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PR, 강등권 탈출전쟁 이제부터 시작이다

Posted by Soccerplus
2013. 3. 15. 08:11 축구이야기


QPR의 지난주, 그리고 지지난주경기에서의 2연승은 강등권경쟁에 새로운 변수가 되었습니다. 최악의 플레이로 연패를 거듭하던 QPR이 지난 두 경기에서 변화된 모습을 보여주면서, 당연히 강등일 줄 알았던 이 팀의 잔류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강등이 유력했던 팀이 다시한번 기회를 잡으면서, 강등권의 팀들은 더 큰 경쟁에 직면하게 되었습니다. 이제 QPR은 19위 레딩과 승점이 같아졌습니다. 자신의 승점 23점중, 6점을 최근 두 경기에서 얻은 것입니다. 

그리고, 강등권은 술렁이고 있습니다. 현재 20위인 QPR과 19위 레딩은 순위가 같고, 18위인 위건은 한경기 덜치룬 채 승점 24점으로 이들과 1점차이밖에 나지 않습니다. 15위 선더랜드와 20위 QPR의 승점차는 7점차, 두경기면 턱밑까지 쫓아올 수 있는 차이입니다. 승점 7점사이에 무려 6팀이 모여있고, 이 6팀중 누구라도 강등권에서 안전하다고 이야기할 수 없습니다. 

특히 강등권싸움은 마지막까지 경기가 끝나봐야 그 주인공을 알 수 있습니다. 지금 승점이 많이 차이가 나더라도 나중에는 따라잡힐 수 있습니다. 2007/2008시즌 이맘때, 14위이던 레딩은 승점이 무려 8점이나 차이가 났던 풀럼에게 따라잡히면서 강등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그리고 위건은 최근 3시즌 모두 이시점에서 18위 이하의 성적을 거두고 있었지만, 후반막판의 스퍼트로 3시즌이나 잔류에 성공했습니다. 

그리고 박지성선수와 윤석영선수의 소속팀인 QPR이, 이들 팀 가운데 가장 일정이 좋습니다. 맨유, 맨시티, 토트넘, 첼시등 강호들과 승부를 모두 끝낸 상황입니다. 앞으로 남은 9경기가운데 3경기만이 10위권내의 팀과의 싸움입니다. 승부를 걸어볼 경기가 앞으로 많이 남아있고, 그만큼 승점의 기회도 많이 남아있습니다. 

하지만, 이 하위권팀들과의 싸움에서의 패배는 승점 3점의 싸움이 아닌 승점 6점의 싸움입니다. QPR이 자신의 강등권경쟁팀들을 상대로 승리한다면 승점 3점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니겠지만, 이들과의 대결에서 패한다면 아픔은 두배가 될 것입니다. 아스톤 빌라, 위건, 레딩등 승점 17,18,19위팀과의 대결이 모두 있습니다. 이들과의 경기에서 모두 승리한다면, QPR의 잔류가능성은 매우 높아집니다. 하지만 이들과의 경기에서 패배한다면, 사실상 잔류는 힘들어집니다. 

그리고 그 첫번째 분기점은 바로 내일 아스톤 빌라와의 원정경기입니다. 지난 레딩과의 하위권대결에서 승리를 거두며 17위로 올라선 팀입니다. QPR은 아스톤빌라를 이긴다면 승점차이를 1점차로 벌리고, 탈꼴찌를 노려볼 수도 있지만, 이들에게 진다면 지금까지 가져왔던 상승세의 분위기는 물론이고 잔류가능성까지 급격하게 꺾이게 됩니다. 승점 3점,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닌 경기입니다. 강등을 면하기 위해서는 지금부터 세 팀을 제쳐야 하는 QPR에게 아스톤빌라는 반드시 넘어야할 산입니다. 두경기를 이겼지만 여전히 꼴찌입니다. 막판 스퍼트를 위해선 지금의 분위기를 계속이겨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포백의 수비력이 경기를 거듭할수록 살아나고 있습니다. 거기에 박지성과 음비아라는 새로운 중앙조합을 찾아냈습니다. 골을 넣어주는 공격진이 살아난 것도 반가운 일이지만 이제는 경기가 안정적으로 운영되는 것에 희망을 더 찾고 싶습니다. 어떤 팀을 상대로도 확실하게 질 것이라고 생각되지 않는 팀이 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강등권을 다투는 팀들과의 경기에서 패하는 것은 치명적입니다. 

통계적으로 강등을 모면하려면 최소 승점 35~38점정도를 기록해야합니다. QPR의 현재 승점은 23점, 최소한 4경기는 이겨줘야한다는 이야기입니다. 29경기에서 4번을 이긴팀이 나머지 9경기에서 4경기를 이긴다는 것이 절대로 쉬운일은 아닙니다. 강등권팀들이 막판에 더 분발을 해준다면 최소 5경기를 이겨야 할 수도 있습니다. 

절대 상승세에 있다고 절실함이 없어지거나 안주하면 안될 타이밍인것 같습니다. 2연승을 거두면 다음 경기도 이길 수 있을것이라는 생각보다는 그냥 강등권팀들과의 결승전이라고 생각하고 지난 2경기처럼 절실하게 경기에 임해야합니다.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마음으로 말이죠. 

그리고 큰경기가 이어지는만큼, 박지성 선수의 활약도 더욱 더 빛을 보기를 기대합니다. 시즌초반부터 느꼈던 설움을 막판 9경기에서 확실하게 풀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이제는 4-4-2의 중앙미드필더로 팀의 밸런스를 책임져야합니다. 박지성의 많은 경험이 QPR에게 큰 힘이 되기를 바랍니다. 부상으로 알려졌던 윤석영선수도 오늘 리저브경기를 훌륭하게 소화했다고 하는데, 곧 모습을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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