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의 결장을 바라보는 네가지 시선들

Posted by Soccerplus
2011. 5. 16. 12:34 해외파 이야기/박지성



지난 토요일 맨체스터유나이티드와 블랙번의 경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블랙번과 경기에서 힘겨운 무승부를 기록하며 19번째 리그우승을 확정지었습니다. 우리나라 팬들에게는 박지성선수의 결장이 아쉬웠던 한판이었습니다만, 박지성선수는 불편한 기색하나 없이 양복을 입고 팀원들과 함께 우승을 자축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박지성선수가 한번 결장을 하게 되면 수많은 추측과 예상들이 난무하게 됩니다. 오늘은 박지성을 둘러싼 여러가지 시선에 대해 포스팅을 해보고자 합니다.

한국 팬들: 혹시나...


지난 큰 경기에서 빼어난 활약을 펼치며 세계인들의 찬사를 받았던 박지성임에도 불구하고, 한경기의 결장은 다시한번 국내팬들의 마음을 졸이게 만듭니다. 박지성 선발이야? 후보야? 아니.. 후보명단에도 없었대,, 혹시나 부상은 아닌지, 부상이 아니라면 컨디션난조를 보이는 것은 아닌지, 벤치에 양복을 입고있는 박지성선수를 보는 국내팬들의 마음은 흡사 외국에 유학을 보낸 어머니의 마음이랄까요, 박지성선수의 경기결장에 대한 분석기사를 읽고 또 읽고 잉글랜드언론의 올시즌 평점 '9'점 의 소식을 듣고서라도 혹시 저 퍼거슨 여우같은 감독이 다른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걱정합니다. 늘 퍼거슨의 박지성선수에 대한 신뢰를 알고 있는 저로써도, 또 주변에서 이렇게 불안해하니 저역시도 불안한 마음은 어쩔 수 없나 봅니다.

나니와 베르바토프: 기회다!



나니와 베르바토프는 어찌보면 박지성선수의 부상복귀로 가장 손해를 보는 선수입니다. 나니는 박지성선수와 같은 포지션에서 있으니 그러려니 하시겠지만 베르바토프는 의아스러운면이 많으실텐데요. 박지성선수의 부상복귀후 맨유의 팀컬러자체가 빠른 스피드를 갖게 되었고, 베르바토프는 그런 맨유의 공격패턴에는 어딘가 부족한 면을 갖고있는것이 사실이기 때문에 팀의 주전에서 사실상 제외되었습니다. 박지성선수가 결장한 지난 경기에서 나니는 선발출장하였지만 의욕이 앞선 모습을 계속해서 보여주며 이렇다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였고, 베르바토프선수는 출장도 하지 못하며 아쉬움을 드러냈습니다. 끝나고 팀의 우승뒷풀이사진에 베르바토프선수가 잘 보이지 않았다는 것은, 아마도 다음시즌의 불투명한 맨유에서의 미래를 단적으로 드러내주는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퍼거슨: 박은 쉬게하고, 나니도 한번 봐보자



맨유의 윙어는 나니와 발렌시아, 그리고 박지성 선수 세명으로 압축시킬 수 있겠는데요. 지난 경기에서 박지성 선수를 빼고 나니와 발렌시아를 출전시킨건 이 세명의 요원들중 박지성선수를 가장 믿고있다..라고 생각을 해도 괜찮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 셋중 한명을 꼽자면 박지성. 이렇다는 것이죠. 또한 리그 중하위권이고 패배를 당하면 안되는 경기에서 어쩌면 공격력이 출중한 나니와 발렌시아를 출전시키는건 당연한 것일지도 모릅니다. 6년간 자신의 아래에서 어떻게 쓰면 최적의 효과를 발휘할 수 있는지를 아는 박지성과 역할이 고정되어있는 발렌시아. 요즘들어 출장이 뜸했던 나니를 기용하면서 그의 컨디션정도를 한번 살펴보려했는지도 모릅니다. 아마도 이렇다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한 나니보다 박지성기용에 확신을 더했을런지도 모르겠습니다.

박지성: 그저 감독님이 시키는대로

누구보다 감독의 지시에 충실한 박지성선수, 아마 휴식을 취하라는 퍼거슨 감독의 지시에도 충실히따랏을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이제 지상 최고의 대결이 불과 2주안으로 다가온 지금 최상의 컨디션을 만들어야합니다. 부상복귀후 여러경기에서 엄청난 활동량을 보여주며 체력도 많이 소모되었을텐데, 남은 휴식기간 최고의 컨디션을 유지하여서 챔스리그 결승에도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길 기대합니다.



박지성선수의 이러한 세레모니를 웸블리에서 볼 수 있기를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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