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폭발 기성용, 왜 빅리그가 열광하나

Posted by Soccerplus
2012. 7. 16. 08:00 해외파 이야기/기성용


유난히 우리나라 선수들의 이적설이 많이 나도는 듯한 느낌이 드는 2012-2013시즌의 여름이적시장입니다. 이미 여름이적시장이 열리자마자 박지성선수가 거대한 계약을 끝마쳤고, 그전에 구자철선수도, 차두리선수도, 그리고 최근에는 김보경선수의 이적설과 이청용선수의 이적설이 피어오르고 있죠. 하지만 이들보다 더 이적시장에서 뜨거운 인기를 받고있는 선수가 있습니다. 바로 셀틱의 기성용선수입니다.

기성용선수는 이미 확인된 클럽만해도 10개에 가까운 클럽의 러브콜을 받고 있습니다. QPR, 아스톤 빌라, 데포르티보, 레버쿠젠, 베르더 브레멘, 루빈 카잔의 관심은 이미 확인된 상황이고, 이중 몇몇은 공식적인 오퍼를 날린 것으로 확인되었죠. 그리고 최근에는 잉글랜드의 거대구단인 첼시와 리버풀의 관심을 받고있다는 소문이 나돌고 있습니다. 리버풀의 관심은 꽤나 적극적인 것으로 보이고, 첼시의 관심은 아직 확인하기는 이르지만, 이러한 소문이 난다는것 자체가 기성용선수가 어느정도의 관심을 받고 있는지를 알게 만드는 점이 나닐까 싶습니다. 

거기에 기성용선수가 최근 국가대표팀과 토요일에 열렸던 올림픽대표팀 평가전에서도 가히 환상적인 모습을 보여주면서, 그 기대치를 높이고 있는게 사실이죠. 국가대표팀에서는 이제 그가 없는 중원은 생각하기 힘들고, 올림픽대표팀에서도 역시나 핵심선수입니다. 영국 가디언지는 올림픽 축구 선수들 가운데 주목해야될 키 플레이어 7인에 네이마르와 간수와 함께 그를 선정했고, 뉴질랜드의 감독은 경기 뒤, 기성용이 중원을 지배했다며 호평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작년에 박주영선수는 아스날행을 택했다가 완벽하게 주전경쟁에서 밀리면서 경기출장을 거의 하지 못했고, 그에 대한 영향인지 김보경선수는 영국2부리그행을 택하려고 하는 것 같습니다. 기성용선수는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는 분명 탑플레이어였습니다만, 과연 빅리그에서도 그러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에 대한 여부는 사람마다 생각이 다른 것으로 보입니다.

기성용선수의 강점은 역시 패스와 경기를 읽는 시야에 있습니다. 그리고 그 수준은 국내에서는 따라올 선수가 없을정도이고, 그 기량이 빅리그에서 노릴 정도임은 분명합니다. 일단 킥능력이 워낙 정확하고, 경기를 읽는 눈이 매우 좋기 때문에 셀틱에서도 경기의 조율을 주로 맡았습니다.

이런 킥능력과 날카로운 패싱력을 갖고 있음에도, 수비력을 갖고 있지 못하다면, 현대축구에서 미드필더의 자리에 서기는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기성용선수는 스코틀랜드에서 몸싸움능력과 체력을 많이 키웠고, 경기내내 패스를 받는 위치로 돌아다니면서 양질의 패스를 제공합니다. 토요일 경기에서도 수비능력이 많이 향상되었음을 느꼈고, 그런 점은 유럽 스카우터들에게는 큰 어필이 되었을 것입니다.

중앙에서 영리한 플레이를 하는 미드필더는 언제 어디서나 환영을 받습니다. 거기에 190에 가까운 하드웨어와 강한 몸싸움능력을 가졌고, 발재간도 좋아 볼을 빼앗기지 않는 기성용은 당연히 환영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동양인치고 상당히 터프한 그의 성격도 유럽에서 적응을 하는데에는 큰 도움이 되는 듯 보입니다. 호주유학을 가서 영어를 어느정도 배워온 것이 큰 도움이 되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그에게 또하나 언급하고 싶은 크나큰 강점은 그가 아직도 성장하는 선수입니다. 축구에 대한 지능이 탁월한 선수기에 매우 영리한 플레이를 펼치는데, 그러한 지능이 경험과 만나 계속해서 성장을 하고 있습니다. 스코틀랜드에 입성하기 전에는 수비적인 부분이 많이 약했던 것이 사실이지만, 그부분이 크게 보완이 되었습니다.

기성용의 약점은 탈압박능력에 있습니다. 주변의 많은 선수들이 그에게 압박이 들어올 경우, 그의 평소실력을 보여주지 못한다는 크나큰 단점이 있죠. 그렇기에 기성용선수는 수비수 바로 앞까지 내려와서 플레이하는 모습이 많이 보입니다. 공격시에 좀 더 세밀하게 앞으로 나와서 플레이를 해주는 모습을 많이 보여주지 못했죠.

그리고 많이 보완이 되었습니다만, 수비적인 부분은 아직 좀 미숙합니다. 헤딩이 약하고, 태클이 약해서 수비형 미드필더와 함께 뛰지 않으면 수비가 상당히 불안해집니다. 활동량으로 커버를 하고 있고 수비능력이 어느정도 보완이 되었습니다만 그의 수비능력은 그에게 플러스는 아니고 마이너스가 되지 않을 정도라고 말하는 것이 맞을 것입니다. 지난 뉴질랜드전에서 실점을 허용할 때, 기성용선수가 쇄도하는 선수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가만히 보고 있는 모습을 보여줬는데, 바로 이런 점이 약점으로 지적됩니다.

물론 저런 약점이 없다면, 기성용선수는 이미 사비나 이니에스타와 같은 세계적인 스타가 되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저런 약점에도 불구하고, 기성용선수는 최소 빅리그 중위권팀에서는 주전을 할 수 있지 않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상위권팀에서도 주전경쟁을 펼칠 수 있는 재능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오히려 한국인이라 한국인들에게 과소평가를 받는것은 아닌지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네요.

글이마음에들면추천↓한방! (로그인 불필요)블로그가마음에들면정기구독+ 해주세요sz

soccerplus.co.kr 로 더 편하게 저의글을 읽으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