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완지행 기성용, 모든 것이 완벽한 이적

Posted by Soccerplus
2012. 8. 25. 11:15 해외파 이야기/기성용

드디어 기성용 선수의 이적이 완료되었습니다. 기성용선수는 잉글랜드프리미어리그 스완지시티로의 이적을 확정지었습니다. 시즌이 끝난 뒤 5월부터 이어졌던 기성용 선수의 이적은 결국 EPL행으로 끝맺음을 지었습니다. 여러구단이 관심을 가졌고, 기성용에게 꿈의 구단들도 있었습니다만 기성용 선수는 주전으로 뛸 수 있는, 그리고 장래가 유망한 팀을 선택했습니다. 여러모로 정말로 좋은 입단으로 보여집니다. 

소위 말하는 빅클럽도, 그렇다고 구단주의 형편이 좋은 클럽도 아닌 스완지시티입니다. 하지만 스완지시티는 기성용에게 구단 역사상 최고 금액을 지불하며 그에 대한 관심과 열정을 보여주었습니다. 기성용은 스완지시티에 입단한 그 순간부터 기록을 갈아치우는 선수가 되었습니다. 기성용 선수의 주급은 35000파운드, 우리나라돈으로 6000만원정도로 알려져있는데, 이역시도 팀내 최고수준의 금액입니다. 스완지시티가 그를 얼마나 원했는지를 알 수 있게 만드는 대목입니다. 

로저스 감독의 뒤를 이어 스완지시티의 감독이 된 미하엘 라우드럽감독은 그를 극찬하면서, 자신의 스타일에 딱 맞는 선수를 데려왔다며 흡족해하고 있습니다. 리그 첫경기에서 QPR을 5:0으로 대파하면서 쾌조의 스타트를 올린 라우드럽감독은 기성용의 이적으로 인해 더욱 더 짜임새있는 전술을 구사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감독 경력 10년의 라우드럽감독이고 패싱플레이를 주무기로 삼는 그의 전술과 기성용선수는 정말이지 궁합이 잘 맞아보입니다. 

기성용 선수는 그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포지션인 중앙미드필더의 자리에서 뛰게 될 것입니다. 굳이 포지션을 세분화시키자면 수비형미드필더의 위치에 서겠지요. 그의 능력을 십분발휘할 수 있는 포지션입니다. 그리고 그의 파트너는 지난 시즌 전 유럽을 통틀어 패스성공률 1위를 기록했떤 레온 브리튼 선수입니다. 실력에 비해 명성이 부족할 뿐이지, 스완지시티의 중심이라고 할 수있죠. 정확한 패스를 넘겨줄 선수와 호흡을 맞추게 되었습니다. 두 선수의 파트너 쉽이 벌써부터 기대가 됩니다. 

그리고 이번 계약이 더 현명하게 느껴지는 이유는 3년계약이라는데에 있습니다. 기성용의 야망이 엿보이는 대목이죠. 그의 나이가 23세이고 스완지시티에서 최고의 활약을 보여준다면 2년정도 뒤에는 빅클럽으로 진출할 기회가 생길 것입니다. 그리고 그때가 되면 1년밖에 남지않은 계약기간에 조금 더 기회가 많이 생길 것으로 생각됩니다. 스완지시티는 4년계약을 제시했던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는 이렇게 유망한 선수를 조금 더 잡아두고 싶어하는 마음에서겠죠. 기성용선수는 2014년 월드컵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다시한번 좋은 구단의 제의를 기다릴 가능성이 높습니다. 

팀의 대우도, 그리고 주전으로 뛸 수 있는 여부도, 그리고 팀의 수준도 정말 더할나위없이 좋은 선택으로 보여집니다. 이렇게 좋은 조건에서 뛸 수 있게된 기성용선수는 이제 그의 실력을 EPL무대에서 보여주는 것입니다. 

우리나라의 많은 유망한 선수들이 유럽무대에 나가서 뛰고 있지만, 단연 빛나는 선수는 기성용 선수입니다. 그  실력이 일취월장하여 이제는 대표팀에서도 없어서는 안될 존재가 되었죠. 패스는 물론이고 몸싸움과 조율, 그리고 파이팅넘치는 플레이, 시야와 킥력까지 갖춘 그는 누가봐도 통할 선수입니다. 이제 더 큰 무대에서 검증만 시켜준다면, 빅클럽의 중앙미드필더의 자리를 탐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 선수들의 꿈은 모두가 박지성 선수일것입니다. 박지성선수는 맨유라는 빅클럽에서 7년을 활약했고, 대표팀에서의 활약도 대단했죠. 그리고 아직은 이르지만, 실력과 명성으로 박지성 선수의 아성에 도전할 선수중 가장 유력한 선수가 기성용선수라고 생각합니다. 24세에 맨유행을 선택했던 박지성 선수라면, 23세에 스완지시티로 이적을 했고, 주전입지가 확고한 팀에서 성장한다면, 맨유에 버금가는 빅클럽으로의 이적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만만치않은 리그 적응이 될수도 있겠지만 이보다 더 거친 리그에서도 살아남은 기성용이기에, 프리미어리그의 연착륙은 수월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너무나 현명한 이적이었고, 기성용을 대하는 스완지시티의 태도도 아주 마음에 듭니다. 이제 모든 것이 완벽한 스완지에서 그의 꿈을 이뤄나가길 바래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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