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점 11위 손흥민에게 러브콜이 쏟아지는 이유

Posted by Soccerplus
2013. 2. 19. 07:59 해외파 이야기/손흥민

득점11위에게 쏟아지는 빅클럽의 러브콜

득점 11위, 사실 분데스리가와 같이 큰 리그에서 득점순위를 저정도로 기록하는 것은 대단한 일입니다. 리그에서 탑10의 공격수 바로 다음이란 이야기이고, 18개의 팀으로 구성된 분데스리가에서는 최소한 주전공격수를 차지할 수 있다는 말이죠. 지금의 손흥민 선수의 순위가 득점 11위입니다. 리그 21경기에서 9골을 기록했고, 팀의 공격파트너인 루드네브스는 10골을 기록했습니다. 그리고 그의 앞에는 10명의 공격수들이 있습니다. 

냉정하게 말해 득점순위만 따져본다면, 손흥민에게 쏟아지는 러브콜은 말이 안됩니다. 손흥민을 원하는 구단은 독일의 정상급클럽인 도르트문트와 샬케 04에 잉글랜드의 맨유와 첼시, 거기에 토트넘까지 있습니다. 수면으로 드러난 이적설만 이정도이고 그에게 들어온 관심은 이보다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의 에이전트는 이미 여러팀에서 제의를 했다고 알려져 있으니 말입니다. 득점 순위 11위의 선수에게는 과분한 일이분명합니다. 

손흥민의 9골은 특별하다

하지만 득점순위는 단지 순위에 불과합니다. 손흥민의 득점은 특별합니다. 그의 가능성은 특별합니다. 그리고 그의 가능성은 특별한 팀들의 관심을 가져오기에 충분합니다. 그의 이적료는 최소 1000만 파운드로 알려져있습니다. 아직 군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20살의 선수에게는 대단한 금액입니다. 아마도 전세계에있는 득점 10위 이하의 공격수중, 가장 높은 몸값을 자랑하는 선수가 손흥민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손흥민은 9골을 넣었습니다만, 득점의 대부분을 자신이 직접 만들어냈습니다. 좋은 어시스트를 받아 완벽하게 마무리한 골도 분명있지만, 손흥민의 골은 자신이 각도를 만들고 수비를 제치고 완벽한 슛으로 골문을 흔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미드필더진이 부실한 함부르크에서 손흥민 선수가 이정도의 골을 넣을 수 있는 이유는 그가 골을 만들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모든 골은 같습니다. 그 골이 수십미터에서 무회전으로 들어간 골이든, 매우 어이없이 들어간 자책골이든 1골입니다. 하지만 그 골이 주는 임팩트는 남다릅니다. 손흥민의 골에는 특별함이있습니다. 도르트문트의 골키퍼를 두번이나 꼼짝도 못하게 만들었고, 브레멘전에서는 이주의 골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챔스리그에서도 순항하고 있는 도르트문트의 수비진을 상대로 4골을 기록했습니다. 그의 골이 더욱 더 대단한 이유입니다. 

빅리그 득점 TOP10, 손흥민보다 어린선수는 없다

그리고 그는 아직 20살입니다. 그리고 분데스리가에서 그와 또래인 나이의 선수가 그보다 더 좋은 득점기록을 갖고 있는 경우는 없습니다. 독일의 마르코 로이스가 득점 3위에 올라있지만 그는 손흥민보다 3살이 많습니다. 분데스리가를 벗어나 다른 빅리그를 봐도 마찬가지입니다. 프리미어리그 득점 10걸에서 90년대이후에 태어난 선수는 벤테케한명뿐이고, 손흥민보다 두살이 많습니다. 라리가 득점 순위에서 손흥민과 비슷한 나이를 찾으려면 세계최고의 재능으로 뽑히고 있는 이스코(득점 12위)까지 내려와야합니다. 손흥민의 나이에 이정도의 활약을 펼치는 것은 정말 대단합니다. 

그의 골만 봐도 그의 가능성이 얼마나 큰지를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2010년 분데스리가에 데뷔했던 손흥민은 해마다 엄청난 성장세를 타고 있습니다. 하루에 1000개씩 슈팅연습을 한다는 손흥민의 성실함은 그의 포텐셜과 맞물려 엄청난 효과를 보고 있습니다. 단순히 골만 넣는 선수가 아니라 이제는 동료를 이용하고 연계능력도 발군의 실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제2의 호날두, 손흥민에게 쏟아지는 기대

수많은 제2의 호날두가 전세계 각국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그리고 어쩌면, 제2의 호날두가 한국에서 등장할수도 있겠다라는 기대감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손흥민의 골행진은 호날두의 20세때와 비교해서 전혀뒤지지 않습니다. 호날두가 화려한 드리블로 주목을 받았다면 손흥민은 그에 견줄만한 슛팅력과 결정력으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손흥민이 호날두와 같은 성향의 선수라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분명 세계축구인들이 뽑는 포스트 호날두의 큰 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그가 가져다줄 아시아 시장

더이상 축구의 변방이 아닌 동아시아는 빅클럽에게 몹시 탐이나는 시장입니다. 그리고 실력과 함께 스타성을 겸비한 손흥민은 아시아까지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빅클럽에게는 몹시 탐이날 수 밖에 없습니다. 이미 박지성, 카가와등으로 그 파급력을 확인한 유럽시장은 더 이상 아시아선수들을 영입하는데 거리낌이 없습니다. 

손흥민의 계약은 아직 1년하고도 4개월이 남았습니다만, 지금 들어오는 러브콜을 본다면 이번 여름, 그의 입지에도 큰 변화가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남으면 남는대로 실전경험을 쌓을 수 있어 좋고, 떠난다면 이른 나이에 빅클럽의 유니폼을 입게 되어 좋은 것이죠. 일단 이번 시즌 지난 도르트문트전처럼 확실한 임팩트를 보여주는 것이 먼저입니다. 앞으로 10여경기에서 5~6골을 넣어준다면, 그의 몸값은 지금보다 더 올라갈 것입니다. 그의 입지는 더욱 더 탄탄해질 것이고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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