬 더 많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추측을 해보자면, 유럽에 있는 선수들보다는 유럽이외의 지역의 선수에게 초점을 맞춰볼 필요가 있습니다. 일단 이 보도를 처음 한 스포츠 서울의 기사제목은 EPL 10호 였습니다. EPL내의 선수가 이동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선수라는 것이죠. 그런의미에서 어제부터 퍼지고 있는 박지성선수에 대한 가능성은 배제하는 것이 맞습니다. 프리시즌 참여를 하라는 통보를 받았지만, 퍼거슨에게 양해를 구하고 프리시즌 합류를 미룬 박지성선수입니다. 떠날 선수에게 프리시즌 스케쥴을 맞추지는 않습니다.

정말 별일이 아닐지도 모르지만 알 힐랄의 유병수선수는 5일에 트윗으로 "뭔가 좋은일이 생길것 같네"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습니다. 유럽에 있는 선수가 아니라면, 유병수 선수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보입니다. 유병수선수는 K리그시절 이미 유럽스카우터들의 눈도장을 찍은바 있고,

어떠한 소스도 현지언론으로부터 흘러나오지 않았기에, 조심스럽게 K리거나 혹은 J리그의 선수들은 아닐까라는 예측을 해봅니다. QPR의 한국선수영입이 나오자마자 한 축구포럼의 게시판에는 광주FC의 이승기선수가 그 유력한 주인공이라는 이야기가 퍼졌습니다. 이 모든 이야기는 '지인', '관계자'를 통한 상당히 신뢰도가 떨어지는 정보라 믿기에는 좀 어려운면이 있습니다. 한가지 신뢰가 갈만한 이야기는 작년 11월 UAE와의 월드컵예선에서 QPR이 스카우터를 파견했고, 그 경기에서 이승기선수가 좋은 활약을 펼쳣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이야기가 나오지 않은 선수들의 뜬금포가 터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 대상을 K리거로 한정한다고 해도, 최근 좋은 성적을 보여주었던 선수들이 워낙많고, 최근에는 K리그에서 대표팀에서의 별다른 활약없이도 유럽리그에 진출했던 사례또한 있었기때문에, 가능성은 충분히 있습니다.

이제 이틀이 남았고, 그 주인공은 이틀뒤면 밝혀질 것입니다. 글쎄요, 해외언론이라면 벌써부터 그 냄새가 조금씩 났을텐데, 우리나라 언론이 이 카드를 쥐고 있기에 당일이 되기전에는 알기 힘든 사항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개인적으로는 K리거의 유럽진출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누가될지는 모르겠지만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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