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1년 연장계약, 이적설의 가장 현명한 해답

Posted by Soccerplus
2013. 2. 22. 09:00 해외파 이야기/손흥민

인기폭발 손흥민

과연 우리나라 선수가 이렇게 이적설의 뜨거운 감자가 되어본적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손흥민 선수에 대한 관심은 뜨겁습니다. EPL의 큰손들이 모두 손흥민에게 관심을 갖고 있고, 독일의 상위권팀들도 손흥민에게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맨유와 리버풀, 첼시, 그리고 토트넘에 도르트문트와 샬케04까지 모두 세계적인 클럽입니다. 어제 스카이스포츠의 보도에서 손흥민 선수의 스카우팅리포트가 나왔는데, 현재의 몸값이 약 18m 파운드, 잠재몸값이 50m파운드라는 이야기까지 나왔습니다. 50m파운드면 현재 가레스 베일, 혹은 그 이상의 포텐셜을 갖고 있다고 생각해야합니다. 

급변하는 손흥민의 행보, 이적으로 분위기 기우는듯

시즌초까지만해도 손흥민 선수의 이적에 대해서는 비관적인 시선들이 많았습니다. 주전자리를 확고히한 함부르크에서 자신의 재능을 만개시켜야 한다는 것이 그 이유였습니다. 섵불리 빅클럽으로 이적했다가는 주전기회를 보장받지 못하고 자신의 잠재력을 펼칠 수 없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때문입니다. 함부르크는 좋은 클럽이고, 팀과 감독이 그에 대해 확실한 신뢰를 갖고 있기에 잔류도 나쁘지 않은 방법입니다. 함부르크는 손흥민에게 현재보다 3배의 연봉을 제시하며 그의 잔류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상황은 이적쪽으로 가닥을 잡아가고 있는 듯 보입니다. 함부르크도 이런 거대한 클럽의 두둑한 돈을 거절하기는 쉽지 않을 것입니다. 그리고 손흥민을 끝까지 함부르크에서 붙잡아 둘 수 없다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지난 여름 반 더 바르트에게 거액을 지출한 함부르크는 재정난에 허덕이고 있습니다. 그 이적료를 회수할 수 있는 유일한 선수가 바로 손흥민입니다. 맨유, 첼시, 도르트문트등 세계적인 클럽의 두둑한 이적료를 거절할 이유는 없습니다. 

그리고 나온 계약 1년 연장 기사

그리고 어제, 이러한 이적가능성이 대두되는 것과는 반대로 손흥민 선수의 1년 계약 연장기사가 나왔습니다. 이 기사는 손흥민 선수의 에이전트로부터 비롯된 것이기에 상당한 신뢰도가 있습니다. 손흥민선수가 함부르크와 1년연장계약을 체결했고, 2016년까지 그를 붙잡아 두려던 당초의 계획과는 달리 2015년까지 계약을 연장했다는 이야기입니다. 

1년연장계약으로 인해 손흥민의 이적가능성이 없어진 것이 아니냐고 생각하실수도 있지만, 이는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오히려, 이번 여름의 이적을 준비하고 있다는 반증이기도 합니다. 만약 손흥민이 함부르크에서 더 오래 남을 것을 생각했다면, 1년연장이 아니라 당초에 알려진 3년계약에 싸인했어야 합니다. 하지만 손흥민은 계약을 단 1년만 연장했습니다. 그 이유는, 이번 여름, 이적을 노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함부르크에게도, 손흥민에게도 도움이 되는 이유

손흥민의 기존계약은 2014년 6월까지입니다. 그리고 손흥민은 올해가끝나면 2014년 1월부터 다른 구단과 이적협상을 할 수 있습니다. 보스만룰에 의해 2014년 6월의 이적을 미리부터 협상할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단 1년밖에 남지않은 계약기간과 앞으로 펼쳐질 보스만룰로의 이적을 생각해보면, 이적료는 원래의 몸값보다 상당히 싸집니다. 많은 구단들이 계약기간이 1년남은 선수들을 원래의 몸값보다 싼 가격에 영입하곤 했습니다. 선수의 원소속구단도 어쩔 수 없는 것이, 이적료를 받지 않고 선수를 이적시키는 것보다 어느정도라도 이적료를 받고 이적시키는 것이 재정에 도움이 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손흥민과 함부르크는 이 '보스만 룰'의 위협에 대해 1년의 여유가 생깁니다. 그리고 이 계약은 함부르크에게 더 많은 이적료를 안겨줄 것입니다. 본인도 남은 기간 더 많은 연봉을 받을 수 있게 되죠. 계약이 1년남은 선수와 2년남은 선수의 이적료차이는 큰 차이를 갖기때문에, 본인을 유스시절부터 키워준 함부르크에게 큰 이적료를 안기며 보은을 할 수 있는 기회도 됩니다. 

거기에 더 큰 이적료를 받고 이적을 하게 되면 손흥민에게도 도움이 됩니다. 200억, 300억을 주고 산 선수를 벤치에만 썩혀둘수는 없습니다. 적어도 거액의 이적료를 들인 선수에게 그에 합당한 기회를 주게 되는 것이죠. 아직도 토레스에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있는 첼시와 팀내 이적료랭킹 5위안에 드는 안데르손을 계속해서 살려보려고 하는 맨유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이적료와 기회가 비례한다고 생각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그에 합당한 기회는 주어질 것입니다. 그만큼 손흥민에게 기대를 하고 있다는 이유가 되기도 합니다. 

여유생긴 손흥민, 자신감이 엿보인다

손흥민에게는 여유가 생깁니다. 애초부터 손흥민에게는 잔류가 나쁜 선택이 아니었기에 이제는 여유있게 이적을 요청하는 구단의 제안을 귀귀울여 들어보면 됩니다. 올라간 이적료에도 불구하고 그에게 구애를 하는 구단이라면 분명히 더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굳이 좋지 않은 조건에 이적할 필요도 없습니다. 그리고 내년 2014년 월드컵에서 자신의 가능성을 세계에 널리 알린뒤, 이적을 해도 괜찮습니다. 2014년에는 인천아시안게임도 있기에, 병역 문제를 해결해도 나쁘지 않습니다. 

엄청난 이적설이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이적을 급하게 추진하지 않고, 오히려 계약연장을 한 것은 손흥민의 자신감에서 비롯되기도 합니다. 한창 잘 나갈떄 이적을 하고 싶은 것은 사람이라면 당연한 심리지만, 손흥민은 더 잘 할 수 있고, 더 좋은 대우를 받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듯 보입니다. 여유도 생겼고, 좋은 계약도 맺은 손흥민입니다. 이번 여름을 뜨겁게 달굴 것으로 기대해봅니다. 아직 1년계약의 확정기사가 나온 것도 아니지만, 1년계약은 이번 이적설에 대처하는 가장 현명한 대답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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