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용과 손흥민, 여름이적시장이 기대된다

Posted by Soccerplus
2013. 3. 28. 09:00 해외파 이야기/손흥민


역시나 소속팀에서 잘나가는 선수가 대표팀에서도 좋은 활약을 보였습니다. 지난 카타르전, 볼튼과 함부르크에서 에이스역할을 하고 있는 이청용과 손흥민 선수는 우리나라에서 최고의 선수였습니다. 90분을 전체로 따져보자면 이청용의 임팩트가 가장 강했고, 손흥민이 교체된 이후, 막판 15분동안은 손흥민이 단연 빛났습니다. 답답했던 한국의 공격이었지만 두 선수의 활약은 그래도 무언가 기대를 갖게 만들어주는 부분이었죠. 

두 선수는 이제 소속팀으로 돌아가 리그 막바지 경기를 뛰게 될 것입니다. 이제 시즌은 2달도 채 남지않았습니다. 기성용 선수의 스완지시티와는 달리 두 팀 모두 가시권에 있는 목표가 있습니다. 손흥민 선수의 함부르크는 4위인 샬케와 승점 1점차이로 챔피언스리그 도전에 나섭니다. 이청용 선수의 볼튼은 현재 잉글랜드 2부리그 챔피언쉽에서 8위에 랭크되어있는데, 승격 플레이오프에 나설 수 있는 6위와의 승점차가 5점에 불과합니다. 10경기도 남지않은 현재 상황에서, 두 팀은 시즌막판까지 피말리는 경기를 할 것입니다. 

두 선수는 두 팀의 에이스입니다. 팀에서 가장 좋은 기량을 갖고 있고, 매경기 선발출전하며 비중이 매우 큰 선수입니다. 그리고 동시에 만약 이적을 하게 된다면 가장 많은 이적료를 팀에 안겨줄 선수죠. 함부르크가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하거나 볼튼이 EPL승격을 하지 않는 이상, 두 선수는 올 여름 이적시장에 나올 가능성이 높습니다. 공교롭게도 두 팀 모두 재정상태가 그닥 좋지 않습니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1년밖에 남지않은 손흥민을 파는 것은 함부르크 구단을 위해서도 필요한 일이고, 고액 연봉자인 이청용을 볼튼이 붙잡고 있기는 힘듭니다. 

함부르크에 남아야 한다, 이적해야 한다라는 의견이 분분한 손흥민 선수지만, 개인적으로는 더 좋은 팀으로 이적해도 지금정도의 주전자리를 찾을 수 있을 것 같은 팀이 여럿보이기에 이적을 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손흥민의 에이전트가 이번에 한국에 들어와 6개팀의 제의를 받았다고 했습니다. 이적설로 보아 리버풀, 토트넘, 인테르 밀란, 그리고 독일팀등 좋은 구단의 영입제의가 들어온 듯 보입니다. 리버풀이나 토트넘이라면 손흥민도 충분히 해볼만 하지 않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아직 부족한 면도 없지않습니다. 9호골을 넣은 이후 한달반동안 리그에서 골이 없는 상황입니다. 기복이야기를 안할수가 없겠죠. 아홉수를 끊고 남은 8경기에서 3골이상은 넣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쉬운 일은 아니지만, 2월 9일에 골을 넣고 이대로 골을 넣지 못한채로 시즌이 끝난다면 상당히 찜찜합니다. 손흥민이 이적을 원하는 클럽은 빅클럽이고, 그런 구단에서는 손흥민보다 훨씬 더 명성이 있는 선수들을 언제든지 영입할 수 있습니다. 처음 들어갈 때 좋은 대우를 받고, 되도록이면 많은 이적료를 받고 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팀이 안쓸 수 없게 말이죠. 그러기 위해서는 남은 경기들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주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이청용 선수는 이미 EPL경험이 있기에 EPL팀들의 관심을 받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볼튼이 최근 5경기 4승으로 상승세에 있습니다만 챔피언쉽에서 승격할 수 있을지는 아직 장담할 수 없습니다. 아니, 오히려 확률이 높지 않다에 손을 들고 싶습니다. 38경기에서 승점 54점을 얻은 볼튼은 남은 8경기에서 승점 18점정도를 올려야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습니다. 물론 거기에서도 벼랑끝 승부를 거쳐야 하죠. 쉽지 않은 이야기입니다. 

볼튼이 승격한다면 이청용 선수는 볼튼에 남는 것이 낫다고 생각합니다. 1년더 볼튼에 남으면서 주전자리에서 뛰며 자신의 진가를 다시한번 보여주는 것이죠. 카타르전에서 보여준 그의 클래스는 역시 남달랐습니다. 중계가 되지 않아 보기 힘들지만 하이라이트를 찾아볼 때 마다 예전의 기량을 다시 보여주는 것 같아 기분이 좋습니다. 

하지만 볼튼이 승격하지 못한다면 이청용 선수는 이적을 택할 것입니다. 그리고 많은 구단이 그에게 관심을 갖겠죠. 완전히 폼을 되찾은 이청용이라면 잉글랜드의 모든 팀이 관심을 갖을 법합니다. 이청용이 어떤 구단에게 러브콜을 받을 것인지가 기대됩니다. 강등걱정을 할 필요없는 중위권 이상의 팀, 그러면서도 그에게 기회가 많이 주어질 팀이 어느팀인지를 고민해봐야겠습니다. 

이청용이 리그에서는 어느정도인지 아직 제대로 본적이 없어 직접 주말에 이청용 선수를 보러갑니다. 런던에서도 외곽에 있는 찰튼 애슬레틱과의 경기지만 그래도 다시한번 태극기를 들고 그를 응원해야겠습니다. 손흥민과 이청용선수 모두 좋은 활약을 보여주면서 올 여름 이적시장을 뜨겁게 달궈주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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