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디프 이적 김보경, 야망의 문제인가
우리나라의 많은 팬들의 기대와는 반대로, 김보경선수의 카디프행이 점점 더 가까워지고 있는 듯 합니다. 김보경선수는 셀틱, 카디프 뿐만아니라 도르트문트, 레버쿠젠과 같은 클럽의 관심을 받았고, AS모나코의 실제제의도 있었습니다. 거기에 지난 겨울에는 스토크시티의 오퍼를 거절하기도 하였죠. 그런 김보경 선수가 카디프행을 택한다는 것은 너무나 아쉽습니다.
김보경선수가 카디프의 어떠한 제안에 매우 만족을 해서(마치 QPR이 박지성을 데려왔던 그러한 계획처럼) 카디프행을 선택했다면 이야기가 달라질테지만, 지금의 경우로는 매우 아쉬운 선택일수밖에 없습니다. 첫번재는 김보경선수가 다른 좋은 가능성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선택을 하는 것이고, 두번째는 그의 나이도 적지 않기에 (만22세, 한국나이로 24세) 이제 병역의 의무의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 세번째는 카디프를 간다고 다음 시즌 승격이 확실한 것도 아니라는 것, 네번째는 승격을 하기 앞서 챔피언쉽의 거친플레이는 분명 그에게는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점입니다.
혹자들은 그래도 영국이니, 이번 시즌을 잘 뛰고 나면 승격을 하지 못하더라도 상위리그의 팀으로 이적할 수 있다는 의견을 내기도 합니다. 하지만 EPL을 놓고 본다면, 하위리그에서 대단한 대우를 받고 좋은 팀으로 이적하는 경우는 찾아보기 힘들고, 하위리그에서의 경쟁력이 곧바로 상위리그에서의 가능성으로 이어지는 것도 아닙니다. 카디프는 더군다나 1962년이후 1부리그 승격경험이 없고, 지난 시즌 6위를 차지했습니다만 올시즌은 어떤 경기를 보여줄지 모릅니다.
글쎄요, 이 계약의 표면만 놓고 제가 마음대로 생각하는 것일수도 있겠지만, 그래서 김보경선수에게 굉장히 실례가 될수도 있다고 생각하지만, 카디프보다 훨씬 더 좋은 팀들을 선택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분명히 더 좋은 팀의 오퍼가 있는데도, 그리고 아직 이적시장이 두달가까이 남았는데도 벌써부터 2부리그에서 두둑한 연봉(이는 팀에서의 입지로 이어지겠죠)을 제의하는 팀으로 이적을 하려고 합니다.
과거 박지성선수나 이청용선수의 예를 보더라도 빅리그로 직행할수 있을 때에는 야망을 갖고 더 좋은 기회를 받아들이는 것이 낫다고 생각합니다. 히딩크감독이 한 시즌 더 남으면 첼시로 보내주겠다는 말을 뒤로 하고 맨유를 택했던 박지성 선수나, 이적당시 벤치를 빅리그 직행은 무리다라는 여론을 뚫고 도전했던 볼튼의 이청용선수는 보란듯이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셀틱에서 이적료의 문제로 힘들어 하고 있는 기성용선수나, 팀의 강등에도 이적료를 받아내길 원했던 박주영선수의 모습을 보면, 이러한 셀링클럽에 가더라도 이적이 그렇게 쉬운것도 아닙니다. 김보경선수가 카디프에가서 2년정도활약을 하고나면 이제 24세인데, 그뒤면 2~3년안에는 병역의무를 수행해야하므로 이적의 가능성이 낮습니다. 김보경선수가 지금 카디프를 선택하고 나면 당연히 병역의 꼬리표는 그를 따라다닐 것이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높은 값을 원할 카디프와, 비싼 돈을 원하지 않는 빅리그 클럽들과의 괴리에서 또다시 방황을 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일각에서는 김보경선수의 에이전트의 문제가 아닌가라는 추측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그의 에이전트는 2000년대이후 국대선수들을 거의 데리고 있었는데, 그렇게 평이 좋지 못합니다. 특히 J리그를 택하는 많은 선수들의 에이전트를 하고 있습니다만, 선수의 미래를 위하는 에이전트는 아니라는 평이 훨씬 더 많기에 이러한 의심을 할수도 있습니다. 이런 것은 기자들도 쉽게 알 수 없는 정보기에 추측에 불과합니다만, 이런 추측을 할정도로 축구팬으로의 아쉬움은 너무나 큽니다.
야망의 문제라고 생각을 합니다. 김보경선수가 자신의 능력이 어느정도인지를 모르는 것도 같습니다. 분명 지난 월드컵 최종예선 두경기에서 우리나라의 에이스는 김보경이었고, 그런 김보경은 지금 관심을 보이는 어느팀에서라도 충분히 맹활약할 수 있는 자질을 갖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더욱 더 아쉬운 것이죠.
글쎄요. 이적을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왜 꼭 지금이어야 하는지, 김보경선수가 런던올림픽의 핫이슈가 될수도 있다라는 예상을 많은 이들이 하고 있는데, 왜 하필이면 지금까지 미뤄두고 올림픽을 앞두고 결론을 내야만 하는지 너무나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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