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설 손흥민, 단한가지 이적가능 시나리오

Posted by Soccerplus
2012. 11. 9. 09:25 해외파 이야기/손흥민

이번 시즌 독일에서 10경기 5골을 넣으면서 리그 전체에 센세이션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손흥민 선수입니다. 아직 20세의 젊은 나이에, 다른 선수들과는 다른 존재감을 과시하면서 팀의 선전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죠. 2시즌 전부터 독일 분데스리가에 데뷔했고, 18살의 나이에 데뷔전에서 골을 넣었을 정도로 손흥민 선수의 가능성은 무궁무진합니다. '슈퍼탈렌트', '코리안 판타스틱 베이비'라고 불릴 정도로 그에 대한 관심은 대단합니다. 

20세의 어린선수가 리그에서 기록적인 골을 넣었고, 거기에 아시아 국적이라는 상품적인 가치도 지녔으니 당연히 많은 팀의 관심을 살수밖에 없습니다. 지난 겨울이적시장부터 뉴캐슬의 관심을 받기도 했고, 아스날, 리버풀등 빅클럽들의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그에 대한 관심은 잉글랜드뿐만아니라 이탈리아, 스페인등 빅마켓을 보유한 리그에도 걸쳐있고, 겨울이적시장이 다가올 수록 그의 이적에 관한 기사는 늘어날 것입니다. 

사실 리버풀이나 아스날, 뉴캐슬같이 우리에게 잘 알려진 팀들이나 이태리의 명문구단인 밀란과 같은 띰에서 손흥민 선수가 뛴다는 것은 굉장히 설레는 일입니다. 국내에서 더 알려진 EPL로의 이적은 조금 더 접근성측면에서 환영할 만한 사항이고, 박지성과 박지성이 직접 후계자로 지목한 손흥민의 만남은 매우 설레는 일입니다. 

하지만 손흥민 선수의 현재 상황을 살펴보면, 지금 이적할 이유도 없고, 이적할 가능성도 없습니다. 그리고 이적을 권하고 싶지도 않습니다. 팀은 그를 미래의 에이스로, 아니 어쩌면 현재 팀의 에이스로 생각을 하고 있고, 함부르크는 기본적으로 선수를 키워 돈을 버는 셀링클럽이 아닙니다. 현재 소속팀에서 매우 안전한 주전자리를 보장받고 있고, 함부르크의 유스출신인 그를 쉽게 내어줄리가 없습니다. 

팀은 그에게 재계약을 제시하며 팀의 미래로 남아주기를 바라고 있고, 손흥민도 어제자 인터뷰에서 함부르크를 챔피언스리그로 이끌고 싶다며 포부를 밝혔습니다. 팀의 애정어린 요구에 손흥민 선수도 연장계약에 곧 싸인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부터 이적을 생각하기보다는 아직 창창한 함부르크에서 그의 잠재력을 꽃피운뒤 2시즌정도 뒤에 생각해도 나쁘지 않은 시나리오입니다. 

언론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적설을 양산하고 있고, 빅클럽들의 관심도 사실로 보입니다. 하지만, 그의 이적을 생각하는 것은 아직 시기상조라고 생각합니다. 앞에서 말씀드린 이유에서 말이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에게 들어오는 유명구단의 이적설은 우리에게도 상당한 관심거리입니다. 우리의 손흥민 선수가 이정도의 위치라는 확인정도라고 할까요. 그리고 혹시라도 정말 혹시라도 이적하게 될 손흥민 선수의 미래를 상상해보기도 합니다. 

만약 손흥민선수가 이적을 하게 된다면, 최소한 어느정도의 대우를 받고 이적을 해야합니다. 20살 앞날이 창창한 선수가 주전자리를 포기하고 이적을 하게 된다면 그정도의 대우가 필요하다는 이야기죠. 

일단은 이적료입니다. 한달전 ESPN에서 손흥민 선수의 리버풀이적설을 보도하면서 그의 이적료로 약 150억원정도의 가격을 책정했습니다. 그리고 이보다 더 많은 이적료를 받아야합니다. 빅클럽에서 이정도의 이적료로는 돈으로 인한 부담감을 주기가 힘듭니다. 팀의 이적료 기록을 세우고 이적한 기성용선수에 대한 대우가 다르듯, 손흥민 선수도 이적료를 생각해야합니다. 아스날, 리버풀과 같은 팀들이라면 옥슬레이드 챔벌레인이 이적한 금액인 1500만파운드(약 250억원)정도가 가이드라인이라고 생각합니다. 

거기에 주전자리가 필요합니다. 그의 활약에 따라 달려있지만, 팀의 경쟁자가 없는 곳을 찾을 필요가 있습니다. 그렇게 된다면 이적설이 보도된 팀들중 리버풀이 가장 만만해 보이는데, 어린 선수들로 팀을 재건하고 있고, 손흥민이 들어설자리가 없지는 않아보입니다. 수아레즈를 제외한다면 리버풀에서 붙박이라고 생각할 자원은 없습니다. 어린 선수들을 매우 좋아하는 아스날도 한가지 가능성이 되겠지만, 박주영선수의 전례를 생각하면 조금 걱정스럽기도 합니다. 단순히 박주영선수만 제외하고 생각을 해본다면, 유망주 양성에 일가견이 있는 아스날도 사실 나쁜 선택은 아닙니다. 

대충 어느정도 가능한 조건들이 보입니다. 하지만 이를 한번에 충족시켜주기에는 힘들고, 이정도를 맞춰준다고 하더라도 '그제서야 한번 생각해볼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그만큼 현재의 손흥민 선수의 조건이 좋음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계속해서 포털메인을 장식하는 손흥민의 이적설에 대한 저의 생각이고, 그만큼 가능성이 희박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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