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튼 꺾은 맨유, EPL우승은 따논 당상?

Posted by Soccerplus
2013. 2. 11. 08:23 축구이야기

지난 일요일 새벽 경기에서 맨시티는 사우스햄튼에게 충격패를 당했습니다. 모든 선수들이 최악이었고, 사우스햄튼에게 3:1로 패배하면서 우승경쟁에서 한발 물러서는 느낌이었습니다. 하지만 1위 맨유의 다음 상대는 에버튼이었기에 약간의 기대를 해보기도 했습니다. 이번시즌 더욱 더 안정된 전력으로 리그에서 순항중입니다. 더욱이 지난 1라운드에서 맨유에게 충격패를 안기기도 했었고, 펠라이니와 아니체베의 피지컬과 피에나르, 오스만등 뛰어난 미드필더가 즐비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경기는 2:0으로 끝났습니다. 경기는 생각보다 쉽게 끝났고, 전반 초반부터 골을 넣은 맨유는 승점 3점을 챙겼습니다. 이번주 주중, 레알 마드리드와 대접전을 기다리고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모든 포지션에 최고의 선수들을 기용하지는 못했지만 루니와 반 페르시라인을 가동했고 좌우에 발렌시아와 긱스를 투입했습니다.

늘 쉽지 않은 에버튼전, 현명했던 퍼거슨의 전략

당초 박빙이 예상되었던 경기였습니다. 맨유는 에버튼을 만나 늘 고전을 했고, 펠라이니의 제공권에 맨유가 늘 괴로워했던 기억이 있기 때문입니다. 거기에 맨유의 중원은 캐릭이 선발로 나오지 못해 상당히 약한 느낌을 주었습니다. 하지만 퍼거슨은 현명한 전술로 중앙의 열세를 뒤집었습니다. 윙어들을 사이드로 벌리면서 중앙의 압박을 최소화시켰습니다. 발렌시아와 긱스는 볼을 잘 관리해주면서 상대의 압박을 분산시켰습니다. 

역시나 빛난 반 페르시

오늘 경기에서 다시한번 빛난 선수는 반 페르시였습니다. 반 페르시는 경기초반 결정적인 찬스를 놓쳤습니다만 긱스의 첫골을 어시스트하고, 전반전 로스타임에 추가골을 성공시키면서 후반전에 어렵지 않은 경기운영을 가능케 만들었습니다. 최근 경기에서 정말 물이 오른 모습을 보여주는 반 페르시이고, 그의 활약으로 인해 오늘 경기역시도 쉽게 잡을 수 있었습니다. 

여유있었던 경기운영

전반전에 두 골을 넣은 맨유는 후반전에 다소 힘을 뺏습니다. 라인을 다소 내렸고, 교체카드도 공격이 아닌 수비진에 활용하면서 수비에 신경쓰는 모습이었습니다. 주중 레알 마드리드전을 대비한 것이었고, 힘을 빼되 실점을 하지 않는 방향으로 경기운영을 했습니다. 다소 힘을 뺀다고 해도 골을 먹혀버리면 의미가 없어져 버리는데, 맨유의 포백라인과 다비드 데 헤아의 수비벽은 두터웠습니다. 펠라이니를 효과적으로 잘 막아냈고, 경기는 다소 맥없이 끝났습니다. 맨유도 더 이상 실점을 안하는데에 의미를 두었고, 에버튼도 맨유가 이런식으로 나오자 뚫을 방도를 찾아내지 못하는 느낌이었습니다. 

승점 12점차, 앞으로의 일정도 유리하다

26라운드까지 끝낸 지금, 맨유는 2위 맨시티와 승점차를 12점으로 벌렸습니다. 남은 12경기에서 8경기를 승리하고 한경기만 비겨도 자력우승이 가능한 위치입니다. 그리고 맨유는 26경기가운데 단 3경기를 졌고 2경기를 비겼습니다. 엄청난 승점행진을 기록하고 있죠. 30라운드에서 32라운드까지 이정도의 승점차이를 유지한다면 맨유의 우승가능성은 매우매우 높아집니다. 

그리고 맨유의 일정을 보면 이번 시즌은 일찌감치 우승을 확정지을 수 있겠다라는 확신이 생깁니다. 맨유의 리그경기 일정은 QPR, 노리치, 웨스트햄, 레딩, 선더랜드입니다. 모두 맨유가 충분히 누를 수 있는 상대죠. 31라운드까지 이팀들을 상대로 좋은 성적을 거둔다면 5월이 오기전에 우승을 확정지을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앞으로 5경기에서 첼시와 에버튼원정이 예정되어있는 맨시티가 한두경기에서만 미끌어진다면 두 팀의 승점차이는 더 벌어지게되고, 당연히 맨유의 우승가능성은 그만큼 높아집니다. 30라운드 초중반에서 우승팀이 결정이 날 확률도 적지않습니다. 

변수또한 있다

하지만 변수는 있습니다. 앞으로 리그경기만 치루는게 아니라는 것이죠. 당장 이번주 주중에 예정되어있는 레알 마드리드전, 그리고 FA컵의 일정이 있습니다. 레알 마드리드를 꺾고 올라간다면 3월중순부터는 매주 3경기를 해야하는 체력적인 부담이 생기게 됩니다. 지난 시즌에도 9점의 승점차가 순식간에 좁혀지면서 우승을 내어놓았을만큼, 자만하기에는 이른 시점입니다. 물론 지난 시즌보다 현재의 맨유가 훨씬 더 안정적으로 보이긴 합니다. 

이제 축구팬들의 관심은 잠시 리그에서 벗어나 챔피언스리그로 집중될 것입니다. 레알마드리드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대결, 그 이름으로도 엄청난 관심을 불러일으킬 대결입니다. 호날두와 맨유의 대결, 퍼거슨과 무리뉴의 대결등 엄청난 볼거리들이 쌓여있습니다. 승점을 12점차로 벌리며 리그에서 한숨을 돌린 맨유와 레알 마드리드의 대결이 어떻게 펼쳐질지, 큰 기대를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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