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막바지를 앞둔 박지성, 에버튼전에 출전하지 않기를 바란다!

Posted by Soccerplus
2011. 4. 23. 08:00 해외파 이야기/박지성




이제 리그 5경기, 그리고 챔피언스리그 두경기(결승까지 진출한다면 세경기), 총 8경기를 남겨두고 있는 맨체스터유나이티드, 그리고 박지성입니다. FA컵 결승전 티켓을 라이벌 맨체스터시티에게 내준 맨체스터유나이티드는 리그와 챔피언스리그우승을 통해 자존심을 회복하고 싶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를 위해서는 험난한 산들이 남아있는데요, 챔피언스리그 두경기와 리그 다섯경기중 두경기는 선두경쟁을 계속하고 있는 아스날과 첼시와의 일전을 남겨두고 있습니다. 나머지 세경기는 리그팀들인 에버튼, 블랙번, 그리고 블랙풀입니다.

앞으로 남은 맨유의 경기테이블입니다.

4월 23일 에버튼 홈
4월 26일 샬케 원정
5월 1일  아스날 원정
5월 4일  샬케 홈
5월 8일  첼시 홈
5월 14일 블랙번 원정
5월 22일 블랙풀 홈

죽음의 5연전, 15일 동안 5경기를 펼쳐야 하는 맨유

토요일부터 펼쳐질 맨유의 5연전은 리그와 챔피언스리고 더블을 향한 중요한 일전입니다. 어떻게 보면 이번시즌의 하일라이트라고도 할 수 있겠습니다. 15일동안 5경기, 즉 3일에 하루꼴로 경기에 나서야 하는 선수들의 체력안배도 중요한 관심거리입니다. 박지성선수가 이 모든경기에 선발로 나와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하지만 박지성선수역시 사람이기에 이 모든 경기에 다 나설수는 없을 것입니다. 맨유는 거기다 로테이션정책이 칼같이 지켜지는 팀중 하나이니까요.

위의 죽음의 5연전 중에서도 샬케원정과 아스날원정이 매우 중요합니다. 또한 리그에서 승수를 쌓아나간다면 최대의 적수 첼시와의 홈경기에서 우승을 확정지을 수 있을 것입니다. 가장 강력한 상대이자 가장 중요한 경기를 만나는 이세경기에서 좋은 활약을 보이려면 에버튼전 결장이 필요합니다.

큰경기에 강한 박지성, 또 중용받을 수 있을까



이렇게 크고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있는 박지성선수는 큰경기에 강한 것으로 유명합니다. 지난 첼시전에서 결승골을 기록하며 자신의 진가를 유감없이 발휘하였고, 최근 최고의 컨디션을 자랑하며 맨시티와의 경기에서는 프리롤역할을 훌륭히 수행하며 팀내 최고평점과 풀타임 활약을 보였습니다. 퍼거슨 감독과 팬들 그리고 팀동료들의 신뢰의 사랑을 받고 있는 박지성 선수가 중요한 경기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을 것이라 예상할 수 있는 큰 이유입니다.

또한 퍼거슨 감독은 챔스리그 원정경기에서는 우세한 전력이어도 수비를 중시하는 스타일의 전략을 구사합니다. 그러한 전략에는 활동량과 왕성한 압박능력을 보여주는 박지성이 항상 중요한 역할을 맡아 왔습니다. 그리고 늘 좋은 모습을 보여주어 왔지요.

최상의 시나리오는 에버튼전 결장으로 부터 시작

애석하겠지만, 박지성 선수는 과거의 호날두나 지금의 루니와 같은 맨유의 에이스는 아닙니다. 따라서 모든경기에 출장하기란 쉽지 않을 것입니다. 현실적으로 바라보았을 때 5경기중에 3경기 선발, 1경기 교체출장정도면 좋은 기록이 아닐까 생각이 됩니다. 그리고 이 3경기 선발이 앞에서 말한 가장중요한 경기, 샬케원정, 아스날, 첼시전이 된다면 더더욱 좋겠지요.

이 시나리오는 에버튼전의 결장으로 시작합니다. 주중 뉴캐슬경기와 주말 에버튼전의 휴식으로 최상의 컨디션을 자랑하는 박지성 선수는 샬케와의 원정경기에서 팀이 어려운때에 중요한 원정경기골을 넣어버립니다. 그리고 '아스날 킬러'로 유명한 박지성 선수는 시종일관 난타전을 펼치는 라이벌 전에서 아스날상대 4호골로 팀을 우승문턱에 한발짝 더 가까이 데려다 놓습니다. 그리고 박지성의 원정골로 우세한 위치를 선점한 샬케와의 홈경기에서는 휴식을 취한뒤, 첼시를 상대로 팀의 우승을 결정짓는 첼시전 통산 3호골, 그리고 이번시즌 두자릿수 득점을 성공하며 전세계 외신들의 관심과 찬사를 한몸에 받는 것입니다. 상상만해도 기쁘지 않습니까?

소잡는 칼을 어찌 닭을 잡는데 쓰랴


'삼국지'에 보면 전국의 연합군들을 맞닥드린 동탁이 여포를 선봉으로 내세우려하자 다른 장군이었던 화웅이 '소잡는 칼을 어찌 닭을 잡는데 쓰냐'며 여포를 아껴두기를 바라고 자신이 출전합니다. 큰경기에 강하고, 승부사기질을 보여주는 박지성선수가 이 소를 잡는 칼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선수입장으로써는 한경기 한경기, 어떤 경기에서든 자신이 펼칠 수 있는 최상의 플레이를 펼쳐주는 것이 선수된 도리일 것이지만, 박지성선수의 팬의 입장으로써는 더 큰 경기에서 최고의 활약을 보여주는 것만큼 더 좋은 것이 없겠지요. 토요일 오후 8시, 맨유의 선발명단에 박지성선수가 없는 것을 확인한다면 더 없이 기쁘지 않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참으로 역설적이지만요. 시즌 막판 가장중요한 순간 박지성선수의 멋진 활약으로 팬들의 가슴에는 큰 선물을, 개인에게는 재계약이라는 선물을 안겨주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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