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축구팬, 잠못이루는 주말이 시작된다

Posted by Soccerplus
2012. 9. 22. 08:00 축구이야기


지난 시즌과 이번 시즌, 한국 축구 팬들에게 한가지 반길만한 점을 뽑자면 역시 빅리그에서 우리나라 선수들을 볼 기회가 더 많아졌다는 것입니다. 박지성 선수는 매경기 출장할 수 있는 팀으로 이적을 했고, 기성용 선수도 수준이 낮은 리그에서 빅리그로 이적을 했습니다. 거기에 박주영선수도 셀타 비고로 임대를 왔습니다. 아쉽게도 중계가 되지 않은 분데스리가에 손흥민 구자철 선수는 팀내에서 특별한 입지를 구축하고 있어서, 매주 주말마다 이 선수들의 하이라이트만 챙겨봐도 한참이 걸립니다. 

지난 시즌에는 기다려도, 기다려도 우리나라 선수들의 경기를 볼수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우리나라 선수들의 경기가 겹치면서 보지도 못하는 경우가 생겼죠. 평화로운 휴식을 취하는 주말에 우리나라 선수의 경기를 생방송으로 볼 수 없다는 것은 크나큰 슬픔입니다. 지난주만해도 박지성 선수의 QPR경기와 기성용 선수의 스완지시티경기가 겹쳤습니다. 하지만, 이번주 주말에는 모든 선수들의 경기 중계가 정말 적절하게 배분이 되어있습니다. 이틀에 걸쳐져있어 시청자들의 체력안배에도 완벽한 배치입니다. 

1. 스완지 시티vs에버튼 (토요일 오후 8시 45분)

한국 축구팬들의 잠못이루는 주말의 스타트는 기성용선수가 장식합니다. 지난 경기에서 장거리 원정에 대한 피로누적으로 결장했던 기성용선수는 이번 경기 선발로 나설 것이 유력시 되고 있습니다. 스완지시티는 지난경기에서 미드필더에서 약점을 노출하면서 시즌 첫 패배를 당했습니다. 그리고 훈련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던 기성용선수의 리그 첫 선발 데뷔전이 눈앞에 있습니다. 기성용선수는 펠라이니등 유망한 자원들이 즐비한 에버튼과의 대결에서 자신의 가능성이 어느정도인지를 보여주게 될 것입니다. 

2. 볼튼 vs 셰필드 (토요일 오후 11시)

사실 이시간은 잠시 쉬어가셔도 좋은 시간입니다만, 컨디션을 완벽히 회복한 이청용선수를 보시고 싶다면 이시간에 볼튼의 경기를 보는 것도 괜찮습니다. 볼튼은 현재 챔피언쉽에서 상당히 힘든 레이스를 펼치고 있는데, 승격권에서 조금은 떨어져있습니다. 이청용선수의 모습을 보시길 원하신다면, 이 시셀타간을 이용하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일 것입니다. 

3. 셀타 비고 vs 헤타페 (일요일 새벽 1시)

끊이질 않는 해외파 축구선수들의 경기는 일요일 새벽까지 이어집니다. 박주영선수가 홈 데뷔전을 앞두고 있습니다. 장거리 원정에 따른 피로와 훈련에 참가한지 얼마 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발렌시아 전에서 데뷔전을 가졌던 박주영 선수는 이번 경기에서 선발출장이 유력시 됩니다. 박주영선수는 이번 경기에서 자신의 프리메라리가 데뷔골과 팀의 승리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박주영선수들이 어떤 선수와 뛰게 될지, 그리고 우리가 주로 보았던 EPL과 라리가의 차이는 무엇인지 느낄 수 있는 경기가 될 것입니다. 

4. 맨유 vs 리버풀 (일요일 9시 20분)

이 경기는 우리나라 선수들과는 무관한 경기지만, 이번 주말 유럽 축구경기가운데 가장 빅경기입니다. 지난 시즌만해도 박지성 선수의 출장여부에 큰 관심이 모였을 만한 경기였지만, 이제는 카가와의 출장여부에 관심이 가는 아이러니한 상황이군요. 반페르시와 루니가 투톱으로 출격할 것으로 보이는 이번 경기의 최대 관심사는 역시나 에브라와 수아레즈의 관계입니다. 작년 리그 경기에서 악수를 거부한바 있는 두 선수가 과연 이번 경기에서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그리고 수십년간 최대의 라이벌 관계를 갖고 있는 두 팀의 승부가 어떻게 될지 궁금합니다. 양팀의 순위는 정반대의 위치에 있습니다만 두 팀끼리의 경기는 늘 변수가 많았습니다. 

5. QPR vs 토트넘 (월요일 0시)

그리고 우리나라 해외파의 맏형 박지성 선수가 이 해외파레이스의 마지막을 장식합니다. 지난 경기부터 팀으로서의 모습을 갖추어가고 있는 QPR은 이번 경기에서 이번 시즌 첫 승을 노립니다. 박지성 선수의 공격적인 부분에 대한 이야기를 어제 언급했었는데, 박지성 선수가 조금 더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주기를 기대합니다. 거기에 오른쪽윙으로 나선다면 상대팀의 에이스인 가레스 베일과의 맞대결이 예상되는데, 상대를 완벽하게 틀어막고 팀을 살려낼 캡틴 팍의 모습을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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