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장 뉴스데스크, 살해영상이 시청자의 알권리인가

Posted by Soccerplus
2011. 5. 16. 08:01 텔레비젼 이야기

시청자의 알권리가 어디까지일까요? 주말에는 오후 8시에 방송하는 뉴스데스크가 오늘 큰 사고를 한번 쳤습니다. 작년이었던가요 뉴스데스크는 남편이 아내를 칼로 찔러죽이는 영상을 틀어줘서 한차례 논란을 겪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오늘도 한번 큰 꾸중을 들어야할 것 같습니다.





오늘 문제가 되었던 장면은 바로 처남이 매형을 때려죽였다는 소식을 전해주는 뉴스였습니다. 물론 이러한 기사를 전해주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 처남이 매형을 때려죽이는 cctv영상을 그대로 tv에 보내주었다는게 문제입니다. 어느정도 모자이크를 했다고는 하지만 이 모자이크는 약한 수준의 모자이크에 불과했고 이 뉴스를 보았던 시청자들은 어떻게하면 사람을 폭행해서 죽일 수 있는지, 어떻게 하는 것이 '맞아 죽는'것인지를 알 수 있게 되었습니다. 누워있던 매형으로 보이는 사람이 둔기에 맞아 다시 튀어오르는 혐오스러운 장면이 나왔던 것이죠. 게다가 모자이크의 정도가 약해 이 사건에 함께 있었던 여인의 얼굴마저 노출되었습니다.

오후 8시 가족들이 다같이 모여앉아 주말저녁에 저녁식사를 하고 있을 시간, 우리는 뉴스데스크를 켰다는 죄로 가족이 가족을 둔기로 죽이고 어떻게 하면 둔기로 사람을 죽일 수 있게 되었는지 직접눈으로 확인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것이 뉴스가 말하는 시청자의 알권리일까요?





시청자들은 분개하고 있습니다. 도대체 무슨 저의로 실제 살해장면을  tv로 보여줄수가 있습니까. 과연 이것이 사과로는 끝날만한 일일지도 생각해봐야할 문제인 것 같습니다.  시청자의 알권리를 위해 살해장면을 보여준 것인지, 시청률을 위하여 살해장면을 보여준 것인지, 아니면 정말로 보여줄 화면이 없어서 이 영상을 보여준 것인지? 혹은 주말뉴스에 보여줄 것이 없어서 이런 방송을 내보내신 겁니까?

뉴스프로그램의 이러한 방송은 얼마나 큰 파장을 미칠지 다시한번 생각을 해보고 방송에 내보내야 했었습니다. 이 방송을 본 어린아이들에게는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이고, 또 밥먹던 가족들의 식사는 어떻게 할 것이고, 비위가 약한 시청자들은 어떻게 할 것입니까, 간단한 사과로는 절대로 부족합니다. 다시는 이런일이 없도록 관련자들의 엄중처벌과 거듭된 사과가 필요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혹시나 해서 관련영상을 링크합니다만, 혐오영상이니 비위약하신 분이나 무엇을 드시고있는 분은 보지 않기를 권장합니다.

http://www.youtube.com/watch?v=kgT2DTgf7mI&feature=player_embedd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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