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이 보여준 공감의 마력

Posted by Soccerplus
2011. 5. 22. 09:30 텔레비젼 이야기
5월 21일 토요일, 무한도전 어떻게 보셨나요? 지난주 빅뱅특집이 보여준 신선함과 긴장감에 이어 무한도전 야유회특집 예고가 나온뒤 매우기대가 되었습니다. 무한도전방송 초반 '김장특집'이나 '농촌특집'에서 보여준 멤버들의 상황극이나 혹은 몸개그, 그리고 입담같은 특집이 기대가 되었으니 말이죠. 비인기 스포츠, 지구 온난화, 이런저런 세상의 모든 것을 다 다룰것만 같은 무한도전이 예능의 본 취지로 돌아가서 정말 멤버들의 입담에 재미있어보이는 특집이었습니다.


그리고 오늘의 방송 처음부터 끝까지 컨셉이 무한도전 멤버들이 회사 사원이 된 상황극컨셉이었죠. 단순히 상황극이 아니라 화면 상단 자막에 '리얼 시트콤'이라는 자막을 붙여 이 것이 애드리브가 아닌 시트콤, 즉 어느정도 상황설정이 된 것임을 분명히 하였습니다.  입에서 입으로 종이 옮기기, 노래방등등 모든 코너에서 무한도전만이 보여줄 수 있는 재미를 선사했습니다.



제가 주목한 것은 바로 오늘 보여준 유재석씨의 부장위치입니다. 보면서 많은 분들이 느끼셨을 것입니다. 유재석씨의 부장자리는 어느 회사에서나 자리하고 있는 우리가 사회에서 느낄 수 있는 그런 밉지만 복종해야하는 문제아닌 문제이지요. 앞에서는 네네 하면서 복종하지만 뒤에서는 뒷담화하는 말단 사원들의 위치일 수도있고요, 혹은 상관의 말이 최고인줄 아는 박명수씨의 위치일 사람도 있을 것이고, 만년과장인 정준하의 위치에 있으신 분들도 있으실 것입니다.




 

상황극이라는 기본 틀이지만 우리가 처해있는 사회를 재미있게 어쩌면 그래서 더 날카로운 풍자가 아니었나 생각됩니다. 이게 잘못된 사회의 관행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잠시나마 사회생활을 하고 있는 저도 느낄 수 있을 공감이었습니다.

학교를 다니다보면 누구나 만날 호랑이선생님들을 뒤에서 몰래 따라하는 친구들 참 정말 재밌었습니다. 혹은 친하지만 어딘가 맘에 들지 않는 친구들을 몰래 욕할 때 친구와 느끼는 그 공감, 거기에서 느끼는 재미 누구나 학창시절동안 느껴보았을 재미일 것입니다. 저는 공감과 대리만족이 개그에 있어서 가장 웃음을 주는데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을 하는데 오늘의 방송은 이 공감과 대리만족을 심하게 느낄 수 있었던, 그래서 더 재미있었던 특집이었던 것 같습니다.



요즘 화제가 되고있는 개그콘서트의 '생활의 발견'은 기본적으로 이 공감코드를 바탕으로 한 것이죠. 그만큼 우리 대중들이 느끼는 공감에 대한 재미는 굉장히 그 효과가 강합니다. 그리고 오늘 무한도전에서 보여주었던 공감은 누구나 사회생활을 해본 사람이면 한 번쯤은 느껴보았을 비애이기 때문에 더 재미있었던 것 같습니다. 방송을 보며 한번쯤 이런생각하시지 않았나요? 아...우리 부장님이 이 방송 꼭 보셨으면 좋겠다....







직장내에서 겪는 이러한 문제를 재미있는 특집으로 담아낸 무한도전, 단지 가벼운 웃음만을 기대했던 이번 야유회특집에서 또한번 공감을 하고 갑니다. 이래서 또 다음주, 그 다음주의 무한도전이 더 기대가 됩니다. 가벼운 웃음마저 더 큰 공감으로 표현하는 무한도전, 다음주도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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