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스 16강진출팀 확정, 기대되는 꿈의 매치는?

Posted by Soccerplus
2012. 12. 6. 10:11 축구이야기

지난 9월부터 주중 새벽을 뜨겁게 달궜던 웨파 챔피언스리그 32강 토너먼트가 오늘 새벽 모두 끝났습니다. 이변이 벌어지기도 했고, 예상했던 팀들이 올라오기도 하였습니다. 맨유, 뮌헨, 바르셀로나등 가장 높은 시드를 받으며 편안한 조배정을 받은 팀들이 예상대로 1위를 차지하기도 했습니다만, 디펜딩 챔피언 첼시는 유벤투스와 샤흐타르의 벽을 넘지 못하며 16강 토너먼트에 진출하는데에 실패했습니다. 디펜딩 챔피언이 16강토너먼트에 오르지 못한 것은 역사상 처음이고, 로만 구단주 부임이후 첼시가 챔스 조별예선에서 탈락한 것도 처음입니다. 

파리 생제르망, 샬케04, 말라가, 도르트문트, 유벤투스, 뮌헨, 바르셀로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조 1위를 차지하면서 조금은 유리한 고지에 올랐고, FC 포르투, 아스날, 밀란, 레알 마드리드, 샤흐타르, 발렌시아, 셀틱, 갈라타사라이가 조2위를 차지하면서 조1위팀과 맞붙게 되었습니다. 어느정도 상대팀을 예측해볼 수 있는 시스템이기에 벌써부터 16강에서 벌어질 꿈의 대진들이 기대가 됩니다. 

기본적으로 조 1위팀과 조 2위팀이 16강에서 8개의 조로 나누어져 대결을 펼칩니다. 하지만 챔피언스리그는 국내대회가 아닌 유럽대륙을 아우르는 대회이기에 16강까지는 자국팀끼리 붙지 않습니다. 그리고 같은 조에 속했던 팀이 16강에서 올라가 붙을 수도 없게되있습니다. 그렇기에 팀별로 네다섯개 팀정도 예측할만한 시나리오가 생기게 마련이죠. 아스날, 레알 마드리드, 밀란과 같이 세계적인 강팀들이 2위를 차지하게 되어, 16강전은 결승전을 방불케하는 최강팀들이 맞붙게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맨유-레알이 만나면 16강 최고의 매치업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6강에서 포르투, 밀란, 레알 마드리드, 샤흐타르, 발렌시아, 셀틱중 한팀과 맞붙게됩니다. 여기서 기대할만한 대결은 바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레알 마드리드의 대결이죠. 두 팀이 맞붙는다면 엄청난 관심을 불러일으킬 것이 분명합니다. 두팀이 최근 챔스리그에서 만난건 10년전이었죠. 당시 브라질의 황제 호나우두가 3번의 슛으로 해트트릭을 기록하면서 올드트래포드를 잠재웠던 기억이 있습니다. 두팀이 붙게 된다면 포르투갈의 호날두가 맨유를 상대로 어떤 활약을 펼치게 될지에 대한 관심이 무척이나 큽니다. 4년만에 돌아오는 올드트래포드에서 골을 넣고 어떤 세레모니를 보여줄지도 매우 기대가 됩니다. 

바르셀로나, 아스날과의 리벤지 매치?

유럽의 최강자를 자처하는 바르셀로나는 16강에서 포르투, 밀란, 아스날, 샤흐타르, 갈라타사라이중 한팀과 만납니다. 그리고 이들가운데 가장 강력한 경쟁자는 단연 아스날입니다. 지난 2011년 2월 당시 챔스리그에서 최강의 파워를 보여주던 바르샤가 유일하게 패배했던 경기가 바로 아스날과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 경기였습니다. 펩이 이끌던 바르셀로나는 아스날에게 1:2역전패를 당하면서 자존심을 구겼습니다만 이후 누캄프에서 열린 2차전에서 슛팅을 한개도 내주지 않으며 3:0으로 완승을 거뒀죠. 두 팀이 다시만난다면, 이 흥미진진한 대결의 연장전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뮌헨, 레알 작년 4강을 떠올리다

또다른 강자인 뮌헨은 포르투, 아스날, 밀란, 레알 마드리드, 샤흐타르, 셀틱, 갈라타사라이를 만납니다. 그리고 이중에서도 역시나 아스날, 밀란, 레알 마드리드와의 대결이 이뤄진다면 축구팬들의 잠못이루는 밤이 시작되겠죠.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15경기 12승 2무 1패로 독보적인 1위를 기록하고 있는 뮌헨은 챔스에서도 강력한 우승후보중 한팀입니다. 지난 시즌 레알 마드리드와 4강에서 만나 승부차기 접전끝에 결승진출에 성공했던 뮌헨이 다시한번 16강에서 만난다면 '리벤지 매치'의 성격을 띄면서 가장 관심을 끌것으로 예상됩니다. 

유벤투스, 파리 SG도 주목해야할 팀

승부조작 스캔들이후 수년만에 다시 챔스리그 본선 토너먼트에 오른 유벤투스의 상대도 궁금해집니다. 33세의 나이에도 최고의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피를로가 유럽의 강호들을 상대로 다시한번 최고의 모습을 보여줄지가 관심거리입니다. 재벌구단주의 부임이후 스타선수들을 끌어모으고 있는 파리생제르망이 만약 밀란을 만난다면 이브라히모비치의 친정팀과 현소속팀의 대결이 될 것입니다. 밀란의 전성기를 함께했던 안첼로티 감독도 친정팀과 맞붙게 되죠. 

챔스 16강에 오른만큼 강팀들이 꺼려하지 않는 팀은 없습니다. 그나마 셀틱이 가장 약체로 생각되긴 합니다만, 갈라타사라이와 샤흐타르의 원정은 강팀도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원정팀의 무덤이고 스타급플레이어를 보유한 포르투나 발렌시아도 만만치가 않아보입니다. 8강진출도 했었던 샤흐타르나, 2011년 4강진출에 성공했던 샬케처럼 돌풍의 주인공이 나올수도 있습니다. 

아무래도 16강 진출의 킹메이커는 1위의 전력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2위를 했던 레알 마드리드나 아스날이 될 것입니다. 이팀들이 어떤 팀을 만나느냐에 따라 16강 경기의 판이 커지느냐 작아지느냐를 결정한다고 봅니다. 도르트문트와 같은 신흥강호들도 이번 챔스에서는 큰 일을 내기를 기대하고 있을 것입니다. 과연 이번 챔스에서는 어떤 빅매치와 어떤 돌풍의 팀들이 생겨날지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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