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수의 국대 발탁에 대하여

Posted by Soccerplus
2011. 5. 13. 12:45 축구이야기
조광래감독이 이천수 선수의 국대 재발탁에 대해 '뽑을 수도있다',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는 기사가 나왔습니다. 과거의 전례로 볼때 감독의 이정도의 말은 앞으로 발탁 가능성이 굉장히 높은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유망주를 상당히 좋아하는 감독이고 이천수의 개인적인 문제도 봤을 때 저는 이천수는 국가대표팀에 다시 돌아오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만, 지금의 활약을 계속이어간다면 이천수선수의 국대승선은 가능할 것이라고 보입니다. 



2006년 월드컵의 에이스, 이천수



2006년 월드컵, 당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갓 이적한 박지성, 그리고 축구천재라고 불리웠던 박주영, 그리고 30세의 나이로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었던 판타지스타 안정환, 그리고 공중볼에서 만큼은 남부럽지 않았던 조재진, 5년전의 한국대표팀의 스쿼드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4-3-3시스템에 박지성-조재진-이천수가 선발출장으니 나름 괜찮았던 공격진이라고 봅니다.

당시 아드보카트감독은 토고전을 제외한 스위스전과 프랑스전때 조재진의 제공권을 이용한 롱볼축구를 사용했습니다. 조재진이 머리로 떨궈주면 밑의 박지성 이천수 박주영 설기현등이 공을 다내는, 단조로웠고 효율적이지도 못했죠. 프랑스전때는 빛나는 1:1무승부로 기억하지만 경기는 우리나라가 압도당했던 경기였습니다. 스위스전때는 우리는 악몽의 오심으로만 기억하지만 이날 경기에서도 우리나라는 매우 답답한경기를 펼쳤습니다. 박주영은 전반교체되었고 박지성선수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이날 경기에서 유일하게 빛난 이천수선수는 상대방 키퍼 선방에 막혀 아쉬움을 자아냈습니다. 당시 토고전 골뿐만아니라 세경기에서 우리나라의 에이스는 이천수선수였습니다.

2002년에는 안정환, 2010년에는 박지성, 이청용 선수의 플레이가 기억났더라면 단연 2006년은 이천수였습니다. 그의 날카로운 프리킥과 저돌적인 돌파는 우리나라 선수들중에 몇 안되는 믿음이 가는 프리킥이었습니다. 패널티 박스근처에서 프리킥을 얻으면 기대감을 갖게 했던 유일한 선수, 바로 이천수 선수였습니다.

5년이 지난 지금, 그의 경쟁력은?



이제는 2011년입니다. 박지성선수와 동갑인 이천수선수는 우리나라나이로는 31세죠. 우리나라의 다음 목표는 아마도 2014년 브라질 월드컵일것입니다. 그때가되면 이천수선수는 34살, 축구선수의 나이로는 황혼기에 접어드는 나이죠. 안정환 선수도 그나이에 남아공대표팀에 합류했었지만 단 1분도 뛰어보지 못하고 돌아와야 했습니다. 우리나라 대표팀은 가까이는 2014월드컵 본선진출, 멀게는 2014월드컵 본선을 바라보고 준비를 해야합니다. 당장 지금의 대표팀성적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때의 최적의 스쿼드를 지금부터 잘 짜나가야 한다는 소리입니다. 34세의 박지성도 아닌 34세의 이천수선수가 과연 지금의 기량을 유지해 줄 수 있을지 잘 생각해봐야할 것 같습니다.

