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맨유로의 리턴 가능성은?

Posted by Soccerplus
2013. 3. 14. 09:00 축구이야기


지난 2009년 6월, 호날두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을 했습니다. 그 당시 들인 금액은 8000만 파운드, 그 당시의 우리나라돈으로 하면 1600억에 달하는 세계축구역사상 전무후무한 금액이었습니다. 물론 4년이 지난 지금 환율이 많이 떨어져 지금 가치로는 1300억정도가 될 듯 싶지만 말이죠. 그리고 저정도의 금액을 다시 지불하고 호날두를 데려갈 팀도 많지 않을 뿐더러, 호날두의 레알 마드리드에서의 의지도 확고했습니다. 

하지만 올 여름, 그동안 나오지 않았던 호날두에 관한 루머가 계속해서 나오고 있습니다. 호날두가 계약 만료를 바라보고 있는 이 시점에서(2015년 6월), 호날두의 재계약을 하지 않을 것이라는 보도와 함께, 호날두가 마드리드에서 행복하지 않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거기에 팀의 수장인 무리뉴의 거취여부도 확실하지 않은 상황입니다. 그리고 그런 상황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의 리턴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물론 해외기사라고 해도 소설에 가까운 것이 많기에 이런 이적설들은 상당히 비판적인 시선을 갖고 받아들여야합니다. 하지만 많은 정황들이 호날두의 이적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지난 3월 6일, 호날두는 약 45개월만에 올드트래포드로 돌아왔습니다. 입던 유니폼이 달라졌지만 올드트래포드의 팬들은 그에게 따뜻한 환대를 보냈습니다. 경기가 끝난 뒤에도 팬들은 자리를 뜨지 않고, 호날두의 마지막을 지켜보았습니다. 팀이 2:1로 지고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 탈락한 상황이었지만 팬들은 호날두의 응원가를 불러주면서 호날두의 마음을 짠하게 만들었습니다. 작년말과 올해초, 호날두가 마드리드에서 행복하지 않다는 기사가 계속해서 나왔었고, 경기내에서도 줄곧 편치 않은 표정이엇던 적도 있습니다. 

경기후 호날두는 눈물을 글썽이며 맨유팬들의 환대를 잊지 못할 것이라고 말하며, 경기내내 자신의 친정팀을 상대로 경기한다는 것이 너무나 힘든일이었다는 말을 했습니다. 맨체스터 구단 역시도 호날두를 세계 최고의 선수로 치켜세웠고, 구단의 오피셜 매치데이 프로그램에도 맨체스터가 호날두를 키워냈다며 자부심을 드러냈습니다. 

하지만 호날두를 맨유가 영입할 시의 문제는 그의 천문학적인 이적료와 그와 관련된 주급입니다. 맨유선수들보다는 훨씬 더 높은 수준의 주급을 받고 있는 호날두이기에 주급체계를 무너뜨리면서까지 호날두를 영입할 것인지에 대한 의문점이 들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호날두의 상품성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굴지의 글로벌기업인 나이키와 GM이 호날두의 이적료를 투자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나이키가 후원을 해주고 있는 호날두가 나이키 유니폼을 입고 있는 맨유로 온다면 더욱더 기업의 홍보효과가 뚜렷해 질 것입니다. 얼마전 선수들에게 자회사인 셰보레의 차를 무료로 나누어준 GM역시도 이런 이적료를 분담할 의사가 있는 듯 보입니다. 축구단의 예산과는 비교도 되지 않는 글로벌기업이 이적시장에 등장할 경우, 호날두의 이적료는 그렇게 크지 않아보입니다. 또한 몇몇 기사에서는 호날두가 주급삭감까지도 감수한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문제는 퍼거슨의 의지와 레알 마드리드가 이를 받아들일 것이냐에 관한 것입니다. 퍼거슨은 한두해 맨유를 이끌어 온 것이 아닙니다. 그의 영입에는 분명 전술적인 측면의 비중도 있지만 구단 운영의 측면의 비중도 적지 않습니다. 그리고, 호날두의 영입은 전력상 분명히 플러스요인이지만 그의 주급은 맨유에게도 부담스러운 측면이 있습니다. 그리고 올해로 28세를 맞이한 호날두의 나이도 눈감고 지나갈만한 부분은 아닙니다. 참고로 퍼거슨이 내보낸 선수들중 다시 데려온 선수는 마크 휴즈밖에 없습니다. 

모든 요소들이 호날두에 맨유 리턴에대해 긍정적으로 흐르고 있지만, 레알 마드리드가 그를 보내지 않으면 이 모든 요소들은 의미가 없어집니다. 그리고 호날두는 이번 시즌 최고의 모습을 보이고있고, 레알 마드리드에서도 엄청난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바르셀로나를 물리칠 때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물리칠때에도 호날두가 있었습니다. 전력뿐아니라 팀의 상업적인 면에서도 엄청난 비중을 차지하는 호날두를 쉽게 보낼리 없습니다. 

얼마전 기사를 보니, 페레즈 회장이 호날두를 팔고 그를 대체할 선수들을 사오겠다는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베일, 팔카오, 다비드 실바가 거론되더군요. 글쎄요, 호날두를 판 돈으로 이 선수들을 살 수 있을지의 여부부터 생각을 해봐야겠습니다. 레알 마드리드에게는 호날두를 판다면 팀전력의 리빌딩과정이 분명히 필요합니다. 

아직은 확신할 수 없습니다. 가능성은 기껏해봐야 5%미만입니다. 하지만, 지금껏 호날두의 이적가능성이 1%미만이라고 생각을 해왔기에 이번 한차례의 소동은 무시할수만은 없습니다. 무리뉴의 거취와, 레알 마드리드의 챔스리그 우승여부까지도 생각해보아야할 일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일단은 호날두의 이적가능성은 매우 낮습니다만, 그 가능성이 그의 레알 마드리드 합류이후 가장 높다라고 결론을 내야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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