이천수선수도 남다른 멀티플레이어입니다. 처진스트라이커와 양쪽윙어를 모두 볼 수 있습니다. 이자리에서 현재 우리나라의 내노라 하는 공격수들과의 경쟁력을 생각해봐야한다는 것이죠. 일단 처진스트라이커 자리에는 우리나라의 캡틴박, 박주영선수가 있습니다. 박주영선수는 현재 우리나라나이로 27살, 외국나이로는 25살입니다. 2014년엔 28살 공격수로써 최전성기를 구사할나이에 이천수선수와의 경쟁력은 아무래도 박주영선수의 우위가 점쳐집니다. 또한 아시안컵에서 최고의 활약을 보인 구자철선수와 지동원선수도 이자리에서 활약을 보여줄 수 있기에 이자리는 현재 국대에서 가장 폼이 좋은 선수들만 모여있는 자리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윙어진은 어떨까요, 우리나라는 예전부터 윙어들이 참 많이 나왔습니다. 지금의 우리나라에는 이청용, 손흥민, 김보경, 남태희등의 신예라인은 무럭무럭 성장중이고 그때가면 한번의 월드컵을 경험한 염기훈선수가 노장이 되어있을 것이고, 전 아직 희망을 버리지 않았지만 박지성선수도 여전히 국대 합류의 러브콜을 받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이청용선수의 오른쪽 한자리는 언터쳐블이지만 왼쪽은 여전히 경합중이죠. 아직 유망주들이기 때문에 그들의 성장세에 눈을 기울여 봐야할 것같습니다. 이러한 우리나라의 윙어진에서 과연 이천수선수의 자리는 있을까요? 이천수선수가 2006년월드컵의 전성기기량을 보여준다면 전 그자리를 채우고도 남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지금의 '폼이 올라오는 중'인 이천수선수는 조금 힘들다고 봅니다. 2014년 그의 나이를 생각해보았을때,

주전자리는 아니더라도 후반 조커로써의 투입은 좋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우리나라에서 그렇게 저돌적이고 승부욕넘치는 선수는 없으니 말이죠. 하지만 어느새 노장이된 이천수선수가 전성기만큼의 스피드를 보여줄 수 있을지, 정말 그의 전성기의 기량이라면 대단했을텐데, 저도 J리그 랭킹2위를 기록중인 이천수선수의 플레이를 골장면 영상정도로 볼 수 밖에 없어서 아쉽습니다.

따라올 수 밖에없는 그의 도덕적 문제





그의 실력을 떠나서, 그의 실력을 인정하더라도 따라붙을 수 밖에 없는 것이 그의 '멘탈'적 문제입니다. 전남과의 좋지않은 관계, 현재그는 탈퇴신분으로 K리그로 돌아올 수 없는 상황인데요, 과연 그의 기량으로 따라들어오는 윤리적문제를 커버할 수 있을지. 연예인들과의 스캔들로 얼룩졌던 이천수 선수였기도 하고요.  만약 이천수의 국대승선이 허용된다면 정말로 '축구만 잘하면 모든게 용서되는' 것인지. 안그래도 운동선수의 사생활문제와 멘탈문제가 큰 이슈로 떠오른 지금, 이천수선수가 축구를 잘한다고 해서 그의 과거가 용서될 수 있을지, 그 것은 사람 사람마다 견해차이가 조금 있을 것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모든것은 이천수에게 달렸다

이 문제는 이천수선수에게 달린 것 같습니다. J리그의 잠깐의 반짝활약으로는 아직 국대 승선은 시기상조라고 생각이 듭니다만, 과거의 그의 행실에 대해 개과천선하고 전성기기량을 다시 회복하여 J리그를 정복하고 오길 바랍니다. 그래서 그의 국대승선에 대해 비판적이고 회의적인 시선들도 '한번 써봐도 괜찮겠다'라고 생각이 들게 만들었으면 좋겠습니다. 아직 그의 국대 승선에 대해 회의적인 시선들이 많은 것이 사실이니 말이죠.

앞에서 이천수선수의 국대에서의 경쟁력에 대해 조금 회의적인 의견을 보였습니다만, 이천수선수의 재능과 전성기 기량의 임팩트는 그 누구보다 대단하다고 생각하니다. 그 기량을 가져온다면 국대에서 어느포지션이든지 주전자리를 가져올 수 있지 않을까요. 34살의 나이에 독일월드컵을 자신의 독무대로 만든 지단을 생각해본다면 나이는 그렇게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의 정교했던 프리킥에는 연륜이 묻어날 것이고 그의 저돌적인 돌파에는 노련미가 묻어날 것입니다. 점점 폼을끌어올리고 있는 이천수선수가 하루빨리 전성기의 모습을 보여줘서 우리나라의 새로운 공격옵션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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